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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부경고 최재혁, 팀 대승 도운 '도우미' 자처…"부경고 에이스를 상징하는 14번에 걸맞은 플레이 계속해서 펼쳐내겠다!"
기사입력 2021-04-25 오전 11:04:00 | 최종수정 2021-04-28 오전 11:04:52

▲부경고는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 놓은 업적자체가 큰 자부심이다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14번은 누구나 아무나 달수가 없다. 윤빛가람, 이창민이 그랬듯이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고, 학교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에게 부여된다. 올해 14번을 부여받은 최재혁(위 사진)은 현재 리그 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는 내달 15일 청룡기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전국무대에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K스포츠티비

'
구덕골 붉은 사자' 부경고(부산)가 난적 동부산유나이티드(부산)를 상대로 8골을 쏟아내며 4연승을 내달렸다. 초장부터 중원을 장악한 뒤 하프매치 게임을 시종일관 전개하는 등 상대가 약체 팀에도 불구하고 자비는 없었다.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득점 찬스에서 대량득점을 쏟아내는 등 강팀의 본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내달 15일 개막하는 청룡기대회를 대비한 리허설이나 다름없었다. 에이스 최재혁(3학년)은 상대의 집중마크에 비록 득점은 생산하지 못했지만, 상대 밀집 수비를 분산해놓는 등 동료들의 대량득점을 돕는 도우미 역할에 주저하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중앙과 좌우측면을 폭넓게 움직이면서 어떤 지역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충실히 수행, 에이스 노릇을 120% 소화하며 팀 전체를 춤추게 했다.

부경고는 24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월드컵빌리지A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부산-울산권역 4차전 동부산유나이티드 전에서 장승현의 5골 활약으로 8-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경고는 1차전 울산학성고FC U-18 전과 2차전 부산FC U-18 전 모두 5-0 대승을 이끈 뒤 3차전 부산SCDONGA U-18 전에서도 4-2 대승을 거두는 등 이날 경기 도합 4연승을 거두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에이스 최재혁은 울산학성고FC U-18 전 해트트릭에 이어 부산FC U-18 1골로 뒤 잠시 주춤했지만, 타짜 기질은 여전했다.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움직임 등을 앞세워 팀 공격의 활력소 노릇을 다해냈다. 상대 터치라인을 파고들면서 장승현과 김태민, 송준호 등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쉴 새 없이 주고받은 것은 물론,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상대의 체력 부담을 가중시켰다.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 돌파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공간 침투로 '라인 파괴자'의 역량을 그대로 입증했다.

앞선 3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사실 오늘은 골 욕심을 많이 냈다. 하지만 득점을 하기에는 상대가 맨투맨 방어로 저를 마크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중앙보다는 측면으로 돌아나가 동료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원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마침 (장)승현이가 찬스 때마다 득점을 해주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오늘 저 개인적으로는 제 플레이에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항상 경기를 마치고나면 후회한다. 이 상황에서 좀 더 세밀했으면 했는데, 이 상황에선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가 좀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등 그래도 오늘 동료 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해주면서 대승을 거둬 흡족하다.”

올 시즌 아직 전국무대에 선을 보인적은 없지만, 최재혁은 리그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등 쇼 타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누비는 초인적인 활동량으로 상대 존 어택을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동료들과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의 효율성도 한데 덧칠했다. 이를 토대로 중앙과 측면을 좁혀들 때 움직임은 더욱 예리함을 더했고, 직접 볼을 잡고 상대 진영을 향해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는 돌파력과 한 박자 빠른 슈팅력 등도 득점 찬스 장만에 든든한 날개였다.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동료들에게 패스 공급도 적절하게 이뤄내는 등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지능적인 플레이는 '쇼 타임'의 화룡점정이었다.

"내가 최전방 공격수로는 체격 조건이 왜소한 편이다. 항상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벌크업을 착실하게 진행하면서 피지컬과 파워 등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성인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피지컬과 파워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판단이 강하기에 더 그랬다. 그래도 고교 입학 후 피지컬과 파워 등이 좋아지면서 몸싸움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생겼고,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설명해주신 부분을 수렴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특색을 좀 더 극대화하는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니 플레이의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지난 시즌부터 형들 경기에 조금씩 기용해주신 덕분에 개인 탈랜트나 자신감 등 역시 이전보다 향상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코칭스태프 분들께 정말 감사함이 크다."

"공격에서 테크닉과 돌파력 등이 나의 강점이라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많이 뛰어주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팀플레이가 우선이기에 동료들과 버무려지면 자연스럽게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소신을 항상 되새기고 있고, 내가 사이드로 나와서 볼을 받아주고 (장)승현,  ()태민, ()준호 등이 빠져드는 부분에 대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편이다. 다행히 서로 어떻게 해야 될지를 잘 알기에 공격 스페이싱이나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꾀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그러다 보니 공격 롤 활용도 용이함을 더하지 않나 싶다. 올 시즌 한층 무거워진 책임감에 수비 서포터와 빌드업 연결 등에서도 팀플레이에 기여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항상 코칭스태프 분들께서도 강조하시는 사항이 팀플레이 기여도라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협력플레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기장중(부산) 출신인 최재혁은 부경고 진학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한 케이스다. 중학교 시절과 달리 세밀한 마무리와 볼 없을 때 움직임 등 팀플레이가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서 존재 가치를 높였다. 매 경기 어려울 때 마다 득점포로 팀에 큰 '오아시스' 역할도 자처하며 깨소금을 팍팍 뿌려주고 있다. 윤빛가람(울산현대)-남승우(부산교통공사)-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등에 이어 부경고의 에이스 상징인 14번 계보도 잘 계승하는 등 존재 가치를 더욱 높였다. 내달 15일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열리는 청룡기전국고교축구대회를 통해 부경고 14번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겠다는 각오다.

"우리 팀은 패스 게임과 역습 전개가 상당히 좋은 팀이다. 부경고에 입학한 뒤 2년 동안 볼 없을 때 움직임과 개인 돌파력, 연계 플레이 등에 대한 플레이가 상당히 좋아졌다. 어느 듯 제가 팀의 맏형이 되면서 3학년이 됐는데 올해 고교생활도 마지막이다. 지난해 저희 팀이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입상을 거두지 못했는데, 올해는 전국대회 타이틀 하나정도는 획득하는 게 목표다. 내달 15일 청룡기 대회에 참가하는데, 첫 대회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동료들과 지금부터 긴장감을 갖고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리 플레이만 잘 보여주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 놓은 업적자체가 큰 자부심이다. 우리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14번의 무게감은 늘 제가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먼저 갖는다. 그동안 14번을 달고 뛴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윤빛가람, 이창민 선배님 등처럼 프로 및 각 급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상 부경고 최재혁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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