로그인 회원가입 유료신청 마이페이지
네티즌센터
토론
대표팀
해외축구
프로축구
내셔널리그
K3리그
여자축구
학원축구
일반축구
시도축구협회
산하연맹
축구협회
 

전문가 스페셜
남석희의 축구관전평
강영철의 축구돋보기
황삼진의 축구속으로
뉴스 홈 커뮤니티 대표팀
 
  제목   터키전 관전평.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예상된 졸전이었다>
  작성자   아이비
  조회수   1104   글번호     52
  작성일   2011-02-10 오후 6:59:00
 
영화 해운대의 극중 대사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당신은 오후 3시 같은 사람이에요. 뭐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고, 뭘 끝내기엔 너무 빠르고>

  오전 3시에 하는 축구 경기도 나름의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자고 일어나서 보자니 왠지 못 일어날 거 같고, 그렇다고 밤 새서 보기엔 피곤하고>

 참 힘들게 힘들게 본 경기였다. 직접 뛴 선수들 만큼이나 경기를 본 팬들도 힘들었던 경기다. 경기 내용? 결과?  새벽 3시까지 기다린 보람이라곤 없었다. 그런데 더욱 더 안타까운 건 이런 경기가 빤히 예상됐다는 것이다. 무리한 일정 탓에 말이다.

                                   ▲

 

      ▲                 ▲                 ▲                 ▲

 

                                지동원

 

             박주영           구자철             남태희

 

      ▲                 ▲                 ▲                 ▲

 

                      이용래            기성용

 

                         ▲                  ▲

 

    홍철             이정수            황재원            홍정호

 

                                 정성룡

 

골 : x

교체 : 남태희↔최성국(후24)   구자철↔윤빛가람(후37)  지동원↔김신욱(후37)

         이용래↔최효진(후41)

1. 전반전, 터키의 일방적 공격 속에 산발적인 반격.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 컵에서 주로 사용했던 4-2-3-1 시스템을 바탕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주영을 지동원 바로 밑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이용할 계획이라는 인터뷰와는 달리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뛰는 빈도가 높았다. 오른쪽은 신예 남태희가 뛰었는데 적극적인 모습으로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지난 아시안 컵과 마찬가지로 이용래-기성용이 뛰었으며 홍철이 윤석영을 밀어내고 이영표의 대체자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은 감기 몸살을 호소한 차두리 대신 최효진이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효진의 몸 상태마저 좋지 않았는지, 아니면 그의 공격적 성향을 고려해서였는지 뜬금없이 홍정호가 나섰다.

 터키는 경기 시작부터 아주 강하게 밀어붙였다. 센터백 라인이 하프라인 근처에 있을 정도로 압박하는 평균적인 선을 굉장히 높여 전진 지향적인 경기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의 선수가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라인 앞에 위치하면서 1차 저지선 역할 제대로 해내야 했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용래는 알틴톱을 의식해서인지 왼쪽으로 치우쳐 홍철을 커버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였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중앙에서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공간을 기성용이 커버 플레이하거나 다른 수비수들이 전진 수비를 해주며 막아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며 슛팅을 꽤나 많이 내줬다. 그리고 터키 선수들도 칭찬해야 할 것이 수비가 앞에 있건 없건 빠른 슛팅 타이밍으로 꼭 공격의 마침표를 찍곤 했다는 점이다.

박주영은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다.

 상대의 공격을 끊어서 우리의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주로 롱패스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아시안 컵에서 보여준 숏패스 위주의 축구가 나오기 힘들었던 건 그만큼 터키의 압박이 아시안 컵에서 만난 국가들이 보여준 압박보다 강했음을 증명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상대 수비의 뒷, 옆 공간으로의 롱패스였지만 그 정확도가 떨어져 재미를 보긴 힘들었다. 

게다가 좌우 풀백 홍철과 홍정호가 상대의 압박에 밀려 오버래핑을 제대로 못 나가게 되면서 기본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숫자가 적었고 계속해서 전방의 4명과 후방의 6명으로 분리돼 전방의 선수들이 고립되는 경향이 굉장히 강했다. 즉, 연결고리가 제대로 없는 축구를 했다. 또, 간간히 잡은 역습 찬스에서 박주영은 그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부상 전과 비교해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렇게 경기가 안 풀릴 때 유일한 무기로 꼽을 수 있었던 것이 셋피스였다. 하지만 이도 무기가 되진 못했다. 터키를 상대로 신장 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계속해서 볼을 높게 띄어 공중 경합을 시켰던 기성용의 킥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 후반전, 그나마 나아졌지만 글쎄...

 전반전보다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패스 플레이가 그나마 조금은 살아났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우리가 잘해서였다기보다는 터키의 경기 운영이 변했다는 데에서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터키가 전반에 비해 자신들의 진영으로 내려가는 경향이 강했고 또 라인 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우리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여 공격 좀 해봤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엠레의 두 번째 경고 장면이다. 이럴 땐 나서는 게 맞다.

자칫하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었고 고의성도 있었던 파울이다.

후반 12분, 터키의 엠레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이후 터키는 기존의 투톱에서 공격수를 한 명 줄여 4-4-1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역습에 의존하는, 퇴장을 당했을 시에 취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남은 시간에 임했다. 축구를 본 팬들이나 언론에서 흔히 말하는 것이 왜 우린 11명이고 상대는 우리보다 적은 10명이 싸웠는데도 저런 답답한 경기를 하냐고 지적할 수 있는데 상대가 미드필더와 수비의 숫자를 줄이지 않을 경우 우리가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이점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상대가 경기에 뒤져서 무조건 득점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그들도 무리해서 나오기보다는 카운트 어택을 통해 한 방을 노리면 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원FC의 최순호 감독의 <수적 우세란 것이 1:1로 맞붙었을 때나 해당하는 얘기다. 10대 9로 싸웠을 경우 상대가 수비에 치우친다면 이는 무의미한 얘기가 된다.>라는 간단한 멘트를 첨부한다.

 

ⓒ 연합뉴스.

엠레의 첫 번째 경고 장면이다. 이럴 땐 나서는 게 맞다.

자칫하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었고 고의성도 있었던 파울이다.

 이번 경기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계속 스파크가 튀는 폭발 직전의 경기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물론 신경전이 필요하면 해야한다. 샌님처럼 당하고만 있으란 얘기가 아니다. 축구가 네트치고 하는 소극적인 운동도 아니고 필요하면 싸워야 한다. 하지만 그 신경전의 수위가 조금 과한 게 문제였다. 때로는 이청용처럼 앞에 있는 상대를 무안하게 할 정도로 무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뭣하러 사소한 거 하나 하나에 반응해 주는가. 우리 선수가 상대에게 까였을 때 상대 선수를 향해 멋있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는 기성용의 모습을 두고 잘했다 잘했다 칭찬해왔는데 어제는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구별할 줄 알아야 멋있는 거다.

  이런 부분에서 박지성의 주장 바통을 이어받은 박주영의 주장 역할이 조금 아쉬웠다. 신경전의 수위를 적당히 조절하고 경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 연합뉴스.

이제 그만 쉬게 해주세요. 정말 불안불안해 보입니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까지도 남태희와 최성국만을 교체한 채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치르면서 베스트일레븐 고집 종결자의 모습을 단단히 보여줬다. 어떻게 보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어제 같은 평가전만큼은 괜한 아집 속에 빠져있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교체 타이밍도 실패한, 누가 보면 어제 터키전이 아시안 컵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줄 알았을 것 같다.

 카타르에서 아시안 컵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선수들, 3주 동안 경기 치르고 고작 일주일 쉬고 다시 터키까지 날아가 경기치렀다. 지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지치기만 하면 오죽 좋겠는가. 다칠 수도, 그래서 한창 진행중인 리그, 그리고 다음 달에 개막할 리그에서 못 뛸 수도 있다는게 문제다.

 박지성, 이영표의 공백?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백 날 그들의 공백을 탓하며 하소연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들 없이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발전을 위해서는 응당 그렇게 해야만 한다. 발전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비참하게 깨지더라도 스스로 일어나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오늘 경기, 이제 그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기존에 붙었던 팀들과는 다른 레벨의 팀이다보니 아시안 컵에서 보여줬던 플레이가 그대로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상대가 강했고 경기야 하다보면 마음 먹은대로 안 될 수도 있다. 그보다 필자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따로 있다. 1월 29일 카타르에서 아시안 컵 3, 4위전을 마친 후 귀국했다가 다시 터키로 출국하여 치른 평가전이었다. 이번 터키전은 어찌보면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예상된 졸전이었을 지도 모른다. 두 번 다시는 이런 무리한 일정으로 선수들을 혹사시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글   터키전 관전기
이전글   J리그는 한국선수 유럽진출의 걸림돌
 
스포트라이트
[문체부장관기] ..
[부산MBC] 오상고..
[고등 왕중왕전] ..
[춘계중등] 백호..
 
분야별 주요뉴스  
종합 뉴스 넷포터
[경북권역] 내년시즌 ‘블루칩’..
[U리그] 인천대, 고려대에 3-1 ..
[U리그] 건국대 이성환 감독, 온..
[U리그] ‘황소 군단’ 건국대, ..
[U리그] 울산대, 수성대에 4-1 ..
[팀탐방] FC경산 U-15, '미생'들..
[전국체전] “시도축구의 자존심..
[9권역 프리뷰] 영남대-위덕대 "..
[U리그] 대경대 정우진 감독, 한..
[10권역 리뷰] ‘신생팀’ 대경..
 
 
핫이슈토론  
[지역축구 탐방] 안동시축구협회 최상..
[초대석] 경상북도축구협회 손호..
[추계고등] 합천군 문준희 군수,..
원칙과 기준이 사라진 2020년 축..
[황삼진 축구돋보기] 학원축구 ..
 
포토센터
[추계대학] 동의..
[추계대학] 위덕..
[추계대학] 수성..
[추계대학] 울산..
 
가장 많이 본 뉴스  
클럽월드컵 성남일화
백마중, '창단 20년 만에 첫 전..
대학축구 특기생선발 이대로 좋..
95년생 올해 고교축구 새별들 어..
고교챌린지리그 개막..현대고, ..
제47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컵의..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독자투고 기사제보

Copyright(c)2021 (주)한국스포츠방송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