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유료신청 마이페이지
핫플레이어
전체보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여자축구
K3리그
내셔널리그
프로축구
대표팀
해외축구
 
전문가 스페셜
남석희의 축구관전평
강영철의 축구돋보기
황삼진의 축구속으로

뉴스 홈 핫플레이어 고등부 기사목록
 
용인대 장준영, 성공적인 포지션 전향으로 축구인생 '꽃망울'…"내년 시즌 대전의 클래식 재승격이 목표"
기사입력 2015-11-16 오후 8:38:00 | 최종수정 2015-11-16 오후 8:38:16

대학 졸업을 앞두고 포지션 전향이라는 '도박'이 오히려 대성공을 이뤘다. 용인대 센터백 장준영(4학년)을 두고 하는 얘기다. 안정된 수비 리드와 침착한 경기운영 등을 앞세워 신흥 강호 용인대의 '신바람 축구'에 양념장을 맛깔스럽게 뿌려줬다. 짧은 구력의 핸디캡을 피 나는 노력과 성실함 등으로 극복하며 차세대 센터백으로서 눈도장도 확실하게 찍는 수확을 이뤘다.

장준영은 또래보다 다소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축구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4~5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또래 선수들과 달리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하나로 축구 명문 대신중(서울)에서 본격적인 엘리트 축구선수의 꿈을 열었다. 축구 입문 이전부터 워낙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데다 운동능력까지 남달랐던 것을 고려하면 축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상과 현실은 확연히 달랐다. 짧은 구력과 기본기의 열세는 장준영에게 치명적인 마이너스 요소였다. 대개 기술의 완성이 중학교 시절까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

그러나 장준영은 구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몇 배의 땀방울을 쏟아냈다. 개인 훈련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동료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거듭했고, 이는 당시 이상열 감독(現 대신고 감독)의 눈도장을 사로잡는데 좋은 영향을 미쳤다. 장준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8년 제주 탐라기 대회에서 동기 손민재(영남대), 김철연(연세대) 등과 함께 팀을 3위로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정조국(FC서울)과 조재진(은퇴)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들을 키워낸 이 감독의 조련 아래 스트라이커로서 위치 선정과 마무리 등을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팀 전력에 빠르게 흡수되는 수완을 발휘했다.

연계 학교인 대신고(서울)로 진학한 장준영은 고교 입학과 함께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다름아닌 부상과 슬럼프다. 무릎과 발목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았던데다 이민우(부천FC1995)를 비롯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를 잡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자신감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그라운드 안보다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나름대로 자신의 가치 증명을 위해 많은 땀방울을 쏟았지만, 부상에 대한 공포감과 자신감 결여는 장준영의 어깨를 짓눌렀다. 고교 2학년때까지 이렇다할 출전 시간을 잡지 못하면서 마음고생은 더욱 깊어만갔다.

흔히 시련은 있되 좌절은 없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큰 실의에 빠졌던 장준영은 오랜 부상과 슬럼프에도 축구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 과정을 꿋꿋하게 버텨냈다. 고교 3학년이던 2011년 춘계연맹전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과 스크린플레이 등으로 팀을 26년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멋지게 일어섰다. 1992년 K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당시 대신고의 수장인 임근재 감독(現 대신중 감독)도 장준영에게 질책보다는 자신감을 최대한 북돋아주며 많은 힘을 실어줬다. 스승의 믿음에 장준영은 고교 3학년 한 해 동안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재능을 마음껏 분출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확실히 또래 선수들보다 운동을 늦게 시작하다보니 기본기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내가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선수들이 쉴 때 그라운드로 나가 땀을 흘리는 것 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거듭했지만, 중-고교 시절 부상과 슬럼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던 상황이었다. 특히 부상으로 빠질 때 그라운드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스스로 괴로운 시간이었지만, 재활 기간에도 그라운드 출격을 위해 많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힘든 시간이 잘 버텨낸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많은 믿음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남들보다 파란만장한 축구인생을 걸은 장준영에게 대학 진학은 아픔과 환희를 동시에 안겨줬다. 고교 3학년 시절 활약상을 토대로 기존 명문대 진학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축구 변방에 가까웠던 용인대에 진학하게 됐다. 당시 용인대는 고교시절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의 집합체라고 불릴 정도로 고교 선수들이 기피하는 학교 중 하나였고, 대부분 축구 명문팀을 선호하는 구조를 감안할 때 용인대 진학은 힘찬 날갯짓에 브레이크를 거는 격이나 다름없었다. 대학 진학이라는 중대 기로를 앞두고 또 한 번의 쓴맛을 제대로 본 것이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오히려 명문팀 진학 실패가 장준영에게 큰 이득이었다. 용인대 진학 후 1학년 때는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으나 2학년때부터 출전 시간을 차츰차츰 늘려가며 용인대 전력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 스트라이커로서 스크린플레이와 골 결정력, 볼 키핑 등의 강점은 용인대 특유의 '신바람 축구'에 모터를 달아주는 요소였다. 대학 입학 후에도 발목과 무릎 등 잔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순도높은 결정력과 뛰어난 연계 플레이 등을 앞세워 지난 시즌 춘계연맹전 3위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영재(울산 현대), 장현수(수원 블루윙즈) 등 기존 선수들과도 최상의 화음을 연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 와중에 올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 전향이라는 새 과제가 장준영을 진정한 시험대에 올려놨다. 동계훈련 도중 팀내 센터백 자원들의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구멍난 수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카드를 물색하다가 나온 대안이 바로 장준영의 센터백 전향이었던 것이다. 현역시절 K리그 대표 '레전드'로 군림한 이장관 감독도 장준영의 특색이 스트라이커보다 센터백 포지션에서 더 장래가 밝다는 것을 고려해 포지션 전향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장준영 역시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센터백 포지션 전향이라는 모험을 받아들이며 새 도전을 맞이했다.

낯선 포지션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 감독과 박준홍 코치의 섬세한 지도가 장준영의 성공적인 포지션 전향을 이끌었다. 이 감독과 박 코치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길들여졌던 장준영에 수비 요령과 타이밍, 위치 선정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장준영에게 동기부여를 제시해줬다. 장준영도 코칭스태프의 지시 사항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우려와 달리 수비 포지션에 빠르게 젖어들었다. 타점높은 제공권과 강력한 맨마킹 등을 앞세워 용인대의 '방패'를 견고하게 형성했고, 초반보다 위치 선정과 커버플레이 등이 한층 좋아지며 나머지 선수들과의 호흡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집중력을 흔드는 등 '수트라이커' 기질도 숨기지 않았다. 기동력과 압박을 팀 컬러로 내세우는 용인대의 '신바람 축구'도 장준영으로 인해 더욱 다이나믹 해졌을 정도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위, U리그 '죽음의 5권역' 달성에 힘을 보탠 장준영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챔피언십에서 기어이 일을 저질렀다. 장준영은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안정된 수비 리드 등으로 팀의 '짠물방어'를 지휘했고, 성균관대와의 결승전에서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상대에 '카운터펀치'를 꽂아넣으며 용인대의 창단 첫 고학년부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역사 창조에 '감초' 노릇을 다해냈다. 대학 졸업 전 마지막 무대에서 '해피엔딩'을 써내리며 의미를 더했다.

"처음에는 수비 위치 잡는 부분과 밸런스 유지, 라인 컨트롤, 커버플레이 등을 맞추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그런 측면에서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현역시절 수비수 출신이셔서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셨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세밀하게 가르쳐주셔서 센터백 포지션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센터백 포지션이 편할 정도다. 항상 감독님께서 기본을 많이 강조하시는 편인데 용인대에 오면서 기본적인 부분이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용인대에 오면서 축구에 새롭게 눈을 뜬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코칭스태프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챔피언십은 취업이 결정된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해보려는 의지가 굉장히 좋았다. 감독님께서도 개인보다 한 팀으로 뭉쳐야 팀이 더 돋보인다고 말씀하셨다. 그 부분이 우리가 팀워크를 결속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경기력도 좋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십 여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었다. 4학년 선수들끼리도 졸업 전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의지를 다졌었다. 원하는대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챔피언십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해서 너무 기쁘다. 대학 4년을 후회없이 마무리한 것과 함께 축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아서 행복하다."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다는 말처럼 뼈를 깎는 노력과 성실함 등을 바탕으로 '인생역전'을 써내린 장준영은 내년 시즌부터 대전 시티즌의 새 일원으로서 '퍼플 아레나(대전월드컵경기장의 애칭)' 데뷔를 앞두고 있다. 대전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사실상 K리그 챌린지로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이라는 동기부여가 장준영의 의욕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빠른 패스웍을 대전에 색채로 입히고 있는 최문식 감독의 스타일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라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와 더불어 얼마 전 막을 내린 KBS 2TV 논픽션 버라이어티 '청춘FC-헝그리 일레븐'에서 막판 피로골절로 낙마한 '절친' 오성진의 몫까지 뛰려는 욕망도 활활 타오른다.

"대전이 챌린지로 강등되서 아쉬움은 있지만, 부담보다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다보면 기회가 분명히 찾아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직은 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큰 욕심을 내는 것보다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성진이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한 관계인데 방송을 통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안타까움이 많았다. 서로 힘든 부분을 자주 공유할 만큼 연락도 꾸준하게 주고받는다. 성진이의 존재가 나에게 큰 힘이 될 정도다. 대전 서포터즈 분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시기로 유명하다는 것을 잘 안다.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지금부터 꾸준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목표는 대전의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이다." -이상 용인대 장준영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빠른 스포츠 미디어 뉴스 - 한국스포츠방송
저작권자 ⓒ 한국스포츠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ksport.co.kr    

기사제공 : ksport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왕중왕전 스타]언남고 해결사 조영욱, '현대고는 나의 밥'…"전반기 때 못 이룬 우승과 득점왕 타이틀 먹는다"
포철고 권기표, 성공적인 원톱 변신으로 감춰둔 '공격 본능' 대폭발..."후반기 왕중왕전 우승으로 팀 명예회복 이끌겠다"
고등부 기사목록 보기
 
  핫플레이어 주요기사
포철고 김로만, “포항 입단해 ..
바르샤 유스 백승호, "시즌 11골..
포철중 장결희, 바르샤 유소년팀..
이승우,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
스피드·순발력 '제2의 박주영'..
[백록기 스타] 장훈고 김종민, ..
원곡중, 한명렬-홍재훈 이 선수..
현대고 이상철 선수, 챌린지리그..
 
 
 
스포트라이트
[전국체전 프리뷰..
[전국체전 프리뷰..
[전국체전 프리뷰..
[U리그] 상지대 ..
 
분야별 주요뉴스  
종합 뉴스 넷포터
'2019 아시아대학축구대회' 한국..
[황삼진 축구돋보기] 전국 17개..
[경북-대구권역 리뷰] 대구공고-..
[8권역 리뷰] 안동과학대, 문경..
[6권역 리뷰] 갈 길 바쁜 선두 ..
[4권역 리뷰] 선두권 추격 불 지..
[1권역 리뷰] 용인대, 한라대에 ..
[9권역 리뷰] 김훈욱 ‘극장골’..
[7권역 리뷰] '황소 군단' 건국..
2019 아시아대학축구대회, 한국..
 
 
핫이슈토론  
[황삼진 축구돋보기] 학원축구 전국대..
8월 학원축구 전국대회, 1000억 ..
[백록기 사건사고] 대회 개최 메..
[청룡기] 경남 고성군 백두현 군..
[기자수첩]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토센터
[추계대학] 건국..
[추계대학] 국제..
[추계대학] 한양..
[추계대학] 한국..
 
가장 많이 본 뉴스  
클럽월드컵 성남일화
대학축구 특기생선발 이대로 좋..
95년생 올해 고교축구 새별들 어..
백마중, '창단 20년 만에 첫 전..
고교챌린지리그 개막..현대고, ..
제47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컵의..

 
네티즌투표 Poll
Q: 6월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전국 6개 지역에서 일제히 개막됐다. 그런 가운데 학부모들과 대회관계자들로부터 대회운영에 따른 불편한 점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장 문제시 되는 점이 있다면?
심판 편파판정
대회운영 미숙
바가지 상혼, 불친절
욕설, 폭언 등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독자투고 기사제보

Copyright(c)2019 (주)한국스포츠방송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