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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여자대표팀, '2015 AFC U-19 여자 선수권' 출격
기사입력 2015-08-13 오후 10:51:00 | 최종수정 2015-08-13 22:51

▲오는 19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선수권 대회' 참가를 앞두고 13일 포토데이 행사를 가진 U-19 여자대표팅의 모습 ⓒ 대한축구협회

열악한 저변에도 매년 국제무대에서 기적적인 스토리를 연출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이번에는 '리틀 태극낭자'들이 아시아 정상 수성을 목표로 다시금 축구화 끈을 고쳐맨다. 예년보다 스쿼드의 무게감은 떨어졌지만, 조직력을 통해 또 한 번 신화창조를 노린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펼쳐지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선수권을 앞두고 13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패권을 거머쥔 대표팀은 2회 연속 아시아 정벌을 통해 언니들의 상승 무드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는 바야흐로 '르네상스'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여자축구 저변이 잘 갖춰진 라이벌 일본과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강국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저변과 환경이지만, 한국 여성들 특유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연출하고 있다. 2010년 독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3위와 트리니다드토바고 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2010 광저우, 2014 인천), 2009 베오그라드 하계 유니버시아드 우승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들였다.

올 시즌에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선 2번째 출전만에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하는가 하면, 얼마 전 막을 내린 동아시안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녹록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타 종목에서 전향했던 선수들이 즐비했던 과거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정식 축구를 접한 선수들이 단계별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연출한 성과라 의미가 더욱 깊다. 남자대표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투자와 관심도 등에도 성과물 만큼은 오히려 남자팀을 능가하는 추세다.

북한, 이란, 태국과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이금민(서울시청)과 장슬기(고베 아이낙) 등이 버티던 2013년 대회보다 객관적인 전력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착실하게 거친 이전 세대들과 달리 선수 개개인의 경험과 네임밸류 등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팀워크를 통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대회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을 이룰 수 있어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열의도 대단하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당시 2살 위의 언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예은과 남궁예지, '캡틴' 홍혜지(이상 고려대)는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다. 중앙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박예은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골 결정력, 넓은 시야 등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의 '단골손님'인 남궁예지도 뛰어난 파워와 슈팅력, 득점력 등으로 대표팀의 화력을 달군다. '캡틴' 홍혜지는 안정된 수비 리드와 빼어난 제공권 장악으로 든든한 '방패'를 자처한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대표팀의 플레이 패턴이 달라질 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U-19 여자대표팀과 A대표팀 코치직을 넘나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성천 감독의 지도력도 대표팀이 믿는 구석이다. 정 감독은 감정 변화가 심한 여자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꾀하면서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는 열성적인 리더십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상승세를 지휘하고 있다. '투 잡'을 병행하면서 여자 선수들의 성향을 훤히 꿰뚫고 있는 치밀함과 경기운영 등은 상대를 벌벌 떨게 만든다.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기존 선수들과 함께 내구성을 착실하게 끌어올리며 선수들 사이에서의 충성도도 대단하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가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국 여자축구는 인프라가 확충되는 과정에 있어 부담감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부터 계속 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2013년 대회와 비교할 때 전력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19일부터 시작되는 경기들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U-19 여자대표팀 정성천 감독

한편, 대표팀은 오는 15일 중국 난징으로 출국한 뒤 이란(19일), 태국(21일), 북한(23일. 이상 오후 5시)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다음은 '2015 AFC U-19 여자 선수권' 최종엔트리 명단(23명).

▲GK=김도현(현대고), 김민정(여주대), 류지수(동산정보고)

▲DF=김혜인(위덕대), 김효선(광양여고), 맹다희(현대고), 윤선영(동산정보고), 이아인(고려대), 정지연(여주대), 하슬기(울산과학대), 홍혜지(고려대)

▲MF=강채림(동산정보고), 고유진, 권도희(이상 현대고), 박예은, 위재은, 장창, 황혜수(이상 고려대)

▲FW=남궁예지(고려대), 손화연(현대고), 송지윤, 이소희(이상 포항여전고), 최희정(강원도립대).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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