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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윤덕여호, '리우 프로젝트' 개봉박두…여민지 포함 소집훈련 26명 발표
기사입력 2016-02-03 오후 1:59:00 | 최종수정 2016-02-03 오후 1:59:14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를 포함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대비한 예비명단 26명을 발표한 여자대표팀 윤덕여 감독의 모습 ⓒ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제 '리우 프로젝트'의 퍼즐이 하나둘씩 알맹이를 벗어던질 때가 왔다. 윤덕여호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졌다. 말 그대로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이 코 앞으로 닥친 만큼 끊임없는 무한 경쟁으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방아쇠를 당길 기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한 막바지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소집훈련 명단 26명 중 20명만이 격전지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 탑승권을 확보할 예정이라 선수단 사이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대표팀이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해결해야 될 파트는 바로 공-수 밸런스 안정이다. 지난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당시 공-수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혹독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베트남 전 5골을 제외하면 멕시코, 중국 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골 가뭄에 허덕였고, 상대의 빠른 공-수 전환에 수비에서 간격 유지와 커뮤니케이션 등에서도 미흡함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비 조직력 안정이다. 붙박이 센터백 심서연이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당시 입은 십자인대 파열로 재활 중에 있는데다 멀티플레이어 박은선(이천 대교)도 발목 수술로 빠지며 수비라인 운영에 많은 고충이 뒤따르는 상황이다. 각 급 대회에서 실점률이 계속 높은 모습을 나타낸 것을 고려하면 윤 감독의 머릿속도 새까맣게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홈팀 일본과 북한, 호주 등 경쟁팀들이 기술과 파워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지닌 만큼 수비 조직력의 안정은 시급한 과제다.

6개팀 중 상위 2팀에게만 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매 순간 하나하나 소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과 지난해 여자월드컵 준우승을 거머쥔 일본은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운 기술축구로 세계 정상권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북한과 호주, 중국 등도 파워와 기술, 조직력 등 서로 다른 특색을 앞세워 일본의 야성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 중이다. 매번 후반 중반 이후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팀 조직력 극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 주역들이 다수 포진된 가운데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한때 지소연과 함께 한국 여자축구를 짊어질 '천재' 소리를 들었던 여민지는 지난해 여자월드컵 직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으며 탈락의 눈물을 머금었지만, 피 나는 재활과 노력 등을 거친 끝에 8개월만에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볼 키핑과 골 결정력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민지의 합류 외에 기존 대표팀 '터줏대감'들은 변함없이 엔트리 한 자리를 확보했다. 지소연과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캡틴' 조소현(고베 아이낙), 정설빈,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등은 대표팀 내 굳건한 위상을 고스란히 증명했고, 이금민(서울시청)과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 등은 부상을 털고 다시금 엔트리에 합류하는 결실을 이뤘다. 이와 함께 홍혜지(고려대)와 장슬기(현대제철) 등 젊은 피들도 기존 선수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꿈꾼다. 결전까지 약 4주 가량 남은 상황이라 선수단 내 무한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남자 대표팀의 세계 최초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여자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대표팀은 20일 최종엔트리 20명을 추린 뒤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사상 첫 올림픽 남-녀 동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팀은 북한(29일), 일본(3월 2일), 호주(4일), 중국(7일), 베트남(9일)과 차례로 일전을 펼친다.

◇다음은 여자대표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소집훈련 명단(26명).

▲GK=강가애(대전 스포츠토토), 김민정(여주대), 김정미(현대제철), 윤영글(수원시설관리공단)

▲DF=김도연(현대제철), 김수연(화천 KSPO), 김혜리(현대제철), 서현숙(이천 대교),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 이은미(이천 대교), 임선주(현대제철), 홍혜지(고려대), 황보람(화천 KSPO)

▲MF=강유미(화천 KSPO), 권하늘(보은 상무), 이민아(현대제철),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영주(보은 상무),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조소현(고베 아이낙)

▲FW=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유영아(현대제철), 이금민(서울시청), 장슬기, 정설빈(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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