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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선발, 2년 연속 덴소컵 승리에 '올인'…"2년전 원정 참패 되 갚는다"
기사입력 2016-03-10 오후 1:27:00 | 최종수정 2016-03-18 오후 1:27:27

▲'2016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한국대학선발팀을 이끌고 있는 서동원(고려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은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승리 열망을 더욱 솟구치게 만드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한국 대학선발팀 역시 덴소컵 승리를 위해 꽃샘추위에도 연일 굵은 땀방울에 한창이다. 2년 전 적지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만큼 이번에는 되로 주고 말로 갚겠다는 의욕이 활활 타오른다.

서동원 감독(고려대)이 이끄는 한국 대학선발팀은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6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치른다. 2014년 도쿄에서 0-6 참패를 당한 바 있는 대학선발팀은 약 2주 동안 조직력과 실전 감각 극대화 등을 통해 한-일 전 승리를 위한 모든 퍼즐을 짜맞출 복안이다. 역대 상대 전적도 5승2무5패로 호각세를 띄고 있어 기(氣)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동기부여 또한 뚜렷하다.

김건희(수원 블루윙즈. 당시 고려대), 김민규(울산 현대. 당시 단국대),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 당시 경희대) 등을 주축으로 지난해 안방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대학선발팀은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스쿼드를 구축하며 2년 연속 덴소컵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은 지난 시즌보다 부족하지만,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엔트리 대부분이 팀과의 융화와 헌신 등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대표팀에 호재다.

올 시즌 덴소컵 엔트리 면면을 들여다보면 '라이징 스타' 들이 대거 포진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미 U-23 대표팀을 거친 김민재(연세대)와 이현일(용인대), 이상민(고려대), 국태정(단국대) 등을 비롯, 장성재(고려대)와 임찬울(한양대), 김남성(용인대) 등 대학 최정상급 스타플레이어들이 엔트리 한 자리를 확보했다.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팀 플레이에 능하다는 특색을 지니고 있어 조직적인 부분만 좀 더 맞춰지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엔트리 선발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을 선별했다는 점이다. 숏패스를 위주로 플레이를 구사하는 일본의 특색을 고려해 허리라인에 기동력이 좋은 한승규(연세대)와 이정찬(홍익대), 이상민, 김남성 등을 포진시키며 일본의 특색을 잠재우려는 계산이 빼곡히 기록됐다. 이와 함께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이현일과 임찬울, 이준혁(아주대), 조유민(중앙대) 등을 통한 사이드 플레이도 대학선발팀이 결전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시험하는 '파트'이다. 속도와 기교를 고루 섞는 패턴으로 일본을 무력화시킬 태세다.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다 갖췄지만, 걱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다름아닌 한-일 전이라는 심리적인 중압감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는 심리적인 중압감으로 인해 몸이 경직될 우려가 높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도 숙제다. 원정이라는 불리함 또한 대학선발팀이 풀어야 될 덕목이다. 국제무대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열광적인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열띈 응원전과 텃세 등을 얼마만큼 극복할지도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나 마찬가지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선발 팀은 1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하루간 훈련을 진행한 뒤 18일 격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다음은 '2016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엔트리 명단(20명).

▲GK=장인효(조선대), 최진백(숭실대)

▲DF=국태정(단국대), 김남성(용인대), 김민재(연세대), 문지환(단국대), 박민규(호남대), 박성우(광운대), 최준기(연세대)

▲MF=김지수(조선대), 김현태(영남대), 이상민(고려대), 이정찬(홍익대), 이준혁(아주대), 임찬울(한양대), 장정빈(경희대), 한승규(연세대)

▲FW=이현일(용인대), 장성재(고려대), 조유민(중앙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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