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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동의대, 인천대 ‘복수혈전’ 끝 8강 안착…수도권 숭실대만 생존, 김천대, 안동과학대, 조선대, 한남대, 전주대, 단국대 등 상위입상 향해 순항
기사입력 2021-11-15 오후 2:31:00 | 최종수정 2021-11-15 오후 2:31:36

14대게의 고장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B구장에서 열린 '2021 U리그 왕중왕전' 16강 인천대 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동의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말 그대로
'리턴즈'의 향연이었다. 서로 얽히고설킨 연결고리 유지와 청산이라는 각기 다른 지향점을 마주했던 각 팀들의 집념은 초겨울 햇살을 더욱 따스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 찰나에 동의대와 전주대, 안동과학대, 단국대, 김천대, 한남대, 조선대 등의 지방 팀들의 강세 속에 수도권에선 숭실대가 유일하게 8강에 탑승하며 상승 기류를 이어갔다. 마지막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쫄깃쫄깃함의 올 시즌 왕중왕전은 이제 4강고지 점령을 위해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동의대는 14대게의 고장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B구장에서 열린 '2021 U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김기찬의 결승골로 인천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추계연맹전 당시 8강에서 인천대에 2-1로 패한바있는 동의대는 이날 복수혈전을 펼친 끝에 32강 한라대 전 3-0 승리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하며 생명줄을 늘렸다. 이날 승리로 동의대는 8강 김천대 전 승리를 통해 왕중왕전 상위 입상의 꿈도 더욱 현실로 만들었다.

서로의 ''를 너무나 잘 인지하고 있는 두 팀인 만큼 이날 매치업 역시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팽팽했다. 서로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틈새 겨냥을 노렸고, 볼을 뺏었을 때 측면 활용 폭 증대로 공격 스페이싱 창출과 스피디함 향상 등에도 역점을 두면서 한 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볼에 대한 집념을 고스란히 피력한 것은 물론, 뺏겼을 때 수비 전환, 협력수비와 압박 타이밍 형성 등을 바탕으로 서로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 양상도 줄곧 용호상박을 거듭했을 만큼 필승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내비쳤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 갈증을 해갈하지는 못했다. 동의대는 장신공격수 박재용을 일선 최전방 공격수로 올려 세운 인천대의 패턴에도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해결사 김기찬과 조현성, 이승엽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동의대 수비를 두드렸지만, 세기와 임팩트 등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동의대는 사이드 윙어들의 공격 롤 증대로 김기찬, 조현성이 반복적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노렸음에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벽을 뚫지 못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인천대 역시 권기범과 박재용 등의 결정적인 유효슈팅들이 골문을 외면한 탓에 심리적인 조급증은 더해질 여지가 다분했다. 치열한 공방에도 '0'의 행진이 줄곧 계속된 가운데 선제골은 동의대의 몫이었다. 동의대는 전반 45+2분 김기찬이 기어이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대는 하이준 대신 김민찬을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댔고, 이를 통해 상대 수비 견제 분산을 꾀하면서 포지션체인지를 구사했을 때 컷백과 얼리 크로스 등으로 콤비네이션 창출을 꾀하며 동점골 사냥에 열을 냈다. 동의대는 후반초반 인천대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한 뒤 조현성과 정성주, 김기찬 대신 정진규와 김현서, 정한들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선수비 후역습 카드로 전환하는 용병술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후반 중반까지 계속되는 득점 갈증에 몸서리를 친 두 팀이었다. 1골 차이의 긴박한 경주에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짜냈지만, 끝내 승운은 동의대로 향했다. 동의대는 인천대의 막판 반격에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남은 시간을 잘 허비했고, ‘캡틴노동건을 중심으로 추계연맹전 패배의 복수전을 제대로 펼친 끝에 8강에 탑승했다.

수원대와 전주대의 16강전은 장승현의 해트트릭이 빛난 전주대가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7분 장승현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잡은 전주대는 이후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수원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이를 통해 전반 10분 심요셉의 추가골로 전반을 2골 차이로 마무리한 뒤 후반 들어 장승현의 해트트릭 완성과 이요셉의 마무리 골을 더해 5골 차이 대승을 매조지었다. 32강 건국대 전 승리의 기세로 이날도 승리를 외친 수원대는 모든 면에서 전주대에 압도당하며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이밖에 단국대는 용인대를 상대로 3-1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 용인대는 32강 고려대 전 승리의 탄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동과학대는 윤주훈의 선제골과 이덕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대에 2-1로 승리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숭실대는 최규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동창혁, 우병철, 김훈민의 연속골로 한국국제대에 4-0 대승을 거두며 체면을 지켰고, 김천대는 강호 광운대를 맞아 전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팀 창단 사상 첫 왕중왕전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남대는 우석대를 상대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생명줄을 이었고, 조선대는 중앙대에 2-0으로 승리하며 막차로 8강행에 올라탔다.

이로써 8강 진출 팀들 중 숭실대만이 수도권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대학축구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고려대, 연세대, 건국대, 중앙대, 광운대, 용인대, 인천대 등 기존 강호들이 모두 탈락한 이번 U리그 왕중왕전은 전주대-단국대(16일 강구대게구장B. 오전 11), 안동과학대-숭실대(16일 강구대게구장B. 오후 1), 김천대-동의대(16일 창포해맞이구장. 오전 11), 한남대-조선대(16일 창포해맞이구장. 오후 1)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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