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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이정빈, '멀티골 작렬'…"남은 경기 전승우승이 목표다"
기사입력 2015-06-07 오후 11:12:00 | 최종수정 2015-06-09 오후 11:12:19

▲퀄리티는 남달랐다. 최근 경미한 부상으로 풀경기를 뛰지 않으면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대학축구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빈, 5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카페베네 대학 U리그' 3권역 9라운드 세종대 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켜 팀 9연승행진을 이끈 인천대 이정빈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인천대의 '신바람 축구'는 이제 U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약체 세종대를 대파하고 9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권역 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3'으로 줄였다. 에이스 이정빈(2학년)의 남다른 '타짜 기질'은 인천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인천대는 5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카페베네 U리그' 3권역 9차전에서 멀티골을 쓸어담은 이정빈의 원맨쇼로 세종대를 4-0으로 대파했다. 인천대는 개막 후 9연승의 쾌속질주를 거듭하며 2위 고려대(승점 20점)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창단 첫 권역 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도 '3'으로 줄이며 목표 달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대는 세종대의 선수비-후역습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골을 뽑아냈음에도 장기인 빠른 공-수 전환과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빌드업 과정에서 잔실수로 흐름이 끊기는 등 정신적으로 느슨한 모습이 많았다. 오히려 간간히 이뤄진 세종대의 역습에 순간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밸런스 유지가 미흡함을 노출하는 등 선두팀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인천대의 답답한 실타래를 뚫어준 이는 바로 에이스 이정빈이었다. 에이스 이정빈은 후반 교체투입돼 안정된 볼 배급을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뛰어난 테크닉과 볼 키핑의 강점 등을 바탕으로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최전방 김정호(2학년) 등의 파괴력을 끌어올렸다. 저돌적인 문전 침투로 직접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등 예리함도 발군이었다.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감각적인 '킬 패스'는 세종대의 선수비-후역습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쉽게 간파하는 탁월한 센스로 상대 수비를 페널티지역 밖으로 끌어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의 '타짜 기질'은 인천대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왔다. 후반 중반 2번째 골을 쓸어담은 이정빈은 후반 막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까지 쏘아올리며 팀의 4-0 완승에 주춧돌을 놨다.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 팀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쥐어짜는 등 남다른 희생정신도 발휘했다. 이를 통해 에이스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증명했다.

"몸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제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늘 세종대 전에서 다 같이 열심히 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오늘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세종대 전을 기점으로 남은 경기 페이스 회복의 기틀이 마련된 것 같다. 어느덧 9연승을 기록하게 됐는데 그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한 것이 승인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인천대는 대학축구 팀 중 가장 '핫'한 팀이다.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권역 리그에서 무서운 승점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 개개인이 매 경기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원 팀'으로서 완전체를 증명하고 있다. 에이스 이정빈의 활약도 인천대의 '미러클'에 큰 핵심이다.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에 많은 기여도를 세우는 등 플레이의 여유가 한층 가미됐다. 지난 1년 동안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까지 축적되면서 팀 전력의 대체 불가 존재로도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이정빈과 인천대 선수들의 올 시즌 숙원은 바로 챔피언 등극이다. 2013년 인천 전국체전과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에서 고려대와 선문대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기에 '2전3기'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현재 홍정률(4학년)과 김경태(2학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지만, 어느 선수가 들어와도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인천대의 끈끈함은 상대에 큰 공포감을 심어준다. 무엇보다 시즌을 진행할수록 팀 플레이의 완성도가 더해진다는 점이 인천대의 '장밋빛 레이스'를 암시한다.

"팀 전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선수 개개인 별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신다. 인천대는 다른 팀들보다 체력과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그라운드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보여준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는데 올 시즌은 꼭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다. 강-약점을 뚜렷하게 분석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U-19 대표와 대학선발 등을 고루 거친 이정빈은 지난 5월 U-23 대표팀 베트남 원정 평가전에 이어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최종엔트리에도 발탁되며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미 대건고(인천 U-18) 시절부터 한국축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각광받은 이정빈이었기에 7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7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엔트리에 발탁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발휘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베트남 원정 평가전은 엔트리 발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전한 것이라 너무 기뻤다. 올림픽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일단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상 인천대 이정빈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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