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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스타]가톨릭관동대 진현수-김명수, "감독님의 존재감이 팀을 비상시키고 있다"
기사입력 2015-07-15 오후 8:01:00 | 최종수정 2015-07-19 오후 8:01:14

▲15일 '고원 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 3구장에서 열린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7조 1차전 광운대 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팀 승리를 합작해낸 가톨리관동대 진형수(좌측)과 김명수(우측)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가톨릭관동대의 첫 발걸음은 경쾌하다. 강호 광운대를 상대로 완승을 이끌어내며 36강 진출 가능성을 한껏 고조시켰다. 해결사 진현수(2학년)와 '캡틴' 김명수(4학년)의 알짜 활약은 광운대 전 승리의 든든한 기폭제였다. 공-수 양면에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며 팀 전력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120% 소화했다.

가톨릭관동대는 15일 태백 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7조 첫 경기에서 진현수의 멀티골과 김명수의 1골을 묶어 광운대를 3-1로 꺾었다. 가톨릭관동대는 당초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광운대에 기분좋은 승리를 낚으며 성균관대에 골득실(가톨릭관동대 +2 성균관대 +1)에서 앞선 조 선두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매서운 '킬러 본능' 뽐낸 진현수 "동료 선수들 잘 도와줘서 득점에 대한 압박 벗었다"

최근 막을 내린 1-2학년 대회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던 진현수는 이날 김수미(4학년)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짝을 이루며 광운대 격침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상대 수비의 거센 견제를 돌파하는 것이 큰 과제였지만, 진현수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느린 측면 수비를 단번에 농락하며 팀 공격의 속도감을 입혔다.

저돌적인 돌파력과 빼어난 공간 침투 등으로 좋은 장면들을 잇따라 연출했고, 특정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는 활동 영역도 돋보였다. 진현수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2분 재치있는 문전 쇄도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병현(3학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광운대의 골망을 출렁였다. 움직임과 임팩트 등 모든 면이 군더더기가 없었다.

선취골 이후 진현수의 페이스는 제대로 탄력받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탁월한 개인기로 광운대 양쪽 풀백들의 체력 부담을 늘렸고, 상대 수비라인을 페널티지역 밖으로 끌어내는 영리함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질 높은 찬스를 제공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32분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광운대의 추격 의지에 기름을 부었다. '인생경기'라도 해도 전혀 부족함 없는 활약이었다.

"광운대가 측면으로 전환이 빠르고 수비에서 압박이 심한 팀이다. 상대가 압박이 강하게 들어올 때 잘 풀리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크로스와 슈팅 연습 할 때 골이 들어가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다. 다행히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신갈고(경기) 출신인 진현수는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김형열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 속에 문전 앞에서의 침착함과 볼 터치, 경기운영 등이 이전보다 한층 정교해졌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적인 부분도 훈련을 통해 점차 개선하는 모습이 보이는 등 축구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는 평가다. 광운대 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남은 경기에서도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시즌까지는 자율 속에 규율이 존재했는데 올 시즌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팀 분위기는 엄격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축구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다. 춘계연맹전 때 아쉬움이 많았는데 광운대 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서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단계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가톨릭관동대 진현수

◇'약방의 감초' 역할 100% 수행한 '캡틴' 김명수 "승리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서명식(강원FC)의 뒤를 이어 올 시즌 가톨릭관동대의 '캡틴' 자리를 물려받은 김명수는 소리없이 늘 꾸준하다. 팀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타적인 플레이와 남다른 희생정신 등을 앞세워 김형열 감독의 전폭적인 총애를 받고 있다. 이날 김준영(3학년)과 함께 센터백으로 짝을 이룬 김명수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광운대의 장기인 패스 게임을 적재적소에 차단했다.

안정된 커버플레이와 제공권 장악 등을 앞세워 상대 주포 유인수(3학년)의 발을 꽁꽁 묶었고, 상대 패스 길목을 훤히 꿰뚫는 예측 능력도 발군이었다. 박재민(1학년)과 박준경(4학년) 등 상대 공격라인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극강의 우위를 자랑하는 등 '통곡의 벽'으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안정된 빌드업 전개로 팀의 기동력 축구를 정교하게 칠했다.

김명수는 이날 감춰줬던 '수트라이커' 기질도 선보이며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5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김준영의 헤딩 패스를 재빨리 머리로 광운대의 골네트에 집어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1골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라 의미가 깊었다.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을 잘 아우르는 남다른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등 '캡틴'의 조건을 그대로 구현했다.

"광운대가 숏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오는 스타일인데 우리가 준비한대로 상대가 나오면서 플레이를 펼치기에 수월했다. 수비 상황 때 우리 진영에서 자리를 잡고 측면으로 볼 투입 시 압박하는 부분이 잘 이뤄졌다. 그동안 대회에서 골이 없다가 오늘 골을 넣었는데 기분이 얼떨떨했다.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이뤄낸 결과다."

원주공고(강원) 출신으로 부상으로 1년 유급한 김명수는 올 시즌 서명식의 빈 자리가 무색할 만큼 안정된 수비력과 경기운영 등으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센터백으로선 180cm의 작은 키를 뛰어난 위치선정과 커버플레이 등으로 극복하며 가톨릭관동대의 '방패'를 묵직하게 다듬고 있다. 김형열 감독 부임 이후 플레이의 질도 한층 높아지는 등 '인생역전'을 제대로 써내리고 있다. 남은 경기 역시 활약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한 팀으로 뭉치는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해졌고, 조직적으로 단합도 잘 이뤄진다. 개인적으로 이전보다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광운대 전 승리에 도취되서는 안 된다. 다음 맞상대 성균관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라 상대의 특색에 맞게 준비를 잘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이상 가톨릭관동대 김명수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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