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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권역 리뷰] 대구공고-현풍FC U-18, 각각 신라고-오상고 제압…후반기 상하위 '스플릿시스템' 도입, 고-저학년들의 맞대결 관심
기사입력 2019-09-22 오후 1:44:00 | 최종수정 2019-09-22 오후 1:44:45

▲21사과의 고장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권역 13라운드 신라고 전에 승리하며 후반기리그 첫 승을 신고한 대구공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프로축구
K1리그와 같이 상하위 스플릿시스템을 도입한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권역, 올 시즌 13개 팀이 참가하면서 지난 9712라운드를 끝으로 전반기리그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왕중왕전 진출 팀과 2020년 대학 수시입학에 따른 최종 팀순위를 모두 정했다. 이와 함께 후반기리그부터 운영될 상하위 스플릿시스템에 따른 팀 개편도 확정지었다.

1011(승점 31)를 기록한 현풍FC U-18이 우승을 차지했고,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펼친 영문고(93무 승점 30)가 아쉽게 2위, 핫한 팀 신라고(승점 23) 3위, 대구공고(승점 23) 4위, 대륜고(승점 20) 5위, 오상고(승점 20)6위에 올라 후반기부터 이들 6개 팀이 상위 스플릿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고, 나머지 7개 팀들은 하위 스플릿에서 리그경기를 펼치게 됐다.

올 시즌 경북-대구권역 소속 팀들의 전국대회 활약은 엄청났다. 고성(경남)과 김천(경북)에서 2회에 걸쳐 열린 문체부장관기에서 대륜고가 모두 4강 입상을 이뤄내는 등 제주서 열린 백록기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밖에 영문고는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 오상고는 무학기에서 4강 입상을 이뤘다. 글로벌선진학교도 금강대기에서 4강에 입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뜨거웠던 전국대회를 뒤로 하고 21일부터 사과의 고장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과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또 다시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권역 후반기리그가 속개했다. 전반기리그 성적을 통해 이미 왕중왕전 진출 팀을 확정지은 권역리그 분위기는 고학년들을 그대로 출전시키는 팀이 있는 반면 이미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저학년 스쿼드를 구성한 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중 오후 130분부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마지막 경기로 열린 전반기 3위 신라고와 4위 대구공고의 상위 스플릿 맞대결은 두 팀 모두 전원 고학년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관심을 모았다. 전반기리그 통한 상대 맞대결 1차전에서 신라고가 1-0으로 승리한바 있는 두 팀의 경기는 대구공고는 복수혈전을 목표했고, 신라고는 내친김에 2연승을 희망했다.

조심스럽게 경기운영을 진행한 양 팀은 상대의 빈 공간을 찾아 들었다. 대구공고는 에이스 박찬양을 축으로 조시원, 하재성, 윤준혁 등이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신라고의 수비라인을 교란했고, 신라고는 특유의 섬세한 조직적인 패싱 게임을 통해 김재민의 빠른 발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쌍둥이 형제들인 박성결과 박한결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극대화했다.

두 팀 모두 탐색전을 펼친 가운데 선제골은 전반 15분 신라고 박성결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의해 경기 균형이 갈렸다. 일격을 당한 대구공고는 바로 반격을 주도했다, 그런 결과 전반 18분 하재성이 동점골로 응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났다. 이후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양 팀은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통해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

전반 32분 신라고 김범준이 번뜩이는 플레이로 장군을 치는 추가골을, 전반 37분 대구공고 조시원이 멍군으로 막아내는 동점골로 또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 남은 시간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구공고가 먼저 장군을 쳤다. 전반 44분 하재성이 역전골을 터트린 것. 하재성은 멀티골 활약으로 후반 들어 해트트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 들어 조급해진 쪽은 신라고였다. 그런 가운데 신라고는 스쿼드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전반전 스쿼드 그대로 출전했다. 리드를 잡은 대구공고는 중원을 두텁게 하면서 신라고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작전을 펼치는 동시에 빌드업을 통한 빠른 역습에 주력했다. 조급한 신라고는 중원에서 박한결의 패스를 통해 좌우측면서 박성결과 김재민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구공고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에는 두 선수 모두 상대에게 많이 노출된 상황, 결국 이러한 패턴은 후반 7분 대구공고 조시원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2골 차이로 벌어진 신라고는 후반 134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고학년들인 신기승과 함승민, 김범준, 신규철을 빼고 오규현과 박시언, 이진혁, 정준서 등의 2학년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 반격을 도모했다. 김재민과 박성결의 측면공격을 시작으로 중앙 이선에서 박한결이 수시로 공격에 가담했고, 높이가 좋은 이진혁을 통한 포스트플레이에 주력했다. 후반 25분 대구공고는 신라고의 반격이 거세지자 체력안배를 돕기 위해 김준석과 김주형 대신 정승훈과 정규환을 교체 투입하는 벤치 용병술을 발휘했다.

신라고는 계속해서 공격권을 소유하면서 대구공고의 문전을 노크했다. 두들이면 열리는 시간은 꾀나 오래 걸렸다. 후반 37분 에이스 김재민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1골 차이로 따라 붙었다. 남은 시간은 충분했다. 신라고는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구공고의 수비조직은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강한 맨투맨 마크와 압박 등으로 신라고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일선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가담해주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결국 1골차 4-3의 승리를 매조지었고, 1차전 패배의 복수혈전도 동시에 완성시켰다.

▲21사과의 고장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권역 13라운드 오상고 전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현풍FC U-18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오전
10시 첫 경기로 진행된 상위 스플릿 1위 현풍FC U-186위 오상고는 고학년들을 모두 제외한 저학년 스쿼드를 출전시켜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좋은 활약은 펼쳐낸 현풍FC U-18 장준서와 양세영, 오상고 이상진과 김종성은 이미 검증된 선수들로 내년 시즌 전국구 스타로 부각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가진 선수들로 주목됐다.

전반기 최종전 12라운드 현풍FC U-18 전에게 1-0으로 승리하며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오상고였다. 기세를 몰아 승리에 탄력을 낸 오상고였으나 특정 팀에게 두 번 패배는 줄 수 없다는 현풍FC U-18의 의지는 분명했다. 그런 가운데 전반 27분 채승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장준서의 추가골과 후반 40분 김배섭의 마무리 골을 더해 3-0 대승을 거뒀다. 오상고는 이상진을 축으로 강하게 저항했으나 아직 조직력 결렬과 팀플레이가 다듬어지지 않는 등 내년 시즌 플랜에 위한 문제점을 체크하는데 만족했다.

2위 영문고와 5위 대륜고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영문고는 저학년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기용한 대륜고를 상대로 승리를 예상했으나 마무리 부재와 목표가 없어진 고학년 선수들의 소극적인 플레이가 경기 내내 답답함을 표출했고, 무엇보다 고학년들을 이겨보려는 대륜고 저학년들의 강한 저항에 결국 득점력 빈곤의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날 보여준 대륜고 저학년 스쿼드들의 플레이는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하위 스플릿은 가창FC하태호 U-18이 서진명의 해트트릭과 홍진관과 오재혁의 멀티골, 윤지환과 황건하의 1골로 경주정보고를 상대로 9골을 쏟아내면서 9-0으로 승리했다. 저학년 스쿼드를 출전시킨 청구고와 글로벌선진학교의 대결은 전우진과 황승현이 멀티골를 잡아낸 청구고가 4-1로 승리했고, 7번국도 대게 더비를 펼친 평해정보고와 영덕고의 경기는 박성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영덕고가 평해정보고 이주영과 김진일에게 연거푸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면서 2-1로 역전패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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