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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FC U-12, 자율적인 분위기와 즐기는 축구로 끊임없는 혁신 추구…"기성용, 김주영 등 버금가는 인재 양성과 인력 풀 확충이 목표"
기사입력 2016-04-08 오후 8:04:00 | 최종수정 2016-04-12 오후 8:04:05

▲지난해 2015년 11월에 창단된 신태용 FC U-12팀의 창단 배경은 향후 호주와 해외 선진국, 국내를 관통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인력 풀 확충 등 여러 가지 파급 효과를 구상에 둔 것이다. ⓒ K스포츠티비

한국 스포츠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악습인 성적 지상주의. 즐기는 스포츠 문화가 정착된 해외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상급 학교 진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세계적인 흐름에서 정체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의 오랜 관습을 깨기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신태용FC U-12(경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태용FC U-12의 창단 배경은 이렇다. 신태용 감독(U-23 대표팀 감독 및 A대표팀 수석코치)이 축구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09년 용인 동백지구에 신태용축구교실이라는 명칭으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가운데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한 기본기 위주의 즐기는 축구를 바탕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지역 초등학교 축구부로 배출시키는 등 인력 풀을 확충하는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그럼에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따로 존재했다. 이는 다름아닌 U-12 팀 창단이다. U-12 팀 창단을 통해 호주와 해외 선진국, 국내를 관통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인력 풀 확충 등이라는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머릿속에 구상한 것이다. 결국,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청 속에 지난해 11월 29일 신태용FC U-12 창단식을 개최하며 힘찬 항해를 열어젖혔다. 현재 용인시 동백지역 위주의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인근 성남과 광주에서도 신태용FC U-12를 찾을 만큼 인지도도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방과 후 훈련을 통해 지역 선수들을 인근 초등학교 축구부로 배출시켰다. TY 스포츠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카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강구하고 있었다. 그 중 한 방법이 U-12 팀 창단이었는데 금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았다. 창단 작업부터 그리 녹록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께서 U-12 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셨다. 우리 역시도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 분들과 다각도로 협의를 거친 끝에 U-12 팀 창단까지 이르게 됐다."

U-23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도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창의성 배양을 중시하는 신 감독의 지도 철학에 걸맞게 신태용FC U-12의 훈련 시스템도 오로지 기본기 위주의 훈련이다. 한창 축구를 배워가는 연령대인데다 기본기 숙달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기에 기본기 훈련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태용FC U-12가 추구하는 방향도 바로 'Enjoy(즐기다)'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깊게 사로잡히면 훈련 능률과 선수들의 창의성이 떨어질 뿐더러 개인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에 최대한 즐기는 것에 역점을 둔다.

▲2015년 11월 신태용FC U-12 창단식에서 신태용(리우올림픽대표팀 감독) 이사장이 선수단에게 격려사를 전달하고 있다. ⓒ K스포츼비 

실제로 신태용FC U-12의 자율적인 훈련 프로그램은 선수들 사이에도 '웃음꽃'을 만개해주는 요소다. 기본기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으로 볼과의 친밀도를 높이면서 선수 개개인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주는 등 훈련 능률도 으뜸이다. 실수를 범하더라도 하고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주는 신태용FC U-12의 특색은 개개인의 창의성 배양에도 큰 플러스 알파다. 박종찬 감독과 김석배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의 성향에 맞는 '원 포인트 레슨'으로 기본 골격을 착실하게 입혀주며 팀 구성원들에 높은 신뢰도를 쌓고 있다.

"한창 축구를 배워가는 연령대이기에 축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프로그램도 기본기 위주로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창의성과 능률 향상 등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상급 학교 진학을 비롯한 여러 특수성이 존재하는 한국의 정서상 이러한 방법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서는 축구를 즐기면서 발전을 꾀하는 것이 옳다. 어린 시절에 볼과 최대한 가까이해야 훗날 선수들이 성장할 때 창조적인 플레이가 발휘될 수 있다. 여전히 미약한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의 창의성 배양과 즐기는 시스템 구축 등이라는 소신은 변함없다."

이미 호주 명문 학교인 존 폴 콜리지와 연계하며 선수들의 학업에도 많은 투자를 거듭하고 있는 TY 스포츠 아카데미의 본질을 신태용FC U-12도 고스란히 구현하고 있다. 대부분 클럽팀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저마다 몸 담는 학교가 다 다르지만,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공부와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비교적 잘 쫓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일부 선수들 중 학교 성적이 90점 이상을 웃도는 것은 물론, 축구를 병행하면서 성적이 향상된 선수들까지 더러 있을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학업 성취도까지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TY 스포츠 아카데미가 호주 명문 존 폴 콜리지와 연계하며 선수들의 학업을 우선시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도 국내에서 선수들의 학업 성취도를 면밀하게 체크하는데 많은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저출산 시대로 접어든 사회적인 흐름과 맞물려 부모님들의 열정이 남다르시다. 방과 후 훈련까지 병행하는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도 선수들의 학업과 운동 등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는다. 지금 선수들 중에서는 학교 성적이 상위권을 달리는 선수들도 존재하고 있고, 축구를 시작한 이후 성적 향상을 이룬 선수들도 있다. 모두가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는 없기에 공부를 소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한다."

호주와 해외 선진국, 국내를 관통하는 네트워크 구축은 신태용FC U-12의 주 '파트' 중 하나다. 현재 호주 쪽에서 훈련과 학업 등을 착실하게 병행하는 시스템으로 뿌리를 내린 만큼 국내 쪽 역시도 세분화된 관리를 통해 업그레이드라는 작업을 소홀히하지 않고 있다. 현 사회적인 구조가 어린 나이에 섣불리 유학을 감행했다가 중도 '향수병'과 인종차별 등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도태되는 10대 청소년들이 비일비재인 상황이기에 늘 학부모들과 소통을 아끼지 않는다. 선수들의 장래가 직결된 문제라 축구 유학과 관련해 신중 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신태용 FC U-12 선수들은 지도자들로부터 개개인 맞춤형 훈련을 받는 등 현재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한 지도를 받고 있다. ⓒ K스포츠티비

"호주 존 폴 콜리지와 연계하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것이 국내 쪽에도 좋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요즘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감행했다가 미진한 관리와 소통 부재 등으로 희생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팀은 학부모님들과 소통을 굉장히 중시한다. 선수들이 좀 더 다양한 축구 세계를 접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세분화된 관리로 팀으로서 골격을 좀 더 착실하게 입히려고 하는 편이다. 이를 통해 호주와 해외 선진국, 한국을 관통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자리잡으면 파생되는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한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김주영(상하이 둥야),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등에 버금가는 인재 양성이야말로 신태용FC U-12의 '글로벌화'에 날개를 달아줄 지표다. 기성용과 김주영, 오반석 등 모두 빼어난 기량 뿐만 아니라 오랜 유학 생활을 통해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구사할 만큼 동료 선수들과의 융화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들 모두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대표급 선수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학습효과를 제시해줄 전망이다. 현재 클럽팀들 자체가 일부 팀들의 무분별한 운영 등으로 여전히 선입견에 사로잡힌 것에 비하면 신태용FC U-12의 확실한 철학과 비전 등은 현재보다 미래를 더욱 기대케하는 덕목이다.

"한국도 요즘 클럽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일부 팀들이 무분별한 운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차별화를 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재 양성이다. (기)성용, (김)주영, (오)반석이 등이 TY 스포츠를 거치면서 대표급 선수로 거듭난 부분도 우리 팀의 큰 자산이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축구로 많은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인력 풀을 넓히면서 축구 '글로벌화'에도 힘을 보태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이상 TY스포츠 장근기 실장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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