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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중국 4개국 친선대회로 첫 올림픽 行 '정조준'...지소연-조소현-전가을 등 최정예 스쿼드 풀가동
기사입력 2016-01-09 오후 5:39:00 | 최종수정 2016-01-09 17:39

2016년 '병신년(丙申年)' 윤덕여호의 미션은 바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지난해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의 여세를 몰아 올림픽 본선 진출로 상승 기류를 이어갈 기세다. 그런 윤덕여호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이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월드컵보다 경쟁률이 훨씬 치열한 무대라 최정예 스쿼드 풀가동으로 '리우 프로젝트'의 퍼즐을 끼워맞출 복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쉔젠에서 개최되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설 22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오사카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 중국, 베트남과 풀리그를 소화하게 된다. 메인 무대까지 남은 기간이 약 50여일 밖에 되지 않기에 조직적인 부분과 실전 감각 등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방침이다.

지난해 여자월드컵 16강, 동아시안컵 준우승 등으로 나름 알찬 소득을 거둬들인 대표팀이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 우승과 지난해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우승 등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북한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가 뚜렷한데다 객관적인 전력과 개인 기량, 피지컬 등의 차이를 여실히 절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는 남자 A대표팀과 달리 미비한 저변과 지원, 무관심 등도 대표팀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중국 4개국 친선대회는 목표 달성을 위한 '오답노트'를 마지막으로 채울 수 있는 무대다. 중국, 베트남과는 당장 최종예선 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되는데다 수비 조직력과 체력, 공격 상황에서의 빌드업, 문전 앞 마무리 등이 번번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한 번의 패배가 모든 농사를 그르치는 최종예선의 특색을 고려하면 부분 전술 극대화는 필수적이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노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등 체력 강화도 이번 4개국 친선대회 때 역점을 두는 사항이다.

6개팀 중 상위 2팀에게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나머지 선수들의 공존도 대표팀이 풀어야 될 과제다. 그동안 지소연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발목을 잡았던 대표팀은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정설빈,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등을 축으로 지소연과 유기적인 공격 패턴 창출을 노렸지만, 역습 상황에서 동선이 겹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전체적인 템포의 답답함을 가중시켰다. 정설빈과 이민아, 전가을 등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지소연의 활동 영역 증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정글의 세계'로 뛰어든 격임에도 베스트 전력으로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임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 최종예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 이상 실험없이 곧바로 실전에 대비하겠다는 윤 감독의 구상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메시' 지소연과 전가을, 정설빈, 이민아 등을 비롯, 호주와의 평가전 때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캡틴'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다시금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이들 외에 김정미와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서현숙(이천 대교) 등 여자월드컵 16강 주역들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리며 '터줏대감'의 진면목을 잃지 않았다.

U-20 대표인 홍혜지(고려대)는 대학 선수 중 유일하게 A대표팀에 합류하며 '대학생의 반란'을 꿈꾸게 됐다.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홍혜지는 연령별 대표팀과 차원이 다른 A대표팀의 빠른 템포와 경기운영 등에 경험 부족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지만, 뛰어난 맨마킹과 제공권 장악 등을 앞세워 '윤덕여호의 NEW 황태자'로서 가치를 증명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데다 U-20 여자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센터백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기에 '플랜B'로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한국 여자축구의 차세대 멀티플레이어인 박예은(고려대)과 이금민(서울시청) 등은 아쉽게 엔트리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이튿날 오전 9시55분 격전지 중국 쉔젠으로 출국한다. 이후 베트남(21일 오후 8시 30분), 멕시코(23일 오후 5시), 중국(26일 오후 5시. 이상 한국시간)과 차례로 풀리그를 치른다.

◇다음은 여자대표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명단(22명).

▲GK=김정미(현대제철), 윤영글(수원시시설관리공단)

▲DF=김도연(현대제철), 김수연(화천 KSPO), 김혜리(현대제철), 서현숙, 이은미(이상 이천 대교), 임선주(현대제철), 홍혜지(고려대), 황보람(화천 KSPO)

▲MF=권하늘(부산 상무), 이민아(현대제철),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영주(부산 상무), 조소현(고베 아이낙),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FW=강유미(화천 KSPO), 유영아(현대제철), 이현영(이천 대교), 장슬기(현대제철),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정설빈(현대제철).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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