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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탐방] 동원과학기술대, ‘올 시즌 돌풍의 팀 기대'…"지역 밀착형 팀 도약이 장기적인 목표다."
기사입력 2020-05-26 오후 10:29:00 | 최종수정 2020-06-16 오후 10:29:57

▲창단 5년차다. 창단 이후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하는 등 올 시즌 대학축구 판도를 뒤흔들어 보려고 하는 동원과학기술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방 전문대학교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축구부 창단이라는
'뚝심' 만큼은 확실했다. 창단 5년차를 맞이한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축구부.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동원과학기술대 역시 창단 과정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경남 양산시에 학교가 자리 잡았음에도 전문대라는 색채가 깊게 박힌 탓에 큰 호응을 이끌지 못했다. 명문 대학 선호도가 짙은 고교선수들의 생각이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인지도 상승이라는 일념 하나 만큼은 확실했다. 축구부 창단이 곧 학교 인지도 상승 및 재학생들의 소속감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판단에 창단 작업이 급물살을 탔고, 서정학 감독의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학교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끝에 축구부 창단이라는 작업을 종결한 뒤 벌써 5년이란 역사를 써 내렸다. 축구부 창단에 반신반의했던 학교 측도 이제는 열혈한 '구세주'로 자리 잡을 정도다.

"학교 인지도가 워낙 떨어지다 보니 창단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면서 이사장님을 설득한 끝에 창단이 이뤄지게 됐다. 창단 이후 지역 사회와 교직원 분들께서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가야할 길은 멀지만, 지금부터 비상을 목표로 전진하겠다. 지난 5년 동안 선수들의 편입과 취업에 모든 신경을 쏟았는데, 동의대를 비롯한 동아대, 선문대, 대구대 등 다수의 4년제 대학교에 많은 수의 선수들을 편입학을 시켰다. 학부모들이나 선수 저 또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팀 완성도를 한 층 더 끌어 올리고 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총평을 전달하고 있는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동원과학기술대는 올 시즌 팀 기본 골격을 착실하게 입혀서 본격적으로 대학축구 판도에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 그럴만한 사정은 분명 존재했다. 이는 다름 아닌 지난해까지 대다수의 선수들이 다른 학교로 편입해 나갔지만, 올해부터 학교 학과 내 3~4학년으로 진급하는 등 전력출혈을 최소화했다. 또 출중한 기량을 가진 신입생들이 대거 입학을 하면서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전력을 갖추게 됐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2와 세미프로인 K3-4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는 동원과학기술대는 이들을 상대한 결과 무승부 또는 1~2골 차이의 패배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올해 기량이 좋은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왔고, 특히 2학년생들이 다른 학교로 편입하지 않고 본교 3학년으로 올라오면서 전력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됐다. 창단이후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프로와 세미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를 실시했는데 경기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쳐냈다. 인원이 다소 부족한 게 핸디캡인데 선수들의 부상방지에 최대한 신경을 쏟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전국대회와 U리그를 치르지 못했다. 713일 춘계대학연맹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팀웍이 더욱 살아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올 시즌에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 무엇보다 제자인 이상만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혹독하게 지도하면서 하루가 멀게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서고 있다."

서정학 감독은 신생팀 초대 감독이라는 호랑이 굴에서 새 도전이라는 모험을 마다하지 않았다. 중-고등부 축구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지도자인 서 감독은 서남대 감독으로 10년 동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동원과학기술대의 밑그림을 하나둘씩 칠해가고 있다. 한 곳에 오래 안주하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보고 흡수하면서 업그레이드를 꾀할 심산인 것이다. 30년 내공의 지도자 생활로 이제는 선수들의 행동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중-고등부와 대학부 감독을 합쳐 30년 가까운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 그는 올 시즌 대학축구 판도를 한 번 흔들어 보겠다고 한다. ⓒ K스포츠티비 

"
요즘 현대축구가 전원 공격-전원 수비라는 컬러가 뿌리내렸어도 선수들에 제 포지션만큼은 확실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생각이다. 훈련을 충실히 소화해서 각 종 대회에서 대형 사고를 저지르고 싶다. 지방의 전문대라고 얕잡아 보다간 큰 코 다칠 것이다. 지금 우리 팀의 전력이라면 어떤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 선수들 개개인 가진 기량이 특출한 선수들이 많다. 이를 팀 전력으로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게 저의 숙제다. 지금 제가 구상하는 70%정도까지 왔다. U리그 개막과 춘계연맹전까지 100% 완성시킬 계획이다. 작전에 따라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지방 팀의 핸디캡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다. 저는 우리선수들에게 늘 말하지만 프로선수로 인정받아라!’라고 한다."

동원과학기술대는 지역 사회와 한데 어우러지는 지역 밀착형 팀 도약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양산시와 학교 측에서 운동 여건 및 안락한 환경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다 축구부에 다각도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며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여전히 인지도가 취약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동원과학기술대=축구'라는 공식을 확립시키려는 욕망은 끓어오른다. 가야할 길은 천리라도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안동과학대가 축구부로 성공한 케이스라는 점을 서정학 감독은 익히 알고 있다.

"축구부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시고 계신 동원교육재단 장복만 이사장님과 손영우 총장님, 학교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팀이 양산시에 있는 유일한 대학축구 팀이다. 지금 지역 사회에서도 운동 여건 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만큼 지역 사회와 같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존 팀들에 배울 것은 배워야 된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도 우리 동원과학기술대하면 강한 축구를 구사하면서 임팩트 또한 강하게 뇌리에 박힐 수 있도록 만들겠다. 시즌 성적은 전국대회 8강 이상과 U리그 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상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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