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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장관기 스타] 신라고 김범준, 16강 초지고 전 1골-1도움 팀 8강 견인…"한 발 더 뛰는 축구로 상위입상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2019-06-07 오후 7:01:00 | 최종수정 2019-06-07 오후 7:01:13

▲7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16강 초지고 전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신라고 김범준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창단
3년차의 햇병아리 팀에 불구하지만 이미 명성은 전국구다. 2019 시즌 가장 '핫 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라고(경북)가 김천에서 펄펄 날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전방 공격수인 김범준(3학년)이 에이스 기질을 마음껏 선보였다. 팀의 상위입상 가능성도 부풀리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어필했다. 경기 전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출전을 감행하는 투혼도 압권이었다.

신라고가 7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16강서 초지고(경기)3-2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첫 대회 춘계연맹전 16강 진출에 이어 팀 창단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신라고는 창단 3년차의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그동안 김병익 감독의 헌신적인 노력이 빛을 내면서 이른 시간 신흥 강호로 올라섰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범준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억누르고 출격을 감행했다. 이날 역시도 출전여부가 불확실했다. 자칫 무리하다가 팀과 개인 모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어 신중함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범준은 팀의 해결사답게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경기 출전을 감행하는 투혼을 불살랐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대회를 마감해야하는 팀 상황도 김범준의 출전 욕망을 들끓었다.

김병익 감독 역시도 김범준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움직임 등이 발군인 김범준을 투입해 공격 템포의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가 짙었다. 전반 21분 김범준은 선제골 사냥에 성공하며 코칭스태프의 기용에 보답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1분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통해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정확하게 컨트롤한 뒤 지체 없이 왼발 대포알 슈팅을 연결해 초지고의 골망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김범준의 테크닉이 제대로 빛났던 대목이다.

김범준은 막상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통증을 안은 선수라곤 믿기 어려운 활약을 펼쳤다. 저돌적인 드리블을 이용한 돌파력과 강력한 슈팅력 등으로 골 냄새를 끊임없이 맡았다.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신라고 특유의 패싱 축구를 정교하게 물들였고, 김재민과 박성결(이상 3학년), 김현석(2학년) 등 동료 선수들과 패스를 쉴 새 없이 주고받으며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유연한 볼 터치와 넓은 시야로 김현석과 박성결 등에 좋은 찬스를 열어주는 등 초지고 수비라인에 극도의 피로도를 안겼다.

한 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으로 수비 밸런스 안정에도 앞장선 김범준은 후반 추가시간 40+3분 좌측면 30M 질풍돌파에 이어 반대편에서 문전 쉐도중이던 김재민에게 정확한 택배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김재민(3학년)이 극장 골로 연결하면서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1도움을 기록한 김범준은 이날 팀 승리를 최고의 수훈갑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경기 전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막상 경기에 출전하니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오늘 경기는 전방 압박을 통해 초지고의 빌드업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면서 투톱 파트너인 ()현석이와 역습을 통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려고 했다.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선제골과 결승골 어시스트를 할 수 있었고, 팀도 승리해서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면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16강, 경북-대구리그 4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라고에서 김범준은 기량이 급속도로 발전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경험도 출중하다. 올 시즌 고학년에 진급하면서 자신감과 경기운영 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문전 앞에서 마무리는 한층 정교해졌고, 수비 가담과 활동량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주특기인 저돌적인 돌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폭발적이다.

그럼에도 김범준에게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있다. 바로 전국대회 우승이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오산고(FC서울 U-18)에 져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는 저학년 멤버로 전국대회에 나서 중도에 탈락하는 쓰라림을 보는 등 고교생활 중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게 없다. 올 시즌 팀의 해결사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범준은 동료들과 데자뷰를 꿈꾼다.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이 어느 듯 고교축구 생활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다. 그래서 김범준은 팀 우승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팀의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를 맡았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동료 선수들이 나를 도와주는 것에 비해 내가 맡은 바를 잘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크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8강까지 온 이상 우리보다 떨어지는 팀, 낮은 팀 역시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산고(경기) 전도 잘 치러서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힘을 다해서 쏟아낼 때이다. 동료들과 하나로 뭉쳐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이상 신라고 김범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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