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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광주UTD U-18 김철 감독, 건국대 축구부 전성시대 이끈 장본인…“선수육성은 자신한다. 제자 (이)영표처럼 축구에 제대로 미친 집념이 강한 선수들을 찾는다!”
기사입력 2019-11-07 오후 8:51:00 | 최종수정 2019-11-09 오후 8:51:38

▲능력 있는 지도자들 조차도 자리를 잡기가 싶지 않은 게 요즘 축구계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건국대 축구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김철(위 사진) 감독이다. 그런 그가 최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FC광주UTD U-18 지휘봉을 잡으면서 고교축구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K스포츠티비

선수를 어떻게 길러내고 만들어 내야는지 눈에 흔하게 보이는데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는다
.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제 축구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볼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FC광주UTD U-18 단장님께서 함께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저는 주저하지 않고 흔케이 함께하자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최고의 선수를 다시 한 번 길러내기 위함이다.- 전 건국대 김철 감독의 전언이다.

대학축구 최강이자 축구사관학교로 불러온 건국대학교 축구부. 그 중심에는 고인이 되신 정종덕 감독이 있었다. 그리고 정종덕 감독아래서 코치수업을 착실하게 받은 김철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으면서 이후 건국대 축구부는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영표를 비롯해 현영민, 조동건, 서동현 이외 한국축구를 대표한 숱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건국대는 2000년대 대학축구 중심에서 김철 감독의 축구가 만개했다. 앞서 80년대 고정운과 황선홍, 이상윤, 공문배, 유상철 등의 세대가 정종덕 감독의 조련을 받았다면 90년대 후반부터는 김철 감독의 제자들이 쏟아졌다.

김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시절 건국대는 해마다 4~5명이상의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등 당시 프로 감독들은 건국대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김철 감독한테 거꾸로 매달리기가 일쑤였다. 그만큼 건국대 출신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했고, 프로에 진출한 뒤 타 학교 선수들과 비교해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프로에 잘 적응하면서 훗날 큰 선수로 성장했다. 팀을 수차례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김철 감독은 건국대 축구부 역사에 있어 정종덕 감독 다음으로 명장으로 손꼽혔다. 이로 인해 당시 건국대학교 재단은 경기도 이천시에 부지를 확보한 뒤 축구부를 포함한 5개 운동부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최신시설의 스포츠과학센터를 준공해주는 등 운동부 지원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건국대 축구부 전성시대를 열었던 김철 감독은 2000년대 후반 공문배 감독에게 바통을 넘겨준 뒤 정명고(해체)와 대학, K3 팀 등을 맡아 지도했지만, 건국대의 향수를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야인생활을 통해 축구장 밖에서 자신의 미래를 크게 고민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말처럼 지도자가 있어야 할 곳은 그라운드였다. 최근 김철 감독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FC광주UTD U-18 감독직을 맡았다. 지난해 창단된 FC광주UTD U-18은 올 시즌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기 H-RESPECT 23권역에 속해 이름을 알렸다. 후반기리그 2경기를 남기면서 팀을 맡은 김철 감독은 최종성적 48패로 7개 팀 중 6위를 차지하면서 리그를 마무리했다. 선수들 이름외우기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팀 구성에 돌입한 것이다.

최근 들어 학교축구부 해체로 인해 여기저기서 일반클럽팀 창단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FC광주UTD U-18 역시 마찬가지다. 팀이 존재하고 훌륭한 팀으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선 선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항해는 선장이 키를 어떤 식으로 잡느냐에 따라 순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공백 기간을 뒤로하고 마침내 김철 감독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매사 적극적이고 강한 카리스마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냈던 김철 감독이다. 하지만 시대적인 학원축구의 변화는 예전의 김철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많이 변했다. 선수들이 강해야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데 걱정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축구를 할 선수들이 아니기에 더욱 안타깝다. 이왕에 축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축구선수로 성공을 해야 하고 또 축구로 인해 많은 돈도 벌어야 는데 요즘 선수들은 간절함이 부족하다. 예전같이 강압을 할 수도 없고, 결국 선수들의 눈높이에 맡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거 건국대시절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면 아마 선수들 모두가 축구를 그만둔다고 할 거 같다.(웃음)”

과거 건국대 축구부를 이끌 당시 김철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했다. 타 학교 선수들을 이기려면 결국 훈련밖에 없다는 게 김철 감독의 지론이다. 여기에 김철 감독만이 가진 훈련노하우가 한몫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과거 프로 감독들은 건국대 선수들을 가장 선호했다. 김철 감독 아래서 지도를 받은 선수들은 무엇보다 정신무장이 단단하면서 체력, 강한 승부근성, 테크닉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이는 결국 김철 감독의 조련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6년 건국대 축구부를 이끌고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인천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김철 감독, 당시 건국대 축구부는 2004~2005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 행진을 이었다. 축구잡지에 실린 당시 기사 내용임 ⓒ k스포츠티비 

건국대 시절 고교선수들을 스카우트할 때 가장 먼저 본 게 선수의 성격과 생각이었다. 기량이 좀 떨어져도 바른 생각과 강한 승부근성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는데, 기량이 부족한 부분은 우리 팀에 합류하면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었기에 그랬다. 결국 선수는 좋은 마인드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축구선수로 필요한 강한 승부근성은 필수적이고 여기에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평범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이는 제가 건국대 선수들을 길러본 경험담이다. 저는 항상 선수들에게 축구에 미쳐보라고 한다. 그렇게 미쳐야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종덕 선생님을 모시든 코치시절 당시 제 모교 안양공고 출신의 ()영표를 스카우트했다. 피지컬 적으로 부실했던 선수였다. 그런데 생각이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또 작지만 당찬 모습과 성실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 대학진학이후 영표를 지켜보면서 제는 언젠가는 분명히 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믿었다. 정말 성실한 선수였다. 또 생활면에서도 바른생활을 하는 그런 선수였는데 새벽과 저녁을 가리지 않고 개인운동을 그렇게 많이 하는 선수는 없었다. 결국 그렇게 시간이 지나 4학년이 되면서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지더라. 제가 당시 올림픽대표팀 허정무 감독님께 테스트를 요청했는데 연습경기 단 한경기를 통해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영표였다

건국대 출신의 김철 감독의 제자들은 이영표 이외에 숱한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금은 은퇴한 선수도 있고, 아직 현역에서 펄펄 나는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한결 같이 말한다. 대학시절 혹독하게 훈련을 한 게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많은 세월이 흘러 김철 감독은 최근 FC광주UTD U-18 팀을 맡았다. 자신의 말대로 걱정이 태산이다. 김철 감독 본인은 어떻게 하든 명문 팀으로의 성장과 훌륭한 제자를 길러보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하지만 요즘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이영표 같은 선수를 길러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혼자 고민이다.

승부사 김철 감독이다. 성격상 지기를 누구보다 싫어한다. 또 자신이 맡은 팀에 대한 애착과 선수들에 대한 욕심도 지나치게 강하다. 그만큼 축구하나에 미친 사람이다. 그런 김철 감독이 최근 맡은 FC광주UTD U-18을 통해 고교축구 무대에 자신의 남은 축구인생을 쏟아내려고 한다. 모든 게 원점에서 시작이다. 팀을 만들어 내고 선수를 길러낼 수 있는 자신만이 가진 노하우하나에 승부수를 띄운다. 그는 자신한다. 축구선수로 강한 승부욕과 축구에 정말 제대로 미치고 싶다면 자신과 함께하자고 한다.

다른 건 모르겠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거라면 선수육성이다. 축구에 제대로 미칠 생각이 있는 선수라면 저와 함께 같이 한번가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저는 FC광주UTD U-18 팀을 정말 강한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영표 같은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쏟아 낼 생각이다. 자신한다. 그리고 자신 있다. 아직 지도자로서 사명감도 있고, 제가 못다 한 축구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제가 설 자리는 그라운드다. 여기서 저는 과거 건국대 축구부를 이끌었던 제 모습을 다시 찾고 싶다.”- 이상 FC광주UTD U-18 김철 감독

◇FC
광주
UTD U-18 선수 모집

신입생 - 00명
1-2학년 - 00명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연락처 - 김철 감독(010-5286-6756)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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