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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 ‘캡틴’ 전재현, ‘뛰어난 측면의 지배자’…“성실함+기동력+악바리근성으로 고교축구 마지막무대 최고의 결과물 만들어낼 터”
기사입력 2021-05-13 오전 10:35:00 | 최종수정 2021-05-13 오전 10:35:15

▲대구 김광석축구클럽을 거쳐 신라고에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교축구 무대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3학년이 되니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두렵단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함이라며 청룡기대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달하고 있는 신라고 '캡틴' 전재현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과거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공격수로 배치했지만
, 최근 들어 전술의 다양성에 의해 뒤펜스 특히 측면 윙백들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윙백들의 상품가치가 치솟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경우 과거 박경훈(대한축구협회 전무)을 비롯해 이영표(강원FC 대표), 김진수(알 나스르), 이용(전북현대) 등이 윙백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이들 선수들은 수비뿐만 아니라 오버래핑을 통한 웡포워드 역할까지 소화하는 등 팀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 더 나아가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들이었다. 공수를 넘나드는 산소 탱크의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얼리 크로스, 킬패스, 전환플레이 등의 다양한 공격전술에 부합하면서 수비 때는 맨투맨 방어와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하면서 팀 전술에 완성도를 높여줬다.

최근 들어 핫한 팀으로 상장한 신라고,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경북리그 전반기 성적은 411패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6경기를 통해 13득점에 4실점을 내주면서 준수했다. 팀의 캡틴인 전재현은 6경기 모두 풀게임을 소화하면서 격렬하고도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펼쳐냈다. 매 라운드 미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냈고, 경기가 끝난 뒤 피치에 주저 앉아버리는 등 90분 동안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를 보여줬다. 아직 완성된 작품은 아니지만 성장이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그런 유형의 선수다. 측면을 지배하는 자로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서겠다는 그의 야심은 이제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로 향한다.

강점인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예리한 얼리 크로스의 위력이 청룡기대회에서 빛을 낸다면 팀 성적도 기대이상으로 높아지질 것이다. 4백의 기본인 라인을 맞추면서 순식간에 측면으로 파고드는 타이밍도 무난함을 잃지 않아야한다. 상대 진영을 향해 치고들어간 뒤 내주는 얼리 크로스는 함태양과 최재원, 우주성 등 공격 선수들에게 좋은 찬스로 연결이 되어야하고, 측면 콤비네이션 창출과 포지션체인지 등도 상당한 숨통을 트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전재현이 염두에 두고 청룡기대회에 임해야 하는 대목이다.

"항상 사이드 어택커 포지션에서 수비를 우선적으로 염두해두지만, 아무래도 내가 공격 성향이 강하다보니 자주 나가는 경향이 짙다. 볼을 뺏기고 트랜지션 속도, 커버플레이, 압박 타이밍 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내가 오버래핑 나갈 때 동료선수들이 알아서 커버를 들어가 주고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준다. 올 시즌 내가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잘 이끌어야 되는 입장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팀내 비중과 책임감 등이 더 커진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고, 고교무대 마지막 시즌이라 나 자신을 비롯해 저희 동기생들 모두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된다. 선수들끼리 융화, 경기 집중력 등을 잘 끌어낸다면 청룡기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조별리그를 잘 매듭짓고 결선 토너먼트에 들어서게 되면 신라고의 퀄리티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경북권역리그 6라운드를 마치면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다수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신라고 전재현은 팀 전술의 극대화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임무를 100%이상 소화하는 등 팀에서 없으면 안돼는 그런 플레이를 펼쳐냈다. 부동의 왼쪽 윙백인 전재현은 매 라운드 측면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거침없는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질 높은 날카로운 택배크로스는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 탄력이 넘치면서 활동량이 많은 전재현은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도 좋았지만, 첫 번째 임무인 수비력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상대 윙포워드과의 일대 일 맞대결이 여러 차례 이뤄지는 과정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냈고, 이선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가 하면, 일대 일 대결에서도 쉽게 돌파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상황에서 몸을 던지는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는 등 센터백들과의 경기를 조율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리그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현재 글로벌선진고와 영덕고에 이어 3위에 랭크된 신라고다. 남은 2경기를 통해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가운데 전재현은 우승은 필수라고 말한다. “일단 우리의 목표는 권역우승과 함께 왕중왕전 진출이다. 아직 경기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경기 하나 하나가 모두 고비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저희 팀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경쟁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는데 최선의 결과를 기대한다. 제 개인적으로 올 시즌이 고교축구 무대가 마지막이다. 졸업이전까지 전국대회 우승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 정말 우승이 간절하게 그립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동기생들 모두의 간절함이다.”

필자는 전재현의 플레이를 몇 차례 지켜보면서 좀 더 세밀함과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 줄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 하지만 자신의 단점의 열세를 악바리 근성과 기동력으로 커버하는 선수다. 측면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지칠 줄 모르는 왕성한 체력과 자로 잰 듯 한 크로스, 무엇보다 악착같은 수비력이 압권이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저렇게 기동력이 좋은 선수는 몇 안 된다.”라고도 정리했다. '캡틴'으로서 리더십과 경기운영 등은 팀에 든든한 버팀목과 같았다. 경기 내내 동료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주고받으며 동선 정비, 팀 밸런스 유지 등에 심혈을 기울였고, 센터백 하현수와 함께 '언성 히어로'로서 역할도 표출시키며 남다른 파이팅을 잃지 않았다. 이처럼 매 순간 중압감에도 동료 선수들을 끊임없이 독려하는 전재현의 헌신은 빠른 트랜지션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컨셉 유지에도 날개나 마찬가지였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어도 늘상 내실 있는 플레이를 추구하는 모습을 그라운드 안에 잘 접목시키며 팀 승리의 숨은 '조연'으로서 잇몸을 만개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가 프로팀에 입단하는 게 목표이고, 그 다음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다. 개인적으로 지난해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3학년이 되니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두렵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함이다. 리그경기도 중요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저도 그렇지만 우리 팀 동기생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대회다. 모두가 원하는 대학진학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강 이상의 성적이 필요한데 저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죽을 각오로 뛸 생각이고, 최선을 다한 뒤 결과물에 후회하지 않겠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빠르게 공수를 넘나드는 기동력에 의한 크로스, 악착같은 수비근성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이상 신라고 전재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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