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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 신평고 유양준 감독, 부산연고 부경고 전 이어 동래고도 제압 24강 초대장 모락모락…"합천에서 마음껏 놀아보겠다."
기사입력 2021-07-20 오후 1:31:00 | 최종수정 2021-07-20 오후 1:31:24

19일 '살맛나는 합천' 경남 함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J조 조별리그 2차전 동래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본선 24강전에 올려 놓은 신평고 유양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신평고
(충남)가 난적 동래고(부산)를 제압하면서 24강 초대장에 다가섰다.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역전승을 써 내리며 강팀의 위용을 입증했다.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등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까지 적절히 안배하며 일거양득을 누렸다.

신평고는 19일 살맛나는 합천 경남 함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윤휘상의 역전골에 이어 강현종, 서재원의 1골로 동래고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문체부장관기 8강팀 신평고는 조별리그 1차전 부경고 전 3-1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도 동래고에 손쉬운 승리를 따내며 값진 열매를 맺었다. 특히 부산 고교축구의 자존심들인 부경고와 동래고를 연거푸 따돌린 저력은 최근 몇 년 사이 신평고가 훌쩍 성장했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사실 대진추첨 결과 부경고와 동래고와 한 조를 이루면서 걱정이 많았다. 여기에 프로산하 유스 부천FC1995 U-18까지 가세하면서 우리 조가 죽음의 조로 평가됐다. 대회 전 이들 팀들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했다. 부경고를 잡아야 나머지 경기를 쉽게 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조별리그 1차전에 올인한 결과 승리를 따냈고, 여세를 몰아 동래고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펼쳐냈다. 오늘 동래고 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나름 분위기와 페이스 등이 괜찮은 편이다. 선수들이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수행해준 덕분에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도 빨리 터지고 수월하게 경기가 펼쳐졌다. 승리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 것이고, 선수들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동래고 벽 파괴의 확실한 무기는 바로 빠른 역습이었다. 전반 19분 동래고 강기진에게 선제골을 내준 신평고는 곧바로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21분 심준기 대신 서재원을 시작으로 정익헌, 양유준을 2~3분 간격으로 차례로 교체 투입하면서 용병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중원에서 볼을 끊고 윤휘상을 축으로 빠른 역습을 구사한 신평고는 동래고 수비 뒷공간을 균열시켰고,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그런 결과 전반 40+2분 윤휘상의 동점골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전반을 1-1로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신평고 페이스에는 쉼표가 없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해 동래고에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고, 후반 9분 강현종의 역전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백업선수들의 연거푸 교체 투입하는 등 물량공세에도 주저하지 않는 등 이강과 김경민, 강민서 등은 남은 힘을 다해 팀 전력에 보탰다. 추가시간 후반 40+1분 신평고 서제원은 마무리 골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평고는 이날 리저브 자원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다양한 카드를 실험했고, 경기 내내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등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아챘다.

"우리가 항상 준비하는 부분이 어느 팀을 만나든 내렸다가 역습을 때리는 부분이다. ()진우를 비롯해 ()휘상, ()재원 등 믿음직한 카드가 있기에 이에 맞게 전술적인 부분을 활용하려고 준비한다. 이들 선수들이 부경고 전 때보다 경기력은 좋지 못했어도 더운 날씨에 골도 넣고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 방을 언제나 믿고 있는데 오늘도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돼준 것 같아 고맙다. 우리는 지고 있어도 항상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들이 부산 고교축구의 대표 주자들인 부경고와 동래고를 꺾는데 좋은 약으로 사용됐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 문체부장관기 8강 탈락은 신평고에게 좋은 교훈이다. 문체부장관기 8강에서 우승 팀 한양공고와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패한 기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만큼은 두 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복안이 뚜렷하다. 남은 조별리그 3차전 부천FC1995 U-18 전 승리를 통해 3연승과 함께 조 1위로 본선에 올라서겠다는 각오가 특별하다. 이는 그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체부장관기 때 우리가 범한 에러가 있다.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저나 선수들 모두 정신적으로 강인함을 나타내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나름대로 머릿속에 구상한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에 맞게 준비를 해볼 생각이다. 전술적인 변화를 크게 주지는 않되 체력적인 부분을 잘 회복시켜서 결과와 과정 모두 잡고 싶다. 아직 팀 자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도 이번 대회만큼은 최고 높은 곳까지 올라서기 위해 전력을 다해 짜낼 생각이다. 최종전 부천FC1995 U-18 전도 놓치고 싶지 않고, 그리고 저희 팀을 이만큼 성장시킨 주경철 부장님이 이곳 합천이 고향이시다. 합천에서 신평고의 저력을 마음껏 펼쳐내고 싶다." -이상 신평고 유양준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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