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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8강 리뷰] “결승고지가 보인다!”…고려대-전주기전대, 용인대-단국대, ‘4강 압축’
기사입력 2021-07-12 오후 8:00:00 | 최종수정 2021-07-12 오후 8:00:27

▲12산소도시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16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8강 울산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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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 4경기를 통해 19골을 쏟아내면서 고려대와 용인대, 전주기전대, 단국대가 나란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용인대와 단국대는 피 말리는 지옥의 룰렛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한 숨을 돌리는 등 상위 입상이라는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고려대는 12산소도시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16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박호민과 장성돈, 이지호의 1골과 여기에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울산대에 4-1로 승리했다. 신연호 감독 체재로 올 시즌 새 출발에 나선 고려대는 16강 건국대 전 승리에 이어 난적 울산대에 승리를 낚으며 사상 첫 저학년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고,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두 팀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서로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는데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고려대가 빠른 공-수 전환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박세준과 박호민, 서동한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울산대의 장신 숲을 적절하게 타개했다. 특정 위치에 얽매이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사용하며 볼 점유율을 늘렸다. 결국, 전반 13분 박호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1골차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울산대는 후반 들어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중원에서 최상헌을 축으로 최규민, 문승원, 이현규 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고려대의 그물망 수비를 뚫기엔 2% 부족했다. 하지만 울산대의 반격은 오랜 시간 지속됐다. 그런 결과 후반 26분 최상헌의 도움으로 이태경이 동점골을 사냥하며 마침내 경기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내준 뒤 고려대는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빠른 패스웍과 함께 양쪽 풀백들의 오버래핑 빈도를 높이며 울산대의 지친 수비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고려대는 후반 33분 장성돈이 추가골을 쏘아 올리며 울산대의 추격 의지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고려대는 울산대의 벌어진 포지션 간격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등 골 사냥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후반 36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낸 고려대였다. 울산대는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 쥐어짰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잔실수로 흐름이 끊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2점 차이로 달아난 고려대는 플레이에 여유마저 생기면서 후반 40분 이지호의 쐐기골을 더해 4-1 승리를 매조 지었다. 고려대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경기운영으로 울산대의 잠재우며 준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12산소도시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16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8강 전주대 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용인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 용인대는 후반 중반까지
3골 차이로 앞서면서 승리를 다 잡았으나 막판 전주대의 반격에 내리 3골을 내준 뒤 승부차기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패스웍으로 전주대의 수비 뒷공간을 몰아붙인 용인대는 전반 19분 정성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은 여전히 용인대가 잡으면서 후반 25분 양세영의 추가골과 후반 27분 이재욱의 세 번째 골로 순식간에 3골 차이로 달아났다.

용인대의 공세에 당황하던 전주대는 후반막판 상상을 초월한 반격을 주도하는 등 특히 리저브로 출전한 선수들이 한을 쏟아냈다. 후반 41분 정철웅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42분 정진도의 추격골에 이어 추가시간 후반 45+4분 이기준이 극적인 동점골을 쏘아 올리며 3-3의 믿기지 않은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용인대가 5-3으로 승리하면서 전주대는 땅을 쳤고, 우승후보 0순위인 용인대를 맞아 분투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매년 저학년대회를 통해 우승 후보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전주기전대는 정해창과 이호준의 연속골로 수원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전주기전대는 짜임새 높은 경기력으로 수원대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상위 입상의 열매를 맺었다. 단국대는 기막힌 승리를 연출했다. 전반 27분 홍익대 한준영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신명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후 홍익대의 파상공격에 황재원과 김정준에게 내리 2골을 헌납하면서 패색이 짚었다. 하지만 단국대의 저력은 막판에 매서웠다. 종료시간 후반 45분 이현우의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 후반 45+3분 남상준의 동점골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지옥의 룰렛 승부차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단국대였고, 결국 5-4 승리를 자축했다.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제16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은 고려대-전주기전대, 용인대-단국대가 14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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