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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복합체육공원 B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중등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강 양산FC U-15 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화성시 U-15 선수들의 모습, 화성시 U-15는 프로산하와 학원축구의 틈바구니에서 일반클럽 팀으로 유일하게 생존하는 행보를 이었다. ⓒ K스포츠티비

고교축구와는 달리 중등축구에선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학원축구 대표 강호 무산중(경북)과 용마중(서울), 안동중(경북), 동래중(부산), 목동중(서울), 음성글로벌선진중(충북)과 일반클럽팀 화성시 U-15(경기)가 8강전에 진출한 끝에 프로산하 유스 팀들 중에선 대전하나시티즌FC U-15(대전 U-15)만이 유일하게 생존했고, 삼성블루윙스 U-15(수원삼성 U-15)와 동대부속금산중(전북현대 U-15), 광성중(인천 U-15) 등은 16강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24일 쌀쌀한 날씨 속에 강원도 삼척시 일원에서 열린 ‘2021 전국중등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강전은 학원축구 팀들이 선전하면서 8강 진출 팀을 모두 가렸다. 전국 64개 팀이 참가하면서 지난 20일 개막을 알린 본 대회는 이제 8개 팀만이 생존, 남은 레이스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됐다. 대회 이슈는 단연 프로산하 유스 팀들 중 대전하나시티즌 U-15만 생존하고 모두 탈락했다는 점이다. 기업구단과 시도민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학원축구나 일반클럽 팀보다 금전적인 부분과 운동 여건 등 모든 면에서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유스 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고, 시사하는 바가 상당했다.

오전 10시 삼척복합체육공원 A구장에서 16강전 첫 경기에 나선 무산중(경북)은 마산중앙FC U-15(경남)를 상대로 후반 16분 고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경북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포철중을 꺾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도 손꼽히는 무산중의 행보다. 같은 시간 올 시즌 프로산하 대표 강호로 떠오른 대전하나시티즌 U-15(대전 U-15)는 산청FC U-15(경남)와 난타전 끝에 김예찬과 윤도영의 멀티골과 지윤호의 1골로 5-3의 힘겨운 승리를 이끌었다. 산청FC U-15는 양승빈과 정원명, 조정원의 득점으로 선전을 펼쳤으나 16강에 만족했다.

음성글로벌선진중은 개원중(서울)을 상대로 정해욱의 멀티골과 박서윤의 1골로 3-0 완승을 거뒀고, 용마중(서울)은 신종건과 이해준의 연속골로 완주FC U-15(전북)에 2-1 승리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안동중(경북)은 대어를 낚아 올렸다. 삼성블루윙즈 U-15(수원삼성 U-15)와의 일전이 열세가 예상됐지만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뒤 양승빈의 선제골과 이장원의 추가골에 이은 경기막판 상대 박승수에게 만회골만 내준 뒤 2-1로 승리하는 기염을 통했다. 모든 선수들이 일사 분란한 움직임을 통한 기동력과 정신력 등에서 상대를 압도한 안동중은 대회 상위입상에 더욱 예열을 높였다.

동래중(부산)도 대어 잡이에 성공했다. 프로산하 유스 동대부속금산중(전북현대 U-15)을 상대로 서우성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했다. 학원축구 대표 강호인 군포중(경기)과의 32강전 승리의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간 동래중은 부산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부족하지 않았다. 목동중(서울)도 프로산하 유스 팀을 때려잡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광성중(인천 U-15)을 상대로 최은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학원축구 대표 강호의 이름값을 제대로 써 내렸다. 일반클럽 팀의 대효 강호인 화성시FC U-15(경기)는 권세영의 멀티골과 염도현, 김윤유의 1골로 양산FC U-15(경남)에 4-1로 대승을 거두며 막차로 8강행에 올라탔다.

이로써 본 대회 16강전이 모두 마무리 되면서 무산중-대전하나시티즌 U-15, 음성글로벌선진중-용마중, 안동중-동래중, 목동중-화성시 U-15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이들 팀들은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삼척복합체육공원 A-B구장에서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프로산하 유스 팀들 중 유일하게 생존한 대전하나시티즌 U-15가 학원축구 강호 무산중을 꺾고 자존심을 지켜낼지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