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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제조기' 정영훈 감독, "계명고 재 창단 지휘봉 잡다!"
기사입력 2015-02-21 오후 8:26:00 | 최종수정 2015-06-03 오후 8:26:24

▲2월초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계명고등학교를 방문해 재단 이사장과 축구부 재 창단에 따른 긴밀한 의견을 나눈 후 학교정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정영훈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우승제조기 지도자로 유명한 전 양평중축구부 정영훈 감독이 고교축구 무대로 돌아왔다
. 정 감독은 지난 2011년 양평중축구부를 이끌 당시 중등축구 메이저급 대회인 춘-추계연맹전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유례없는 역사를 써 내렸다. 이 외에도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양평중축구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정영훈 감독은 축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기도의 가장 작은 시골도시에서 이뤄낸 결과물로 당시 전국적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됐고, 그 해 양평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말 개인사정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정 감독은 그동안 대전과 고향인 여수를 오가며 지친 심신을 달렸다.

그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계명고등학교로부터 축구부 감독직 제의를 받았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좋은 조건에 감독직 제의가 들어왔으나 고사했다. 어머님이 최근 몸이 불편해 옆에서 지켜줘야 했고, 또 그동안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내 자신에 대해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했다

계명고 축구부는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축구부가 운영됐다.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해체됐는데 정 감독이 이 팀을 맡기 위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그렇다. 계명고는 한동안 축구부가 운영됐다. 하지만 선수수급의 어려움이 뒤따르면서 축구부운영이 불가피해졌고, 해체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 이 팀을 다시 재 창단해 맡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한 건 사실이다. 결론은 제 스스로 내렸는데 고교축구 무대에서 제 자신의 지도력을 다시 한 번 펼치고 싶었다

이어 정 감독은 계명고 축구부는 장점이 많다. 최근 축구선수들에 대한 대학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축구선수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돼는 풍토로 바뀌고 있다. 수도권 모든 대학들이 전국대회 입상성적과 더불어 내신등급을 반영시킨 체육특기생 수시모집을 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입시제도가 더욱 증폭됨에 따라 계명고의 경우 일반학생들의 저조한 성적에 따른 축구선수들의 내신등급을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계명고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계명고는 1975년 평촌재건학교 설립 이후 1996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으로 이전하면서 계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03년 축구부를 창단해 전국대회 두각을 나타내는 등 한시적으로 운영됐고, 해체이후 20127월 재 창단을 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또 다시 해체했다.

창단에 따른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현재 평택에 위치한 평택FC 선수들을 흡수한다. 이 팀은 올해부터 리그경기에 출전하는데 계명고축구부 재 창단에 따라 선발한 선수들은 평택FC 일원으로 리그경기에 출전하고 학사일정은 계명고에서 받는다

오랜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오는데 각오가 남다를 텐데 현재 전학선수들을 받아들이는 등 팀 구성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리그전까지 팀 완성도를 기해 어느 정도 팀워크를 다지려고 한다. 아시다시피 저는 그동안 변방의 팀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본 이력이 있다. 계명고 축구부가 그동안 지속적인 팀 운영이 안됐지만 제가 이 팀을 맡은 이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싶다. 어쩌면 제게 주어진 운명이라 생각할 수 있다. 중등축구에서 이뤄봤던 결과물을 고교축구 무대에서도 다시 한 번 이뤄 내 보고 싶다

고교축구 무대에서 정 감독이 그려나갈 축구색깔과 선수들에 대한 육성 방침이 있다면 "아무래도 고교축구는 축구선수로 어느 정도 완성도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저의 경우 양평중 축구부를 맡기 전 이미 고교와 대학축구 지도자로써 선수들을 육성해 본 경험이 있다. 대학축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먼저 키워주는 게 우선 과제이고 우수선수 육성을 통해 프로선수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선수들을 키워보고 싶다"   

정영훈 감독, 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경기도의 시골학교 양평중 축구부를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장본인이다. 비록 계명고가 기존의 학교 팀들보다 단점은 많지만 정영훈 감독의 능력과 지도력이 함께 한다면 멀지 않아 명문축구부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하면서 또 다시 정영훈 감독의 신화가 창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영훈 감독은 동의대를 졸업하고 할렐루야를 거쳐 프로축구 K리그 대전 시티즌과 대구FC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동의대와 신한고 축구부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으로 양평중 축구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팀을 전국 정상권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입단문의 정영훈 감독 010-5430-3939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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