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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8강 프리뷰] 김해대-중앙대, '다윗'과 '골리앗'의 매치업…"관록과 헝그리 정신으로 상위 입상 겨냥"
기사입력 2018-11-07 오후 3:57:00 | 최종수정 2018-11-10 오후 3:57:04

▲오는 9일 오후 1시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8강전 맞대결을 준비 중인 김해대 박현용(좌측)감독과 중앙대 최덕주(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신생팀 김해대와 '청룡 군단' 중앙대의 매치업을 간단명료하게 요약한 것이다. 중앙대의 '관록'에 당당히 맞서려는 김해대의 '헝그리 정신'은 단기전의 묘미를 극대화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라 어떠한 스토리가 쓰여질지에 궁금증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두 팀의 매치업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이와 맞닿아있다.

김해대와 중앙대는 오는 9일 오후 1시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8강전을 치른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팀 밸런스, 능력치, 단기전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중앙대의 우위를 점치는 시각이 대부분이지만, 현재 김해대의 페이스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을 감안하면 긴장의 끈을 놓는 것은 금물이다. 상위 입상의 기로라는 상징성까지 함께 안고 있기에 양팀 선수단의 8강을 맞이하는 욕구는 더욱 끓어오른다.

◇'눈물 젖은 빵' 제대로 분풀이하는 김해대 "8강 진출 우연이 아니라는 것 증명한다!, 중앙대의 관록 넘을 준비 됐다"

▲김해대는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등의 열세와 함께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되는 와중에도 고학년 팀들의 파워와 피지컬 등에 전혀 움츠러들지 않으며 남다른 '헝그리 정신'을 숨기지 않는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지난해 3월 창단한 김해대는 여느 신생팀들과 마찬가지로 고교시절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의 집합체로 불리지만, 창단 2년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성장 속도는 괄목상대함 그 자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박현용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들이 남모를 애환과 상처, 설움 등을 딛고 재기의 터전을 성공적으로 장만하고 있고, '원 팀' 기질과 '헝그리 정신' 등을 통해 그동안 풀지 못한 내면의 응어리를 마음껏 풀어내며 결속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박 감독의 '아버지 리더십'에 이전까지 내재됐던 무기력증과 박탈감 등은 완전히 사라졌고, 경기력과 자신감 등 역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잃지 않으며 기존 팀들에 매서운 '고춧가루' 발포도 잃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많은 팀들이 김해대의 '헝그리 정신'에 진땀을 빼기에 급급했을 정도로 영향력은 남다르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당시 영남대 전 2-0 승리와 함께 추계연맹전과 전국 1-2학년 대회 등 각 종 대회에서도 고려대, 성균관대 등과 엇비슷한 경기력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해대의 기세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는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고스란히 증명된다. 김해대는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등의 열세와 함께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되는 와중에도 고학년 팀들의 파워와 피지컬 등에 전혀 움츠러들지 않으며 남다른 '헝그리 정신'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32강 초당대(1-1 3PK2), 16강 배재대(1-1 5PK4) 전 모두 승부차기 승리를 양산하는 기폭제가 됐고, 위 2팀 모두 나름 대학축구 판도에서 다크호스로 칭송받았던 팀들이라 승리의 가치도 더 폭등한다. 현재 리듬과 분위기 등을 놓고보면 중앙대의 '관록'에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는 점도 김해대에 큰 호재다.

초당대, 배재대를 내리 돌려세운 기세를 몰아 창단 2년만에 첫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을 노리는 김해대에게 해결사 최종원(2학년)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창녕고(경남) 시절부터 팀의 해결사로서 발군의 역량을 뽐낸 최종원은 32강 초당대 전과 16강 배재대 전에서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팀의 주 옵션으로서 역할을 다해내고 있고,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 슈팅력 등의 강점으로 팀 역습 전개의 정밀함도 함께 입혀주며 박 감독에 '아빠 미소'를 절로 번지게 하고 있다. 최종원 이외 동래고(부산) 출신 중앙 미드필더 방동은과 센터백 손명곤(이상 1학년) 등도 공-수 양면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고, 32강 초당대, 16강 배재대 전 승부차기의 '히어로'인 골키퍼 홍제만(2학년)도 안정된 경기운영과 뛰어난 순발력 등으로 방어벽을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어 활약 여부에 기대가 모아진다.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이 추려진 핸디캡에도 창단 2년만에 대학축구 판도에서 강력한 '소용돌이'를 낳는 김해대지만, 신생팀 특유의 아킬레스건인 위기관리능력 부재는 8강 중앙대 전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내는 요소와 같다. 선수들의 뛰어난 능력치와 함께 파워, 스피드, 테크닉 등을 두루 겸비한 중앙대의 남다른 '네임밸류'는 상대하기에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고, 공격에서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 역시 신장과 파워 등이 다소 부족한 수비라인에 큰 화약고나 다름없다. 전국 1-2학년 대회와 추계연맹전 등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홍익대 등과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이유 역시 승부처에서 위기관리능력 부재가 결정적인 매개체로 불렸기에 중앙대의 '네임밸류'와 퀄리티 등에 승부처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수 없다.

◇상징 동물인 용처럼 힘차게 승천하는 중앙대 "관록으로 신생팀 김해대의 반란 잠재운다!, 시즌 3관왕 향해 나아가겠다"

▲2014년 대회 3위 이후 4년만에 왕중왕전 상위 입상, 시즌 3관왕이라는 동기부여도 선수단 전체에 가득하기에 강팀의 '관록'으로 김해대의 반란을 잠재울 계산도 머릿속에 가득하다. ⓒ K스포츠티비

2015년 최덕주 감독 취임과 함께 고교시절 수준급 자원들을 대거 쓸어담는 '통 큰 투자'로 팀 리빌딩의 싹을 피어오르게 한 중앙대는 올 시즌 최 감독 체재에서 리빌딩 효과를 완전히 만개하고 있다. 마치 학교 상징 동물인 용처럼 힘차게 승천한다는 말이 딱 어울릴 것 같다. 춘계연맹전 32강(가톨릭관동대 0-0(4PK5) 패), 전국체전 1회전 탈락(전주대 1-1(2PK3) 패)은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지난 7월 전국 1-2학년 대회 '타이틀 방어'와 추계연맹전 준우승으로 대학축구 대표 강자의 진면목을 마음껏 표출했고, U리그 4권역에서도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질 높은 경기력 등으로 동국대와 아주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기어이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을 추구하는 최 감독의 색채에 선수들이 최 감독 체재로 4년차를 맞아 완전히 젖어들면서 팀 내공이 더 단단해졌고, 최 감독과 선수단 전체의 굳건한 믿음도 팀의 경기력과 자신감 상승,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 배양 등에 좋은 시너지를 낳고 있다.

지난 시즌 전국 1-2학년 대회 챔피언에도 고학년 대회에서 부진(춘계연맹전 16강 건국대 0-1 패, 추계연맹전 32강 중원대 2-2(2PK3) 패, U리그 5권역 왕중왕전 실패)했던 아픔을 올 시즌 멋지게 만회하고 있는 중앙대의 상승 무드는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변함이 없다. 1회전에서 호남 축구 대표 주자인 조선대에 4-2 역전승을 거둔 중앙대는 16강에서도 전주대에 3-0 대승을 거두는 등 '다이너마이트 화력쇼'의 위력을 십분 발휘하며 강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더군다나 16강 맞상대인 전주대에는 지난 10월 12일 전국체전 1회전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고, 32강 조선대 전도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에도 내리 4골을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하는 등 승리 쟁취까지의 과정도 훌륭하다. 2014년 대회 3위 이후 4년만에 왕중왕전 상위 입상, 시즌 3관왕이라는 동기부여도 선수단 전체에 가득하기에 강팀의 '관록'으로 김해대의 반란을 잠재울 계산도 머릿속에 가득하다.

화려한 공격 '레시피'는 중앙대의 '다이너마이트 화력'을 더욱 세차게 달궈주는 잣대들이다. 강릉중앙고(강원) 출신 측면 미드필더 장호승은 32강 조선대 전 멀티골, 16강 전주대 전 1골로 대회 득점왕 후보로도 분류되며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고, 스피드와 파워, 슈팅력 등의 강점도 마음껏 뽐내며 공격 레시피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사이드 어택커 석상범은 본래 측면 미드필더 출신 답게 남다른 공격 성향으로 장호승과 함께 2경기 연속골로 화력 세기를 뜨겁게 해주고 있고, 측면 미드필더 이시헌(이상 2학년) 역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순도높은 결정력 등으로 32강 조선대 전에서 1골을 뽑는 등 남다른 '가성비'를 잃지 않고 있다. 이어 에이스 추정호(3학년)는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음에도 2경기 모두 리저브로 20여분간 출전하며 경기 체력을 다지고 있고, 사이드 어택커 송준호(2학년)도 스피드와 돌파력 등의 강점을 통해 16강 전주대 전에서 1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 성향을 제대로 분출하며 최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그런 중앙대에게도 경계해야 될 점이 따로 있다. 적은 바로 내부에 있다는 말처럼 바로 선수들의 방심이다. 그렇기에 김해대 전 역시도 집중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앙대에게 숙제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을 마치고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센터백 최희원(1학년)의 합류 임박에도 또다른 센터백 자원인 공호원(3학년)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골키퍼 이주현(2학년)과 리베로 이동진(3학년) 등 나머지 수비라인에 과부하는 심화되는 것이 현실이고, 32강 조선대 전 역시도 수비 집중력 결여로 선제골 헌납, 3-1 리드 때 추가골 헌납 등을 모두 초래한 것을 고려하면 수비에서 안정된 경기운영과 협력수비, 커버플레이 등은 팀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에도 고스란히 직결될 공산이 크다. 기존 '스위퍼' 라인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최재영(2학년), 이상민(1학년) 등의 수비 서포터, 사이드 어택커 정영웅(3학년)과 송준호, 석상범 등의 빠른 수비 전환이 필수적인 이유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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