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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대표팀, WC 명단 발표...지소연-박은선 등 26명 소집
기사입력 2015-05-01 오후 1:02:00 | 최종수정 2015-05-01 오후 1:02:33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윤덕여 감독의 모습 ⓒ 사진 대한축구협회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한 마지막 '서바이벌 경쟁'만 남았다. 윤덕여호의 '위대한 도전'이 이제 하나씩 껍질을 벗겨낸다. 5월 마지막 소집훈련을 통해 최정예 스쿼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0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예비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본선이 코 앞으로 닥친 시점에서 선수들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3명이 아닌 26명을 추린 주된 목적이다.

2003년 이후 12년만에 여자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그동안 키프로스컵과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과 조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주축 선수들의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다양한 카드를 적절하게 시험하며 본선을 위한 플랜을 착실히 밟았다. 기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신진급들도 과감히 발탁하며 경쟁 구도도 끌어올렸다.

이번 예비엔트리 명단에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과 박은선의 '빅&스몰' 조합은 역대 최고라고 칭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지소연과 스크린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좋은 박은선의 조합은 상대에 큰 공포감을 심어줄 전망이다. 소속팀 일정 등으로 피로도가 쌓인 만큼 본선까지 정상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지만,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들이다.

'캡틴' 조소현과 전가을(이상 현대제철),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등도 무난히 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된 공-수 조율로 '여자 기성용'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조소현과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전가을은 '소금' 같은 플레이로 지소연, 박은선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민지도 오랜 부상 악령을 딛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캐나다행 비행기 승선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부동의 센터백 심서연(이천 대교)과 임선주(현대제철)의 부상 회복 속도는 윤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당시 붙박이 센터백으로 맹활약한 심서연과 임선주는 윤 감독 체재로 전환한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대표팀 수비라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발목(심서연)과 팔 인대(임선주) 부상을 입은 심서연과 임선주는 본선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훈련 도중 부상 재발 우려가 크다. 무리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가 낭패를 볼 여지가 큰 것이다.

26명의 예비엔트리를 추린 것은 선수들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그동안 '그 나물에 그 밥' 성향이 짙었던 여자대표팀의 특성을 고려하면 각 포지션 별로 치열한 경쟁 구도는 기존 선수들에 긴장감을 조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골키퍼 포지션도 3명이 아닌 4명의 선수를 부르며 '무주공산'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낼 심산이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인 이금민(서울시청)과 이소담(대전 스포트토토) 등 젊은 피들을 불러들여 기존 선수들과 신-구 조화도 끼워맞출 계획이다.

"각 소속팀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부상 중인 선수들은 훈련 기간 중 회복이 가능한 몸상태인지도 체크했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으려고 노력했다. 소집훈련에서 보여준 의욕과 책임감,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을 바탕으로 예비엔트리를 구성했다. 2003년 이후 12년만에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16강을 넘어 8강까지 도전하는 자세로 본선에 임하겠다." -여자대표팀 윤덕여 감독

오는 5월 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26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15일까지 1주일 동안 소집훈련을 진행한 뒤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할 승조원 23명을 발표한다. 이후 20일 미국으로 건너가 30일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으로 본선 전 마지막 예행연습을 치른다. 6월 4일 캐나다로 입성하는 대표팀은 브라질(6월 10일), 코스티라카(6월 14일), 스페인(6월 18일. 이상 한국시간)와 조별리그 E조에서 일전을 펼친다.

◇다음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예비엔트리 명단(26명).

▲GK=김정미(현대제철), 윤사랑(화천 KSPO), 윤영글(수원시시설관리공단), 전민경(이천 대교)

▲DF=김도연,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김수연(화천 KSPO), 송수란(대전 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시시설관리공단), 심서연, 이은미(이상 이천 대교), 임선주(현대제철), 황보람(이천 대교)

▲MF=강유미(화천 KSPO), 권하늘(부산 상무),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영주(부산 상무),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

▲FW=박은선(로시얀카 FC),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유영아, 정설빈(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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