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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열전’ 대학축구 U리그 7일 일제히 개막…강자도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
기사입력 2020-10-06 오후 4:14:00 | 최종수정 2020-10-06 오후 4:14:13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대학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물리치고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영싸커

대학
U리그가 출범한지도 어느새 강산이 한 번을 훌쩍 넘겼다. 2008년 출범과 함께 쏜살같이 흘러온 시간만큼이나 숱한 스토리텔링과 명승부 양산 등으로 가을날의 진한 향기를 내뿜게 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파이팅 등은 캠퍼스 축구의 묘미를 아낌없이 선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학축구 연중리그인 2020 대학 U리그가 오는 7일 개막을 시작으로 내달 1120일까지 2개월여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3월 개막을 준비했던 U리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뒤늦은 10월 개막을 알린다.

1권역~9권역으로 나눠 치러지는 U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죽음의 권역은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를 비롯해 경희대, 한양대, 한국열린사이버대, 제주국제대, 아주대, 광운대, 인천대, 예원예술대가 속한 2권역이다. U리그가 처음 닻을 올린 건 2008년이다. 대학 축구의 발전과 학교 축구 정상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U리그는 첫 해 수도권 일부 대학만이 참가한 시범리그 형태로 운영됐다.

초대 챔피언은 경희대였다. 출범 2년째인 2009년에는 규모가 좀 더 확대됐다. 수도권 10개 대학만이 참가했던 원년에 비해 2009년에는 전국으로 범위가 확대됐고, 22개 대학이 참가했다. 수도권과 북부, 남부 3개 권역으로 나눠 14라운드씩 리그를 펼치고 각 권역별 상위 2개 팀과 3위 팀 중 승점이 높은 2개 팀이 8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당시 우승팀은 단국대였다.

2년간의 시범리그를 거친 U리그는 2010년 정식 출범했다. 리그가 전면적으로 확대되며 전국 67개 대학이 참가했고 자연스레 권역도 6개로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팀이 많이 밀집된 수도권은 A, B, C 권역으로 나눴고 중부리그와 영남리그, 호남리그에는 각 11개 팀이 소속됐다. 권역리그 후에는 왕중왕전이 실시됐다. 결승전에 진출한 최후의 두 팀은 연세대와 경희대. 결승전에서 연세대는 김신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U리그 첫 우승컵을 품었다.

2011년 주인공은 홍익대였다. 수도권 서부권역 5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홍익대는 11일간 무려 6승을 챙기며 결승에 올랐다. 울산대와의 결승전. 홍익대는 안영규가 퇴장 당한 울산대를 상대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끝에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12U리그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양적으로 더욱 팽창했지만 챔피언을 가려내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보였다. '토너먼트 최강' 숭실대가 대표적인 예다. 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는 그들에게 쏟아진 기대에 부응하듯 중부 4권역에서 용인대, 경희대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각 조 상위 4개 팀이 올라온 챔피언십은 흥미로웠다. 먼저 신흥 돌풍이 거셌다. 광주대는 호남 1권역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십에서도 '강호' 고려대를 완파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숨겨진 강자' 예원예술대 역시 챔피언십 4강에 오르는 등 U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이런 신흥 돌풍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전통의 강호' 연세대의 몫이었다. 연세대는 U리그 결승전에 처음으로 올라온 건국대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U리그 최초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시범리그에 이어 2010년 정식리그로 출범한 U리그는 올해 강산이 바뀐 12년을 맞이한다. 12년 역사동안 대학축구는 강자도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바뀌었다. 수도권 명문 팀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방 팀들이 대거 대학축구 정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전부터 대학수시입학 제도에 따른 선수 스카우트에 많은 변화가 뒤따른 이유다. 춘추전국시대로 도래된 대학축구, 이제는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올지 쉽게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2020 대학 U리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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