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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 스타] 신라고 골키퍼 박민호, 미친 선방쇼로 고교랭킹 넘버1 자리 확보..."최고 높은 자리에서 인생대회 만들고 싶다!"
기사입력 2021-07-27 오후 1:27:00 | 최종수정 2021-07-27 오후 1:27:03

▲26수려한 합천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동북고 전에서 지옥의 룰렛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끝에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신라고 골키퍼 박민호의 모습 ⓒ 사진 타임포커스 김 병 용 기자

고교시절 가장 행복한 순간을 합천에서 멋지게 이루고 싶다
. 신라고가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고지에 오르며 우승도전에 나선다. 가시밭길 여정임에도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으로 강호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경주축구의 매운 맛을 뽐냈다. 골키퍼 박민호(3학년)의 신들린 선방쇼는 신라고의 신화 창조에 소중한 잣대로 이어지고 있다.

신라고는 26수려한 합천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전통의 강호 동북고(서울) 전에서 전 후반 2-2 무승부 뒤 지옥의 룰렛승부차기에서 박민호의 눈부신 선방으로 3-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청룡기 대회 16강 탈락의 아쉬움도 깨끗하게 떨쳐내며 팀 창단 사상 첫 4강 입상을 이뤘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넘본다.

중심에는 든든한 수문장 박민호가 있다. 16강 경북미용예술고(김천상무 U-18) 전부터 이날 8강전까지 승부차기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박민호는 16강전 당시 키커로 나서 등 12역할을 통해 승리를 불러왔고, 동북고 전에선 상대 키커들의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3개씩이나 막아내는 퀄리티 높은 수준급의 선방쇼를 펼쳐냈다. 이번 대회 참가 팀 골키퍼 중 넘버1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민호는 이제 자신의 손으로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겠다고 자신했다.

신들린듯한 선방쇼 뽐낸 박민호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도전, 앞으로 잊지 못할 추억 만들터"

▲26수려한 합천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동북고 전에서 지옥의 룰렛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끝에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신라고 골키퍼 박민호가 동료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 타임포커스 김 병 용 기자

공격은 승리를 부르지만
, 골키퍼의 선방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낸다는 말이 허풍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었다. 신라고 골키퍼 박민호의 신들린 선방쇼는 팀의 사상 첫 상위 입상과 함께 우승도전이라는 목표에 소중한 지표였다. 좋은 신장에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 경기운영 등을 고루 겸비한 박민호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 6경기 '짠물선방'으로 팀의 4강 진출에 든든한 '최후의 보루'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들어 빼어난 선방쇼를 펼친 내공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력한 위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 박민호의 활약은 조연이 아닌 주연이었다. 뛰어난 반사 신경과 공중볼 처리능력으로 상대 측면 크로스를 적재적소에 차단했고, 넓은 수비 영역으로 포백 수비라인 전체를 커버하는 움직임도 돋보였다. 특히 지공 상황에서 최전방 쪽으로 길게 뿌려주는 정확한 킥력은 신라고 특유의 역습 축구에 든든한 시발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활동 반경도 더욱 끌어올렸다.

한 박자 빠른 몸놀림을 통해 상대 유효슈팅을 정확하게 막아내는 남다른 센스는 팀을 실점 위기에서 숱하게 건져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박민호의 선방은 결정적일 때 더욱 두드러졌다. 24강 영등포공고(서울) 전 무실점 선방에 이어 16강 경북미용예술고 전에서 1실점을 내준 뒤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8강전에 올려 났다. 박민호는 미친 선방은 신라고 전체에 웃음꽃을 더욱 가져다줬다. '인생대회'라고 칭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그의 활약은 'NO.1' 골키퍼다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4강에 진출했다는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이번 대회 직전부터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수비라인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플레이를 펼치는데 수월했다. 매 경기가 1골차 이내 승부였지만, 승리를 거듭하기 시작하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 후방에서 최대한 안정감 있게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한 부분이 나름대로 실효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4강 진출까지 내가 잘해서 이룬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잘 나타나서 흡족하다. 올 시즌 리그경기와 청룡기 대회를 망친 부분이 나에게는 좋은 보약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회 직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상대 공격라인의 움직임과 크로스 타이밍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경기를 더해가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경기를 보는 시야와 움직임 등도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4강전을 준비하는데 몸을 던질 준비가 됐다"

고교에서 마지막 대회를 앞둔 박민호의 눈빛은 '이글아이'처럼 불타오른다. 무엇보다 지난해 프로산하 유스 오산고(FC서울 U-18)에서 신라고로 전학 오면서 마음 고생한 시간들이 주마둥처럼 떠오른다. 설움의 한풀이를 이번 대회에서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영등포공고-경북미용예술고-동북고를 무너뜨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졸업 전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다. 고독함을 안고 싸우는 포지션의 특성상 오로지 팀을 위한 헌신만이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다.

"아직 8월 전국대회가 남았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고교시절 전국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 어느 선수 하나 튀지 않고 팀워크로 뭉쳐서 이뤄낸 4강 진출이라 더욱 값지다. 신라고에서 몇 달 동안 운동했던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고 있어 아쉬움이 많지만,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의 신뢰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청룡기 대회 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는 동료 선수들이 절실함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고교시절 마지막 추억을 멋지게 나눌 수 있도록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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