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통일인조구장에서 열린 ‘2012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H-RESPECT 22권역 의정부G스포츠클럽과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통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고양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3월 23일부터 개막을 알린 ‘2012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H-RESPECT 22권역부터 27권역 6개 권역이 20일을 끝으로 전반기리그를 모두 마치면서 최종 순위를 결정지었다. 각 권역별 8개 팀들을 묶어 48개 팀이 참가한 올 시즌 경기 리그는 매 라운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등 최종라운드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를 통해 각 팀별 전력상승과 함께 선수 각자의 개인기량 발전을 갖고 오는 등 경기도 고교축구의 위상을 전국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각 권역별 최종 우승 팀은 22권역 고양고, 23권역 FC KHT일동 U-18, 24권역 평택진위FC U-18, 25권역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26권역 뉴양동FC U-18, 27권역 FC광명시민 U-18 등이 차지했다. 이들 팀들은 각 권역에서 막판까지 살얼음판 레이스를 펼치면서 매 라운드 상대팀들의 거센 저항을 받았지만, 강한 멘탈과 집중력을 통해 리그 우승의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이들은 왕중왕전 본선에서 경기도 고교축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리그 경기 우승의 탄력으로 오는 7월과 8월 전국 각지에서 열린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노크한다.

고양고는 22권역 최종전까지 의정부G스포츠클럽 U-18에 승점 2점 뒤진 채 2위에 랭크됐으나 최종라운드에서 김기빈과 김진성, 이태현, 안태욱의 릴레이 골로 4-1 대승을 거두면서 막판 뒤집기 쇼를 펼친 끝에 기막힌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고양고는 5승2무(승점 17)의 무패행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자축했고, 그 뒤로 2위는 의정부G스포츠클럽 U-18(5승1무1패 승점 16), 3위는 골클럽 U-18(5승2패 승점 15)이 차지했다. 득점상은 7경기에서 8득점을 올린 김재호(통진고)가 수상했다.

23권역은 6승2무(승점 20) 무패행진을 이은 FC KHT일동 U-18과 파주축구센터 U-18이 승점 동률을 이룬 가운데 상대전적 0-0 무승부에 이어 골득실에서 FC KHT 일동 U-18(골득실 28)이 파주축구센터 U-18(골득실 16)에 크게 앞서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해 첫 전국대회인 문체부장관기 4강에 입상한 FC KHT일동 U-18은 리그 우승과 함께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전망을 밝게 했다. 3위는 의정부광동 U-18(5승1무2패 승점 16)이 차지했고, 득점왕은 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한빈(FC KHT일동 U-18)이 수상했다.

24권역은 개막전부터 7연승을 내달린 평택진위FC U-18(7승 승점 21)이 독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매 라운드 상대 팀들을 초토화시킨 평택진위FC U-18은 7경기에서 40득점과 5실점을 내주면서 공수 모두에서 완벽함을 더했다. 경기평균 5.7골의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는 등 리그 경기 중도에 참가한 금석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2관왕도 함께 달성했다. 올 시즌 남은 두 차례 전국대회와 왕중왕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행보를 잇는다. 2위는 용인태성FC U-18(4승1무2패 승점 13), 3위는 JSUNFC U-18(4승1무2패 승점 13)이 차지했고, 득점왕은 7경기에서 11골을 쏟아낸 평택진위FC U-18 정윤식이 차지했다.

25권역은 예상한 대로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6승1무 승점 19)이 차지하면서 청룡기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은 3라운드 과천고 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연승행진을 펼쳤다. 2위는 수원공고(6승1무 승점 18), 3위는 과천고(4승2무1패 승점 14)가 차지했다. 득점왕은 4경기에서 무려 11골을 기록한 과천고 권혁빈에게 돌아갔다.

뉴양동FC U-18은 26권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 화성FC U-18과 5승1무1패(승점 16)를 나란히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을 받았다. 뉴양동FC U-18은 화성FC U-18과의 상대 맞대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화성FC U-18은 팀 창단 사상 첫 리그 우승을 희망했으나 승부처인 6라운드 김영권축구클럽 U-18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땅을 쳤다. 3위는 막판 뒷심을 발휘한 삼일공고(4승1무2패 승점 16)가 차지했고, 득점상은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삼일공고 오동욱이 차지했다.

27권역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FC광명시민 U-18(5승1무1패 승점 16)이 차지했다. 2위는 무패행진을 펼친 안산FC U-18(4승3무 승점 15)이 차지하면서 이변을 불러왔고, 계명고(4승2무1패 승점 14)는 6라운드까지 우승 전선에 무리가 없었으나 이날 수원고 전에서 1-0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아쉽게 3위로 주저앉았다. 계명고는 최종전 FC광명시민 U-18 전에서 승리를 통해 수원고 전 패배를 만회했다. 득점상은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안산유나이티드 U-18 신영웅이 차지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리그 경기를 마무리한 경기도축구협회 이석재 회장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리그 경기에 참가한 일선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한 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와 여기에 최근 무더위로 인해 경기를 펼치는데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모든 일정을 소화하게 돼 다행이다.”며 “리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학부모님들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점이 늘 미안하고 죄송했다. 빠른 시간 내 유관중으로 전환되길 확수 고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리그 경기를 뒤로하고 26일부터 ‘2021 경기도 꿈나무 초중고 축구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를 통해 각 팀마다 전국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며, 경기도 학생축구의 우수성을 전국을 알리는 동시에 그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전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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