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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접수 마감, “성적부진에도 ‘인서울 대학’ 합격 기대감!…지방대학은 그저 지켜만 본다.”
기사입력 2020-09-29 오전 10:10:00 | 최종수정 2020-09-29 오전 10:10:13

인서울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학생수 감소로 인해 대학 구조조정에 맞물린 현실에서도 빈익부 부익부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대회 성적과 내신등급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인서울 대학을 외치는 학생 축구선수가 있는 반면 일찌감치 본인의 등급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선수들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지방대학과 창단대학은 학생선수 유치에 전쟁을 방불케 하는 스카우트 경쟁을 펼쳐냈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2021학년도 4년제 정규대학 수시모집이 마감됐다. 인서울을 연고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포지션별 평균 경쟁률이 15:1 이상을 넘어서면서 소수의 인원만 합격의 영광을 누릴 상황이고, 지방대학은 정원을 채우는데 급급하다. 여기에 올해 창단되는 지방 팀들의 경우 축구부 정원을 채울지조차 궁금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고등부 전국대회는 두 차례 열렸다. 인서울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기 위해선 최소 전국대회 4강 이상의 성적과 내신등급, 생활기록부, 면접, 실기고사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야 한다. 6개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한 현행 수시입학 제도에 따라 전국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가진 학생선수들 대부분은 4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수의 복수합격이 예상된다.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 4강 등에 든 학생선수는 여러 인서울 대학 복수합격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예비순위도 합격이 기대된다. 그런 반면 부족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기대심리에 의해 인서울 대학 수시모집에 접수한 학생선수들도 상당하다. 대부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대심리를 부정하지 않는다. 인서울 대학 탈락에 대비해 지방대학 보험가입은 필수다. 하지만 이 또한 보장하기에는 합격통지서를 받기까지는 불안하다.

경쟁률이 낮고 합격이 보장되는 지방대학과 창단대학의 경우 학부모들이나 학생선수들이 반기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해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10월말 각 대학별로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는 매년 수시입학 제도에서 나타나는 반복되는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예년과는 달리 정시를 통해 입학하는 학생선수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자신의 성적대비 인서울 대학에 지원한 학생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축구는 몇 년 전부터 하향평준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좋은 기량을 가진 학생선수들이 전국대회 성적부진으로 인해 결국 지방대학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역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말 인서울 대학 합격자 발표이후 실망감을 안고 지방대학을 찾아야 하는 학생선수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시입학을 피해 정시입학을 찾을 학생선수들이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 학생선수 학부모는 어차피 지방대학은 정시로도 입학이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6개 수시원서 모두 인서울 대학에 지원했다. 수시를 통해 지방대학에 합격하면 정시 때 다른 대학을 갈 수 없는 제도를 피하기 위함이다.”라며 인서울 대학 합격 기대감을 부정하지 않았다. 모두가 인서울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없는 현실에서 매년 이맘때면 나타나는 인서울 대학과 지방대학의 빈익부 부익부 현상은 올해 역시도 진행형이다.

부실한 지방대학과 창단대학 팀들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스카우트 경쟁에 피를 말렸다. 부실대학과 구조조정 명단에 오른 일부 지방대학 감독들은 몇 달 전부터 일선 고교팀 감독들과 학부모들을 찾아 읍소를 외쳤고, 올해 창단되는 대학팀의 경우 학생선수들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과 기존 대학팀들과의 차별화적인 전략을 내세워 학생선수 유치에 열을 냈다. 대학체육 구조가 바뀌어가고 있는 가운데 감소하는 학생수로 인한 정원부족과 경영부실로 인해 구조조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창단을 통한 늘어나는 대학축구의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고교선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은 많아졌지만, 학부모들과 학생선수들이 인서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눈높이는 지방대학을 선호하는 풍토가 자리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서울 대학 진학에 이은 프로축구단 입단은 학부모들과 학생선수들의 로망실현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모두가 이룰 수 없기에 이 사회는 경쟁구도 속에서 총성없는 전쟁으로 인해 혼탁하기만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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