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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극장’ 개봉 임박, 17일 ‘바다의 땅’ 통영서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총성 없는 전쟁 스타트!
기사입력 2020-10-12 오후 12:27:00 | 최종수정 2020-10-12 오후 12:27:12

▲지난해 2월 '바다의 땅'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각각 그룹 우승을 차지한 명지대(상)와 성균관대(하)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풍족하게 마련된 먹거리에 잔칫상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20대 초반 청춘들 특유의 혈기왕성함과 파이팅 등은 '진수성찬'의 백미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쏟아낸 굵은 땀방울과 열정 등을 통해 화려한 맛을 음미하려는 각 팀들의 염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변함없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평가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레이스의 스릴과 흥 등 또한 '꿀잼' 선사의 필요충분조건이나 다름없다. 대학축구 팬들의 시선이 일찌감치 '바다의 땅' 통영으로 향하게 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56회 대학축구연맹전16일간 열띤 레이스에 돌입한다. 72개팀이 선을 보이게 되는 이번 대학축구연맹전은 한산대첩기와 통영기로 나눠 조별리그와 18강 토너먼트를 거치는 방식으로 펼쳐지게 되며, 개최지 네이밍 부착 등을 통해 무대의 퀄리티 증진, 각 팀들의 동기부여 촉진 등도 한데 이끌어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대학축구연맹과 대회 개최지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껍질을 드러내는 이번 대학축구연맹전 양대 그룹의 전망을 훑어본다.

먼저 한산대첩기는 팀들의 면면만 놓고 봐도 숨이 턱턱 막힌다. 초장부터 지뢰밭 여정 성사에 각 팀들 간 기 싸움과 신경전 등도 제대로 점화되는 모양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경희대-한남대, 단국대-광주대, 광운대-건국대, 용인대-청주대, 중앙대-가톨릭관동대 전이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데 아무런 이의를 달기 어려운 대목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각 팀의 연중행사 중 최고라는 상징성까지 안고 있는 만큼 선수단 전체의 눈빛에는 독기가 활활 타오를 수밖에 없고, 최상의 레퍼토리 도출 등을 토대로 대학축구 정상권 팀의 상징성을 도모할 복안이 가득하다.

짧은 역사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팀들의 '폭풍 성장'은 기존 팀들에 긴장 기류를 한껏 조성시키는 매개체다. 2017년부터 대학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KC대는 왕년의 스타플레이어 김영철 감독의 조련 속에 선수단 전체에 깊게 내재됐던 패배주의를 벗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 등을 새롭게 고취시키고 있다.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였던 전국 1-2학년 대회 당시 8강에 오르며 '어메이징'을 낳은 여주대는 '신생아' 신분임에도 최기봉 감독의 조련 아래 지속적으로 합을 이룬 면역력과 경험치 등을 극대화하면서 또 한 번 '언더독'의 위엄 발산을 그려나가고 있고, 김천대 역시 기존 강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데 충분한 전력을 갖춰다는 평가다.

통영기는 한산대첩기와는 달리 강팀과 약팀들의 전력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울산대-배재대, 아주대-단국대, 홍익대-동의대, 인천대-송호대, 동국대-호남대, 성균관대-전주대 전의 1차전이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크호스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팀들도 기존 팀들의 위세에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일념이 확고하다. 특히 지방팀들의 경우 풍족하지 못한 살림이라는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기존 팀들의 들러리 신세를 지지 않겠다는 욕구만큼은 나머지 팀들과 마찬가지로 확고부동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궁금증을 절로 자아낸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순연된 가운데 어렵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대학선수들에게는 축구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이 될 수 있는 취업의 마지막 기회다. 이로 인해 참가 팀 선수들 모두 자신이 가진 기량 그 이상을 펼쳐 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통해 보석을 꿈꾸는 대학청춘들의 발걸음을 이미 바다의 땅 통영을 향하고 있다. 그들이 펼쳐낼 총성 없는 전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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