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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8강 리뷰] 확 바뀐 대학축구 '판도 변화' 선문대-국제사이버대, 동국대-경희대 4강 대진 완성
기사입력 2020-12-01 오후 6:15:00 | 최종수정 2020-12-01 오후 6:15:29

▲"대학축구 판도변화를 강하게 불러오고 있다." 1일 경북 김천시 경북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0 대학 U리그 왕중왕전' 8강 인천대 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첫 왕중왕전 4강 입상을 달성한 국제사이버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파릇파릇한 청춘들의 뜨거운 명승부는
8강에서도 계속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다이나믹함을 앞세워 대학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따끈따끈하게 충족시켰다. 그 와중에 대회 이변 연출의 주인공인 국제사이버대와 선문대, 동국대, 경희대가 왕중왕전 상위 입상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과 함께 이전 판도를 완전히 갈아 치웠다. 나란히 고도의 집중력과 투지로 승리를 움켜쥐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고, 대학축구 판도변화를 크게 가져왔다.

국제사이버대는 12월의 첫 날인 1일 경북 김천시 경북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0 대학 U리그 왕중왕전' 8강서 인천대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대회 우승을 향해 광음을 냈고, 대학축구 판도변화를 강하게 불러왔다. 각기 다른 팀 컬러를 내세우고 있는 두 팀의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초반은 인천대가 가져갔다. 전반초반부터 193CM 장신 공격수 박재용의 높이를 활용하는 측면 얼리 크로스로 승부수를 던진 인천대였다. 하지만 맞춤형 전술이 적중되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흐르자 인천대 벤치는 이른 시간 용병술을 발휘했다. 전반 25분 이재현과 장희웅 대신 골잡이들인 이석규와 백성진을 조기에 투입했다.

국제사이버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면서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와 빌드업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선제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을 통해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이었다. 국제사이버대는 후반 들어 라인을 깊숙하게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천대의 틈을 엿보는 등 경기 템포도 한층 빨라진 모습을 나타냈다. 빠른 원-투 패스와 함께 박준용과 신지민, 정문성 등의 측면 돌파와 이선 김용태와 박재현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탁월한 기동력 등을 앞세워 인천대의 문전을 연거푸 두들겼다.

후반 39분 국제사이버대 박준용에 의해 경기 균형이 갈렸다. 이후 인천대는 이선에서 길게 뿌려주는 롱패스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중원을 장악한 국제사이버대의 압박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마음이 급한 인천대는 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부담만 더욱 가중됐다.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연계 플레이 등으로 페이스를 유지한 인천대는 박재용과 이석규, 백성진, 조상현 등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카운터펀치'를 날리는데 실패했다. 국제사이버대는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가며 기분 좋은 1-0 승리를 마무리했고, 대회 이변 연출에 앞장섰다.

대회를 더해가면서 조직 축구의 완성도를 드러낸 선문대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를 상대로 김신진의 극장 골로 2-1로 승리했다. 안익수 감독과 유동우 감독의 지략대결로도 관심을 나타낸 이날 두 팀의 경기는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승패의 명암을 갈랐다. 이른 시간 전반 9분 김진영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은 선문대였다. 이후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의 반격을 유효적절하게 제어하며 후반 중반까지 1골 차이를 유지했다. 그런 가운데 사이버한국외국어대가 반복적으로 문전을 두들 긴 후반 32분 김민창이 동점골을 생산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맞춰졌다. 이후 남은 시간 양 팀 스쿼드는 남은 힘을 다해 짜냈다. 그런 결과 승운은 선문대로 쏠렸고, 결국 추가시간 후반 45+1분 선문대 김신진의 발끝에 치열한 전투의 마침표가 찍혔다.

올 시즌 춘-추계연맹전 챔피언 등극과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3관왕 달성을 노리는 남산 코끼리동국대는 명지대와 전 후반 2-2 무승부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김정원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동국대였으나 이후 반격을 주도한 명지대 노은석과 하준수에게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불씨를 살려 낸 주인공은 어정원이었다. 안효원 감독의 전략적인 전술에 의해 후반 교체 투입해 들어간 어정원은 종횡무진 명지대 수비수들을 흔들어 놓은 결과 후반 35분 기어이 동점골을 사냥하며 위기에서 팀을 구출해 냈다. 이후 승부차기에 돌입한 동국대 키커들은 냉정함을 잃지 않은 채 짜릿한 5-4 승리를 만끽했고, 시즌 3관왕 달성을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경희대는 캡틴신재운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간 끝에 전주대를 1-0으로 따돌리며 4강에 안착하는 동시에 오랜 만에 전국대회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매번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대학 축구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는 2020 U리그 왕중왕전은 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 선문대-국제사이버대(오전 11), 동국대-경희대(오후 1. 이상 경북보건대학교 운동장)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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