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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한국열린사이버대 이규준 감독, 전주대 꺾고 강팀 도장깨기 시동…"오늘보다 나은 내일 추구의 모토 잃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9-08-14 오후 8:10:00 | 최종수정 2019-08-19 오후 8:10:43

▲13일 '산소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9조 첫 경기 전주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열린사이버대 이규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기존 강팀들을 향한 도장깨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호남 축구 대표 주자인 전주대를 도장깨기 타겟으로 삼은 한국열린사이버대의 열매는 너무나 달콤했다. 안정된 팀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전주대의 파이팅, 투지 등을 잠재우며 대승의 쾌재를 불렀다. 사실상 조 선두 결정전으로 칭송받았던 전주대 전 승리와 함께 '신 스틸러'로서 면모를 한껏 폭발시키며 대회 여정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내디뎠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13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조별리그 19조 첫 경기에서 이시창의 해트트릭과 박시원(이상 2학년)의 1골로 전주대를 4-1로 대파했다. 올 시즌 대학축구 판도에서 대표 '대세남'으로 불리는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첫 경기부터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준우승 팀인 전주대를 맞아 기분좋은 대승을 이끌어내며 숙성된 내공과 경험치 등의 효과를 절로 입증하는 수완을 잃지 않았다.

"전주대라는 강팀을 맞아 평소 연습한 부분을 이끌어내면서 지키려고 노력한 부분에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더위에는 수비 트랜지션이 어렵기 마련인데 모든 선수들이 수비 트랜지션에 대한 인지를 잘해줬다. 후반 중반까지 3골차 열세에도 전주대가 워낙 열심히 뛰는 팀이라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더위에 흐름을 놓치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기에 더 그랬다. 팀 자체가 방심할 수 없는 팀인데다 리저브 카드를 제 때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적극성을 보여준 부분에 고마움이 크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을 보기좋게 뒤엎은 매치업이었다. 기동력과 파이팅 등이 좋은 전주대의 패턴에 적극적인 전방 압박은 경기 분위기 장악에 큰 기폭제가 됐다. 숏패스를 기반으로 공격 포지션체인지의 효력 배가를 노린 전주대의 패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고,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착실하게 유지하며 상대 체력 부담을 늘렸다. 3선 간격 유지의 원활함에 자연스럽게 팀 밸런스 안정감이 묻어났고, 선수들 간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견고한 팀워크 등도 '원 팀'으로서 유기체를 제대로 표출시켰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았다.

마침 공격에서 활발한 포지션체인지와 월패스에 의한 콤비네이션 등은 전주대 수비라인을 혼비백산으로 만들었다. 해결사 손동유(4학년)와 에이스 유형호(3학년), 이시창 등이 중앙과 측면을 수시로 바꿔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양산했고, 상대 피지컬과 파워 등에도 좁은 공간에서 패스 게임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월패스에 의한 컷백, 콤비네이션 창출 등의 위력은 더 배가됐다. 이에 전반 16분과 30분 이시창, 후반 8분 박시원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3-0을 만들었고, 후반 40분 상대 용환빈(1학년)에게 만회골을 내줬음에도 후반 추가시간 이시창이 해트트릭의 퍼즐을 완성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전주대도 숏패스를 기반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중시하는 팀이다. 우리와 색채가 비슷한 팀이라 같이 맞대응하는 부분에서 전방 압박에 주안점을 뒀다. 색채가 비슷한 팀끼리 매치업은 누가 정확하게 플레이를 펼치느냐의 싸움이다. 오히려 골이 많이 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선수들에 패스 미스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를 잘 인지해줬고, 전방 압박을 토대로 안에서 바깥으로 침투하는 방향 역시 제대로 먹혀들면서 콤비네이션 창출 등이 수월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시창이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롤을 충실히 소화해줘서 흡족하다."

그야말로 한국열린사이버대의 최근 행보는 '어메이징'을 넘어 '판타스틱'에 가깝다. 명 조련사 이규준 감독의 조련 속에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의 하모니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기존 강팀들의 진땀을 절로 빼고 있고,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이라는 정체성 유지 또한 뚜렷함을 잃지 않는 중이다. 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단단함을 더하면서 올 시즌 U리그 3권역 선두와 토너먼트 대회 등 최근 강팀들과 매치업에서 움츠러드는 법을 찾아보기 어렵고, 이번 추계연맹전 직전 서울 이랜드FC, FC안양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다소 미진했던 체력 등도 끌어올리는 등 상위 입상을 향한 로드맵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15일), 동아대(17일) 등 남은 조별리그 2연전은 물론, 그 이후 동향에 시선이 절로 고정되는 바이다.

"우리는 늘 기본적으로 빌드업에 의한 패스 게임을 중시한다. 그러면서 서로 분담하는 움직임에 많은 연습을 진행한다. 이게 시즌 내내 강팀들과 숱한 매치업에서 좋은 결과로 자신감, 경험치 등을 키우는데 큰 플러스가 됐다. 항상 매 경기를 임할 때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을 추구한다. 이는 내가 지도자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쭉 밀고간 방향이다. 우리가 지난 대회 때 몸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소화한 나머지 결선 토너먼트 때 지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 이랜드FC, FC안양 등과 연습경기 등으로 체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몸이 무거운 상태로 지금 왔지만, 시간이 흐르면 분명 좋아지리라 생각된다. 전주대 전 승리의 안일함을 잊게 만들고 효과적인 경기를 펼치는데 더 집중하겠다. 남은 2경기도 잘 준비해서 지난 대회 때 이루지 못한 상위 입상을 향해 쭉 나아가겠다." -이상 한국열린사이버대 이규준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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