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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4강 리뷰] 전주대-동의대, '영덕 극장' 파이널 결승 맞대결!…안동과학대-조선대 4강 입상에 만족
기사입력 2021-11-18 오후 3:30:00 | 최종수정 2021-11-18 오후 3:30:40

▲18대게의 고장이자 축구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 창포해맞이구장에서 열린 '2021 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 안동과학대 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한 전주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파이널 초대장의 열망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쫄깃쫄깃함과 다이나믹한 경기력, '수사불패(雖死不敗)'의 정신 등이 한데 결합되며 영덕 극장파이널을 향한 여정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용호상박의 혈전 속에 끝내 파이널 초대장의 몫은 대학축구 호남축구의 대표주자 전주대와 항도 부산축구의 자존심 동의대였다. 나란히 집중력 싸움의 우위를 토대로 안동과학대와 조선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전주대는 18대게의 고장경북 영덕군 창포해맞이구장에서 열린 '2021 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이기준과 김경수의 연속골과 윤주훈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안동과학대에 2-1로 승리했다. 32강 남부대 전 4-0 대승을 거두며 힘찬 스타트를 끊은 전주대는 16강 수원대 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두며 2경기를 통해 9득점에 무실점의 공수 모두 완벽함을 보였다. 8강 단국대 전에선 선제골을 먼저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으나 김동현의 동점골에 이은 추가시간 후반 45+3분 심요셉의 극장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단국대와 명승부 끝에 승리를 따낸 전주대는 이날 역시 안동과학대와 마지막까지 팽팽한 혈전을 거듭했지만,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17년 왕중왕전 결승진출 이후 4년 만에 왕중왕전 정상 정복의 꿈을 더욱 무르익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꿀잼'을 선사한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하며 예열을 달궜다. 전주대는 이번 왕중왕전 기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량득점'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안정을 꾀하며 안동과학대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 으름장을 놨고, 볼을 끊었을 때 김경수와 이기준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이에 질세라 안동과학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전주대의 골문을 겨냥했다. 서로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운영에 주력하되 볼을 잡았을 때 몸싸움을 강하게 시도하는 등 선수들 간 기 싸움의 닻도 제대로 점화시켰다.

이른 시간 전주대의 선제골로 경기균형이 갈렸다. 전반 4분 아크정면 세트피스 찬스에서 장승현의 예리한 왼발슈팅을 안동과학대 골키퍼 석상진이 가까스로 펀칭하며 굴절, 이를 이기준이 재차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전주대였고, 안동과학대는 수비조직이 크게 흔들리며 좀처럼 안정감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를 틈타 전주대는 전반 14분 우측면 공략에 이은 최시온의 패스를 김경수가 추가골로 연결하며 이른 시간 2골 차이로 달아났다.

정비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2골을 손쉽게 내준 안동과학대는 남은 시간 졸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중반을 넘어서면서 특유의 응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후 반격을 도모하면서 총력전을 펼쳐냈다. 전반 20분 윤주훈의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굴절되면서 땅을 쳤다. 연이어 공격권을 가져온 안동과학대는 전반 30분 우측면 코너킥에 이은 정도협의 헤더가 또 다시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연거푸 불운을 이었다. 이후에도 안동과학대는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볼을 끊었을 때 빠르게 측면으로 오픈시키며 전주대의 틈새 겨냥을 노렸지만, 공격 상황 때 선수들 간 동선 중복과 패스 타이밍, 패스 템포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헛물을 켰다.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교체선수들이 없는 가운데 안동과학대는 전반 30분 구경민과 석상진 대신 교체 투입한 김동하와 윤현준을 그대로 투입하는 스쿼드로 후반을 준비했다. 2골 차이로 뒤진 안동과학대는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공격 스페이싱 창출은 물론, 전체적인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만회골에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하지만 3선 간격을 좁히면서 압박의 수위를 잃지 않은 전주대의 조직축구에 패스 미스가 빈번하게 쏟아졌고, 이렇다 할 슈팅 찬스 창출에도 적지 않은 애를 먹으며 애타는 시간만 흘러 보냈다. 전주대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안동과학대의 볼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시간 종료까지 이어진 가운데 후반 45분 안동과학대는 윤주훈의 만회골에 만족하면서 결국 2-1로 패배하며 4강 입상에 만족했다. 안동과학대는 32강 동신대 전 4-2, 16강 광주대 전 2-1, 8강 숭실대 전 1-0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전주대를 제물로 파이널 초대장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지만, 이른 시간 손쉽게 내준 2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18대게의 고장이자 축구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 창포해맞이구장에서 열린 '2021 U리그 왕중왕전' 준결승 조선대 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한 동의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항도 부산축구의 자존심 동의대는 김대한의 멀티골과 김기찬
, 정진규의 1골로 조선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나란히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질 높은 경기력 등으로 상승 기류를 거듭하던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몸싸움 등으로 예열을 하나둘씩 달궜지만, 먼저 동의대가 전반 31분 김대한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엮어냈다. 조현성과 김기찬 등 빠르고 기술적인 선수들을 통한 공격 템포 향상을 노리면서 콤비네이션 창출까지 도모한 동의대의 계산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실효를 거둔 것이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동의대였다. 전반 35분 김대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골 차이로 달아난 뒤 전반을 마무리 했다.

2골차 승부에도 동의대는 후반 들어 공격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추가골 사냥에 예열을 높인 동의대는 후반 6분 페널티킥 찬스까지 잡은 뒤 김기찬의 세 번째 골로 승기를 완전히 굳히는 듯 한 인상을 줬다. 조선대는 무기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보여줬던 특유의 응집력도 기동력도 실종되는 등 이번 대회 들어 최악의 플레이를 펼쳐내면서 벤치는 답답해했다. 이러한 상대의 실종된 플레이에 동의대는 더욱 날개짓을 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정진규까지 골퍼레이드 합류하며 4-0 대승을 매조지었다.

올 시즌 추계연맹전 8, 권역리그 우승 팀인 동의대는 32강 한라대 전 3-0, 16강 인천대 전 1-0, 8강 김천대 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 파이널 길목의 최대 기로였던 조선대 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왕중왕전 첫 우승 타이틀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조선대는 32강 선문대 전 2-0, 16강 중앙대 전 2-0, 8강 한남대 전 승부차기 승리(1-1 4PK2)에 이어 이날 역시 동의대를 맞아 승리를 희망했지만 공수 모두에서 상대에게 완패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상위 입상에 만족해야했다. 깊어가는 가을날 폭발적인 스릴을 계속 이어간 이번 U리그 왕중왕전은 20일 전주대-동의대(오전 11. 영덕군민운동장)의 파이널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종료하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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