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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8강 리뷰] ‘쩐의 전쟁’ 기업구단 프로산하 제주유나이티드-매탄고, 영생고-오산고 4강 대진 완성
기사입력 2021-08-10 오전 10:07:00 | 최종수정 2021-08-10 오전 10:07:58

9보물섬경남 남해군 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전에서 추가시간 후반 45+2분 극적인 역전골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낸 제주유나이티드 U-18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기업구단의 넉넉한 재정지원을 등에 업은 프로산하 유스
4팀이 수익자부담으로 운영되는 학원+일반클럽 팀들을 제압하면서 4강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제주 U-18)과 매탄고(수원 U-18)는 살얼음판 레이스 끝에 극장 골과 지옥의 룰렛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각각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경기)과 평택진위FC U-18(경기)을 꺾고 상위 입상을 실현하는 저력을 뽐냈다. 막판 고도의 집중력은 상대의 혀를 제대로 찌르는 등 실속도 확실했다. 또 다른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영생고(전북 U-18)와 오산고(서울 U-18)도 나란히 상위 입상을 실현하며 우승고지를 향해 질주했다. 영생고는 학원축구 대표 주자 장훈고(서울)를 꺾으면서 체면을 지켰고, 오산고는 현대고(울산 U-18)와 프로산하 유스 맞대결을 펼친 끝에 승리하며 올 시즌 첫 상위 입상을 달성했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제주 U-18)9보물섬경남 남해군 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서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경기)5-4로 승리했다. 64강 신평고(충남) 6-0, 32강 청주대성고(충북) 7-0, 16강 중동고(서울) 4-1 승리에 이어 이날도 8강 상대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전에서 승리하며 역대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이번 왕중왕전 4경기를 통해 22득점과 5실점을 내주는 등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쳐냈고, 참가팀 중 최다득점을 이어갔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전반에만 6골을 쏟아냈다. 먼저 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전반 23분과 27분 지상욱이 멀티골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연거푸 전반 30분 강민재의 세 번째 골로 이른 시간 승부를 결정짓는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은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박승호의 만회골은 예열에 불과했다. 박승호와 김지호, 홍지민이 공격 롤 극대화 등을 통해 제주유나이티드 U-18의 방어벽에 으름장을 놨고, 전반 42분 김지호의 추격골과 전반 45+2분 이승원의 동점골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후반 들어 두 팀의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볼을 끊어내면서 추가골 작업에 열을 내는 등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음이 앞선 나머지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머금었다. 용호상박의 혈투로 마지막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후반 15분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신승민이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쏘아 올리며 그라운드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3골 앞선 뒤 4골을 내리 내준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당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냉정함을 잃지 않으면서 침착하게 공격 작업에 골몰했다. 그런 결과 후반 44분 권유민의 동점골로 승부를 또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추가시간 후반 45+2분 이윤건이 극적인 극장 골을 쏘아 올리며 5-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매탄고(수원 U-18)는 일반클럽의 대표 주자인 평택진위FC U-18(경기)을 맞아 구민서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3-3 무승부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금석배와 무학기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목표했던 평택진위FC U-18은 내리 3골을 먼저 내준 뒤 추격전을 펼친 끝에 박시영과 이건우, 정재상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4강 입상에 만족했다. 영생고(전북 U-18)는 유일한 학원축구 생존자 장훈고(서울)를 맞아 전반 39분 상대 박태현에게 선제골을 먼저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성진영의 멀티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산고(서울 U-18)는 올 시즌 종이호랑이로 전략한 현대고(울산 U-18)를 맞아 안재민과 서재민, 전성진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했다. 현대고는 후반중반 최석현과 박재성이 연거푸 퇴장조치를 받으면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예측불허의 명승부와 풍성한 스토리 양산 등이 제대로 어우러지고 있는 이번 왕중왕전은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제주유나이티드-매탄고(오후 430), 영생고-오산고(오후 630. 이상 남해공설운동장)가 파이널 길목에서 마주하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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