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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출사표] 고려대, 특정 팀 상대 두 번 실패는 'NO'…용인대 전 설욕전에 이어 5년 만에 정상 탈환 '정조준'
기사입력 2021-11-07 오후 3:50:00 | 최종수정 2021-11-08 오후 3:50:10

▲"1회전 용인대 전 설욕전과 '안암골 호랑이'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 12일 오후 4대게의 고장경북 영덕군 강구대게 B구장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용인대와 '2021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전을 준비 중인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국제뉴스 김 병 용 기자

지난해 왕중왕전 초대장을 받지 못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낸 안암골 호랑이고려대. 그런 고려대가 올 시즌부터 신연호 감독 체제에 돌입한 뒤 팀 리빌딩을 통해 빠른 회복세를 가져왔다. 대학축구 판도에서 늘 중심을 잃지 않은 고려대의 이번 왕중왕전 목표는 2017년 우승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이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잘 짜여진 신-구 조화 등을 토대로 지난 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다.

고려대는 12일 오후 4대게의 고장경북 영덕군 강구대게 B구장에서 우승 후보 팀증 한 팀인 용인대와 '2021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제16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용인대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설욕전을 벼른다. 신연호 감독 체제하에 올 시즌 저학년대회 준우승과 추계연맹전 4강 입상을 이뤄내면서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우승 타이틀은 고려대 자존심에 반드시 필요하다.

올 시즌 U리그 3권역에 속해 932(승점 30)의 성적으로 인천대(122무 승점 38)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고려대는 짜임새 높은 조직력과 강한 정신력 등을 앞세워 용인대 전 복수혈전을 외친다. 용인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 선수들의 분위기와 의욕 등이 나쁘지 않아 우승후보 0순위로도 손색없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단국대 감독으로 대학축구에 산전수전 다 겪은 신연호 감독의 맞춤형 전략과 전술은 선수들을 그라운드 안에서 춤추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7년 송범근(전북현대)과 박대원(수원삼성), 조영욱(FC서울) 등을 앞세워 정상 샴페인을 터뜨렸던 고려대는 이후 각 종 대회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팀 리빌딩의 성과가 하나둘씩 드러나며 강팀의 본색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신연호 감독이 구상하는 팀 구색이 성공적으로 맞춰졌고, 1,2학년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추계연맹전 4강 입상 등 호성적을 일궈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국대 축구부 전성기를 이끌며 대학축구에 산전수전 다 겪은 뒤 올해부터 모교 고려대 축구부 지휘봉을 잡았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자신의 색깔로 입힌 뒤 올 시즌 1,2학년대회 준우승과 추계연맹전 4강 입상 등 괄목할만한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 왕중왕전 역시 4강 이상의 입상으로 자존심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하는 고려대 신연호 감독의 모습 ⓒ 사진 국제뉴스 김 병 용 기자 

"
올 시즌부터 모교를 맡으면서 부담감이 사실 많았다. 팀이 잘나갈 때도 아니고 팀 분위기가 다운된 상황에서 팀을 맡았는데 무엇보다 분위기를 바꿔 놓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실 고려대하면 대학축구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런 팀이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동문들의 원성도 컸다. 올 시즌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이번 왕중왕전이 올 시즌 마지막대회인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잘 짜여진 신-구 조화는 고려대를 우승후보 0순위로 칭송받게 하는 요인이다. ‘특급 골잡이박호민(2학년)득점 머신이지호(1학년)가 기복 없는 플레이로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고, ‘캡틴허덕일(4학년)과 서동한(2학년), 이태섭(3학년), 방우진(1학년), 박건우(2학년) 등이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연출하며 팀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박세준(1학년), 도재경(2학년), 오상준(2학년), 장성돈(1학년), 천세윤(1학년) 등 알짜배기 선수들도 신-구조화를 이루는 순도 높은 활약으로 신연호 감독의 신임을 쌓고 있다.

"올 시즌 팀을 맞아 선수들 개개인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전국대회와 리그경기를 통해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꾸려가는 부분이 큰 힘이다. 지금 공격라인에서 ()호민이가 꾸준한 득점 페이스로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지호, ()덕일, ()동한 등 나머지 선수들도 공격과 수비 리드를 잘해주고 있다. 그와 함께 ()세윤, ()성돈, ()지호 등 신입생 선수들도 꾸준하게 팀 전력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어느 선수가 투입 되도 전력의 누수가 크게 없다는 부분이 우리 팀의 강점인 것 같다."

▲2021 대학 U리그 경기를 통해 19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박호민(좌측)8골을 터트리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낸 이지호(우측)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이번 왕중왕전 팀 공격일선에서 승리를 이끌어 낼 채비를 맞췄다. 이들 두 선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의 상위입상도 점쳐진다. ⓒ 사진 국제뉴스 김병 용 기자 

고려대가 이번 왕중왕전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초장부터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 이는 다름 아닌 32강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용인대와의 맞대결 승리다. 실질적인 결승전이 다름없는 용인대와의 대진이 불운이지만 신연호 감독은 차라리 잘됐다는 표현이다. 지난 1,2학년대회 결승전 패배의 설욕전까지 펼쳐내겠다는 선수단의 의지가 분명하고, 전체적인 스쿼드의 무게감도 나으면 낫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신연호 감독의 생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침체기를 걸었던 축구부 역사의 한 획을 새롭게 긋겠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다른 대회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단기전의 특성상 매 경기가 숨 막히는 레이스의 연속이지만, 이기는 맛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이 큰 자산이다.

"용인대는 분명 좋은 팀이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특정 팀에게 두 번 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다. 올 시즌 준우승과 4강 입상 등으로 재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분들 앞에서 우승이라는 선물을 드리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두 번 실패는 없다고 스스로 의기투합을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최근 대학축구의 흐름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게 쉽지 않은데 실패를 거울삼아 챔피언 등극으로 고려대 축구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매 경기 집중력을 잘 유지해서 목표 달성을 꼭 이루겠다." -이상 고려대 신연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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