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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맹전 8강 리뷰] 추계연맹전 그룹 우승팀 연세대-동국대, 시즌 2관왕 도전 진행형…제주국제대-가톨릭관동대, 반란과 이변의 주인공 등장
기사입력 2020-10-27 오후 6:02:00 | 최종수정 2020-10-27 오후 6:02:44

▲26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4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8강홍익대 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제주국제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풍성했다
.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등에 강팀들 간 매치업의 흥도 저절로 고취되며 대학축구의 묘미를 아낌없이 선사했다. 이에 '통영 극장'의 데시벨 소리는 더욱 커지는 것이 당연했다. 상위 입상 쟁취를 향한 길목은 한산대첩기에서 한남대, 용인대, 가톨릭관동대, 연세대가 4강에 입상했고, 통영기에선 숭실대, 아주대, 제주국제대, 동국대 등 대학축구 대표 강자들이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들 팀들은 집중력과 파이팅 등을 마지막까지 잘 유지하면서 상대 견제를 뿌리치는 등 경기의 양과 질 모두 확실하게 챙기면서 상위 입상의 열매를 맺었다.

한남대가 26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바다의 땅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8강에서 황소군단건국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조에서 2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한남대는 16강 경기대 전 4-3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도 건국대에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면서 강팀의 퀄리티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8월 추계연맹전 4강 입상 이후 또 다시 4강 달성에 성공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6강에서 나란히 접전 끝에 승리(한남대 4-3 경기대, 건국대 3-1 명지대)를 따낸 두 팀은 이날도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한남대는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으로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꾀하면서 김태민과 김은석의 '빅 볼'로 건국대 방어벽 파괴를 노렸고, 건국대는 빠른 원-투 패스에 의한 김윤민과 우송정, 김범구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한남대에 맞불작전을 폈다. 서로 중원에서 치열한 육탄전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볼을 탈취한 뒤 빠르게 상대 틈새 겨냥을 엿보는 등 기 싸움 역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전반전 내내 '0'의 행진이 계속 이어지던 두 팀의 매치업은 후반 들어 비로소 불을 뿜었다. 한남대가 후반 23분 김도균의 도움을 받은 김건우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고, 김도균과 홍현승, 김은석의 '빅 볼'을 통해 사이드 어택커 배도현, 김주웅, 전범석 등의 '스몰 볼' 조화 덧칠을 노리면서 페이스 유지를 도모했다. 이에 가만히 있을 건국대가 아니었다. 용병술에 의한 선수교체를 통해 동점골에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하지만 문전 부근에서의 2%부족함은 반복적으로 땅을 쳤다.

이후 건국대는 동점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며 반복적으로 한남대 문전을 공략했다. 하지만 노력은 끝내 마무리 부재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공격 상황에서 세밀한 볼 터치와 움직임, 마무리 등이 받쳐주지 못했고, 상대 수비의 방어벽을 뚫기 위한 임팩트도 2% 부족했다. 이에 선수들의 득점을 향한 조급증은 더해졌고, 치열한 혈전에 체력적인 부담 또한 가중되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이후 남은 시간 팽팽한 균형에 추가골 소식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한남대가 1-0으로 승리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고, 건국대는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거듭했지만, 마무리 부재로 인해 아쉽게 상위 입상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용인대는 이지성의 멀티골 활약으로 중앙대를 2-1로 제압했다. 두 팀의 경기는 예상한대로 전반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었다.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을 통해 선제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나 결국 승부는 후반으로 넘겼다. 용인대는 후반 시작 10분만에 이지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중앙대의 반격을 윻적절하게 대처하며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 그런 가운데 후반 40분 이지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으나 막판 중앙대의 추격에 도현호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2-1 승리를 매조지었다.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 차지한 용인대는 이날도 난적 중앙대에 승리를 거두면서 또 한 번 상위 입상의 커리어를 장만했고, 중앙대는 용인대의 달아오른 화력쇼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상위 입상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26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4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8강 청주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가톨릭관동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가톨릭관동대는 이제민과 황우섭,
심정용의 릴레이포로 청주대를 3-1로 대파했다. 16강 증원대 전 승부차기 9-8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날 청주대 전을 통해 추계연맹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반 18분 이제민, 후반 14분 황우섭, 후반 40분 심정용이 차례로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3-0을 만들었고, 추가시간 후반 45+4분 청주대 이중호에게 만회골만 내주면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관우 감독 체재로 바뀌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주대는 16KC대 전 2-0 완승의 기세를 바탕으로 이날 가톨릭관동대 벽 파괴에 골몰했지만, -수 밸런스 엇박자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최태호 감독대행 체재로 지난 추계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촌 독수리 연세대는 전현병과 양지훈, 윤태웅의 1골로 광운대에 3-1 대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 18분만에 양지훈의 도움을 받은 전협병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연세대는 이후 장동혁과 강준혁의 공수전환과 신연준, 양지훈, 윤태웅, 김건오 등 공격 자원들의 콤비네이션과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도모했고,전반 45분 양지훈이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2골차 리드에도 연세대는 후반 2분 광운대 조진혁에게 먄회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윤태웅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2골차이 격차를 또 다시 유지했고,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연세대는 추계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위 입상을 달성하며 강팀의 퀄리티를 고스란히 뽐냈다.

통영기 16강 첫 경기에선 숭실대가 인천대를 상대로 박상명과 우병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추계연맹전 태백산기 준우승에 이어 또 다시 상위 입상을 달성했고, 아주대는 고민석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상지대를 1-0으로 물리쳤다. 제주국제대는 홍익대와 전 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결과 ‘0’의 행렬을 지우지 못한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기영의 선방쇼로 3-1로 승리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과 함께 최근 들어 대학축구의 중심에 서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강호의 이미지를 더욱 진하게 물들였다. 추계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팀 동국대는 유제호의 해트트릭 도움을 앞세워 어정원의 멀티골과 김대욱, 김정원의 1골로 사이버한국외국어대에 4-1로 승리하며 올 시즌 대회 2관왕을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쫄깃쫄깃한 레이스 등으로 흥이 절로 넘치고 있는 이번 대회는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한산대첩기 4강 한남대-용인대(산양스포츠파크2구장 오후 115), 가톨릭관동대-연세대(산양스포츠파크2구장 오후 330), 통영기 숭실대-아주대(산양스포츠파크4구장 오전 115), 제주국제대-동국대(산양스포츠파크4구장 오후 330)가 각 그룹 파이널을 놓고 겨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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