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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권역 리뷰] '구덕골 붉은 사자' 부경고, 2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 자축…동래고-부산정보고, 왕중왕전 초대장 확보
기사입력 2021-06-17 오후 2:07:00 | 최종수정 2021-06-17 오후 2:07:01

▲지난달 24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월드컵빌리지A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부산/울산권역 4차전 부경고와 동부산유나이티드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구덕골 붉은 사자부경고가 최종전에서 강서FC U-18클린 시트’ 7-0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울산학성고에 내준 챔피언 타이틀도 2년 만에 되찾는 등 명가의 품위도 함께 도모했다. 이날 최종전까지 동래고에 승점 2점 뒤지면서 자력우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동래고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부경고였다. 다행히 동래고가 부산정보고에 1-0으로 석패하면서 부경고가 역전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부경고는 7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했으나 8라운드 경남공고 전에서 패하면서 2위로 떨어졌다. 그런 사이 동래고가 부산FC U-18을 꺾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점은 2점차이로 동래고의 우승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왕중왕전 진출을 간절하게 호소한 부산정보고가 김하승의 결승골로 동래고를 보기 좋게 제압하면서 3위를 차지, 왕중왕전 초대장을 확보했다. 동래고는 사상 첫 권역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땅을 쳤고, 왕중왕전 본선진출에 만족했다.

이로써 부산권역은 부경고(711패 승점 22) 우승, 동래고(72패 승점 21) 준우승, 경남정보고(621패 승점 20) 3위를 차지하면서 왕중왕전 초대장을 받았고, 경남공고(621패 승점 20)4위를 차지하면서 와일드카드를 기대하게 됐다. 올 시즌 10개 팀이 참가한 부산-울산권역은 매년 부경고와 울산학성고가 우승경쟁을 펼쳤으나 올해부터 울산학성고가 일반클럽 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선수들이 팀에서 이탈, 전력이 약해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저학년들 위주로 팀을 꾸려 7위를 차지해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경남공고의 약진도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7위를 차지한 경남공고는 올 시즌 621(승점 20)의 성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비록 4위를 차지했지만 기록상으로 상당한 행보를 이었다. 특히 우승팀 부경고를 꺾으면서 권역리그 판도변화를 불러왔고, 9경기를 통해 단 1패만을 내준 점은 그만큼 팀이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강경훈 감독 체제 3년차를 맞아 팀 리빌딩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기존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함의 대명사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정보고 역시도 621(승점 2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종전에서 동래고에 확실하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부경고가 가장 감사해야 할 팀이 부산정보고인 셈이다. 강호들인 부경고 전(0-0) 무승부, 동래고 전(1-0) 승리 등 강팀들에게 강했지만 약체 팀인 SCDONGAU-18에 당한 유일한 패배는 우승전선에 가장 치명타였다.

올 시즌 부산-울산권역은 학원축구가 일반클럽을 압도한 끝에 마무리 됐다. 1~4위까지 학원축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5~10위까지 일반클럽 팀들이 경쟁을 펼쳤다. 왕중왕전 진출 팀을 모두 가린 부산-울산권역은 7~8월 전국대회와 왕중왕전을 치른 뒤 후반기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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