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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금배] 계명고 정영훈 감독, ‘디펜딩 챔피언’ 중앙고 꺾고 결승행..."중등축구 춘-추계연맹전 동시석권 경험 살려 고교축구 우승 꿈,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
기사입력 2020-09-09 오후 2:52:00 | 최종수정 2020-10-23 오후 2:52:54

▲8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 '디펜딩 챔피언' 중앙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 창단 사상 첫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은 계명고 정영훈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7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고교축구 전국대회, 프로산하 유스와 학원축구, 일반클럽 등이 모두 참가하면서 2021년 대학 수시입시에 따른 상위입상 성적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예선탈락과 토너먼트 탈락 그리고 4강 입상에 이어 결승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많은 팀들 중 단연 눈에 띄는 팀들이 있다. 이들 팀들은 그 누구도 결승 진출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으나 보란 듯이 이변을 연출했다. 대통령금배 계명고(경기), 춘계고등연맹전 서귀포고(제주), 부산MBC 영덕고(경북) 등이 언더 독의 반란을 주도한 끝에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하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그중 계명고의 행보는 한편의 동화였다.

정영훈 감독은 중등시절 저평가된 선수들을 혹독한 훈련과 자신이 가진 지도철학을 통해 흙속의 진주로 만들어 냈다. 양평중(경기) 시절 중등축구를 통해 춘-추계연맹전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지도능력을 인정받은 정영훈 감독이다, 이번 대통령금배 결승 진출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상대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전술, 무엇보다 선수들의 동기를 이끌어 내는 심리전은 정 감독만의 매력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상대를 잡아먹을 듯 덤벼드는 계명고 선수들의 이글거리는 매서운 눈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8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전에 나선 계명고가 디펜딩 챔피언 중앙고(서울)를 맞아 황규동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 결승 고지에 올라섰다. 승부처였던 8강 홈팀인 제천제일고(충북) 전에서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탄력을 낸 계명고는 이날 중앙고 전에서 모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라운드 안에서 잘 표출이 됐고, 정 감독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4강까지 올라오면서 지친체력으로 인해 정신력싸움에서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운을 뗀 정영훈 감독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실책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덕분에 중앙고를 이겼다. 의미 깊은 승리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만,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계명고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기동력을 앞세운 중앙고를 좀처럼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전 선제골 이후 몇 차례 위기를 맞는 등 후반 들어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정영훈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은 중앙고처럼 강한 정신력으로 밀고 나오는 팀을 상대로는 오히려 자신 있게 경기를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크게 주문은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 스스로가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이 승리의 원동력이 이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정 감독은 이어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승리를 이끌어 냈고, 계명고축구부의 위상제고를 알리는 데 최고의 무기가 된 거 같아 더더욱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계명고는 그동안 전국대회와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16강, 8강 등에 올랐으나 그 이상을 넘지 못했다. 정영훈 감독은 최근 몇 년 사이 상위입상 기회는 몇 차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한 뒤 우리 팀은 팀웍을 중요시하는 만큼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현재의 분위기를 잘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승전 맞상대인 영생고(전북 U-18)는 프로축구 K1리그 전북현대가 지원하는 팀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강호다. 하지만, 우리 팀 역시 공격라인 선수들이 스피드와 개인 기술 등을 고루 겸비하고 있어 정면승부를 펼쳐볼 생각이다. 영생고가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통한 공격력이 위력적이지만, 우리선수들의 지금 분위기를 놓고 보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주변에서 항상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고 계시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꼭 우승컵에 입맞춤 하겠다" -이상 계명고 정영훈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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