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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탐방] JSUN FC U-18, 전국대회 3위 입상에 이어 권역리그 무패 우승…“글로벌화 클럽팀 완성에 총력”
기사입력 2020-09-27 오후 3:30:00 | 최종수정 2020-09-27 오후 3:30:05

▲일반클럽팀의 대표 주자인 JSUN FC U-18이 올 시즌 전국대회인 청룡기 3위에 이어 권역리그 무패 우승을 차지하면서 팀 창단 5년 만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 K스포츠티비  

최근 고교축구 판도는 신생 클럽팀들의 반란이 매섭다
.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기존 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신생 클럽 팀들의 '미러클'은 고교축구 판도에 강력한 '센세이션'을 연일 낳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10월 창단한 JSUN FC U-18(경기)도 신생 클럽팀의 반란에 제대로 동참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남부럽지 않은 시스템과 탄탄한 경기력 등이 한데 결합되며 기본 뼈대를 튼실하게 세워가는 모습이다. 이를 토대로 권역 리그와 전국대회를 통해 돌풍을 일으키는 등 '언더독'의 가공할만한 위력을 유감없이 증명하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학부모 등의 끈끈한 유대감과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등도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는 JSUN FC U-181류 클럽 도약의 로드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평가다.

201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클럽팀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진 한국축구의 흐름 속에 JSUN FC U-18의 창단 스토리는 기존 클럽팀들과는 사뭇 다르다. 중랑FC U-18(서울) 창단 감독으로 일반클럽 팀에 대한 경험을 출중하게 쌓은 장민석 감독을 중심으로 창단에 대한 논의가 하나둘씩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코칭스태프의 지도 철학에 선수들과 학부모 등의 만족감 역시 높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었다. 특히 결정적인 배경은 선수들의 진학 과정에 있었다. 학부모들이 장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도 철학에 젖어든 나머지 5년 동안 코칭스태프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굳건하게 쌓였고, 프로 산하 유스팀 진학을 마다하고 장 감독의 품을 향했을 정도로 선수들과 학부모 등의 'JSUN FC 앓이'는 남달랐다.

▲분업화된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팀을 완성시켜 나간다. JSUN FC U-18팀을 이끌고 있는 좌로부터 장민석 총감독, 오주포 감독, 김길배 코치, 김태진 코치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지금 대한민국이 많은 클럽팀들이 창단과 해체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종의 과도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제가 중랑FC U-18 팀을 먼저 창단했는데 당시 계시던 부모님들께서 나의 팀 운영방식에 젖어 드셨는지, 운영 방식에 마음이 드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부모님들께서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고, 다른 곳에 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명문 고교팀으로 진학이 결정됐음에도 부모님들께서 나를 믿고 따라오셨다고 하셨다. 나도 그러면 자신 있으니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팀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창단한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그렇게 해서 팀 창단이 이뤄졌다. 기존 클럽팀들과는 창단 배경이나 여러 가지 면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초창기 인력 충원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든 부분이 분명했다. 그런 측면에서 중랑FC U-18팀을 운영해본 경험은 창단에 큰 모토가 됐다."

상명하복이 뚜렷한 한국 사회에 자율과 방임. 수직적인 문화가 팽배한 구조임을 고려할 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그러나 JSUN FC U-18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는 혁신을 낳고 있다. 이는 장 총감독의 역량이 결정적이다. 장 총감독은 중랑FC U-18시절 자율적인 시스템을 표방한 스타일과 노하우 등을 습득한 것을 그대로 JSUN FC U-18에 접목시키는데 집중했고, 이러한 시스템은 금세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창 사춘기의 연령대에 스파르타식으로 다루는 것보다 자율적인 시스템 속에서 각자 책임의식을 깨우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서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공감대 형성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만큼 스킨십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칭스태프 역시 운동 시간 이외에 선수들의 생활적인 부분에 대한 간섭을 배제하는 등 딱딱함과 근엄함 등은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자율을 최대한 부여하되 그에 맞는 책임 등을 권장하다보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신뢰와 유대감 등도 나날이 끈끈해지고 있다. 자율적인 시스템은 이제 하나둘씩 꽃피워가고 있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이들의 힘의 원천은 원팀 정신이다. 경기에 앞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JSUN FC U-18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효율적인 선수 관리 등을 우리 팀에 나름대로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뭉치는 부분만큼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를 형처럼 믿고 따르고, 코칭스태프들도 운동시간 이외 시간에 대한 간섭을 하지 않는다. 대신, 본인 스스로 깨우치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려고 한다. 같이 식사하면서 농담도 주고받고, 틀에 박힌 선수단 관리 형태를 취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조급해서 선수들을 군대식으로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적은 크게 얽매이지 않고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고교축구는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에게도 과정과 즐거움을 버리자는 것을 얘기한다. 입시제도 자체가 성적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 성적이 따라와야 진학과 취업 등이 결정되는 시기이기에 과정과 즐거움은 성인 무대에서 찾고, 즐기면서 하되 절대 성적을 놓지 말자는 것을 주지시킨다. 그렇다고 비현실적으로 가르친다는 뜻은 아니다. 지나치게 간섭하면서 관리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두고 무관심으로 놔두는 것이 지금 연령대에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유대감과 신뢰 등이 끈끈함을 나타내자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2015년 시즌부터 각 종 대회에 선을 보인 JSUN FC U-18은 신생팀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게 기존 명문팀들을 상대로 나름대로 가능성을 확인하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뽐냈다. 올 시즌 권역리그에서 무패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첫 대회 문체부장관기 대회에 출항한 JSUN FC U-1816강에서 진주고(경남 U-18)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4-2로 패했지만, 개개인의 이름값 열세를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로 성공적으로 타개하며 한 뼘 자란 모습을 보여줬다. 주축 선수들이 2년 동안 쌓은 면역력과 내구성 등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기량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대개 프로 산하 유스팀과 매치업 때 선수비-후역습이라는 극단적인 카드가 아닌 맞불작전으로 진주고를 곤혹스럽게 하며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제대로 증명했다. 이어진 7월 청룡기대회에 참가한 JSUN FC U-184강 입상 타이틀을 품에 안는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기존 일반 학원팀들에 강력한 '소용돌이'를 연출한 것은 물론, JSUN FC U-18에 대한 중학교 측의 문의까지 빗발칠 만큼 인지도 역시 가히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중랑FC U-18에 이어 지난 2015년 JSUN FC U-18을 창단하는 등 일반클럽 팀의 대표 지도자로 성공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장민석 총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남부럽지 않은 탄탄한 시스템은
JSUN FC U-18의 큰 백미다. 장민석 총감독이 선수단 전체 운영을 총괄한다면 오주포 감독과 김길배 코치, 김태진 골키퍼 코치가 매 경기 전술적인 부분과 선수단 관리, 경기 준비 등을 치밀하고 섬세하게 해주면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응집력 등이 더욱 고취되고 있고, 장 총감독도 코칭스태프들의 열정과 노력 등에는 굳건한 신뢰를 보낼 만큼 분업화가 확실하다. 김길배 코치의 전력분석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전력분석관은 매 경기 팀 패턴과 데이터, 경기 직전 상대 팀 전력과 패턴 분석 등은 물론, 해외 빅 클럽 간의 매치업 시 좋은 장면들만을 미팅 때 엄선해서 보여주며 선수들의 학습효과 향상에 앞장서고 있고, 김태진 코치 역시 선수들과 같이 붙어 다니면서 부상 예방과 방지 등을 섬세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는 등 숨은 '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면서 각자 능력치를 적절히 끌어낸 맞춤형 분석은 선수들이 본연의 경기력 유지와 각자 능력 표출 등에 큰 디딤돌이 됐고, 타 팀들이 권역 리그 때 일부 주축 선수들이 잔부상에 허덕인 것과 달리 부상 이탈자 없이 권역 리그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시스템이 결정적이었다. 이처럼 '음지'에서 JSUN FC U-18을 위해 묵묵히 땀방울을 쏟아낸 코칭스태프들의 존재는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4강 입상에 든든한 '감초' 들이다. 프로팀에 버금가는 시스템의 효과가 금세 결실을 이룬 대목이다.

"지금 클럽팀은 늘어나는 반면, 학원팀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학원팀들에 좋은 동기부여를 제시해준 것에 대해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초창기와 비교하면 우리 팀을 바라보는 시각도 완전히 달라졌다. 청룡기대회 4강 입상의 기쁨이 더없이 남다르고, 지도자 생활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주변에서 한 번 해보라고 할 수 있다고 격려와 조언 등을 해주신 부분들이 입상 과정에서 큰 힘이 됐고, 이후 학부모님들, 대학 감독님 등의 전화 통화가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를 지고 있어도 내용이 좋은 것이 아닌 결과 역시 상위권이라 요즘 JSUN FC U-18가 대세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이미지가 상승됐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요인이다. 중학교 감독님들과 통화하면 농담으로 선수들을 가려서 보내야겠다고 하실 정도다(웃음). 아직 우리가 그런 단계에 있는 팀은 아니지만, 농담 반, 진담 반이라도 듣는 입장에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웃음). 우리 팀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올 시즌 하나의 모토가 된 것은 맞다. 지금 중학교 스카웃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기에 현재 선수들이 내년 3학년에 올라가면 인지도는 더 상승되리라 확신한다."

▲이제부터는 축구도 글로벌화다. 최근 중국은하국제학교와 MOU를 통해 내달 10월11일 신입생들에 대한 입시 설명회를 가진다. ⓒ K스포츠티비

장민석 총감독과 오주포 감독의 궁합이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 홍익대 출신으로 청소년대표와 유니버시아드대표, 동아시아대표 등을 거친 장민석 총감독은 전북현대에 1순위로 입단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일찌감치 중-고등축구 지도자로 명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중국 축구시장을 겨냥하는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주포 감독은 올 시즌부터 JSUN FC U-18 지휘봉을 잡았다. 건국대 졸업한 뒤 성남일화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오 감독은 동국대 코치, 성남FC 코치, 대전시티즌 코치와 지난해까지 K4리그 소속 여주시민축구단 감독을 역임했다. 이들 두 지도자들의 화려한 선수생활과 출중한 지도자 경험은향후 JSUN FC U-18 선수들을 춤추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들 두 지도자가 완성시켜낼 JSUN FC U-18의 미래를 밝기만 하다. 여기에 김길배 코치와 김태진 골키퍼 코치의 분업화된 훈련은 올 시즌을 기점으로 내년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최고의 지도자들이 어우러진 JSUN FC U-18,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와 프로선수 배출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은하국제학교와 손을 잡고 글로벌화 팀을 구상 중이다. 기존 학원 팀 선수들의 경우 선택에 제약이 있다면 우리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메리트가 있다.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서 해외도 경험하게 해주고 하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고, 그렇게 진행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은하국제학교 교직원들이 한국으로 파견돼 저희 선수들의 학업을 돕는다.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방통고에 다니고 있는데, 은하국제학교를 통한 교육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신입생들에 대한 입학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가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입상 등극을 이뤘어도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 내부적으로 단단해지고, 대회를 나갔을 때 걱정하지 않는 수준이 됐을 때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대회 입상도 중요하지만, 어디가든 우리 팀 하면 괜찮고 좋은 팀이라는 이미지를 확립시킬 때까지 계속 전진할 생각이다. 그러면서 인재 발굴은 보너스다. 끝으로 우리 팀에 대한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최영규 후원회장님과 통영 대원식품 조필규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  " -이상 JSUN FC U-18 장민석 총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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