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 뒤 최종엔트리 20명을 추릴 계획인 U-20청소년대표팀의 모습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1년 앞으로 다가온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안익수호가 다시금 뛴다. 1차 리허설은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다. 각 대륙 대표하는 강팀들과 일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키우면서 U-20 월드컵의 밑그림도 하나둘씩 칠할 태세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4일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나설 25명의 소집훈련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4월 독일 전지훈련 이후 약 1달만에 모인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 뒤 최종엔트리 20명을 추릴 계획이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 독일 전지훈련에서 독일 U-19 대표팀, 샬케04 U-19 팀 등과 스파링을 통해 몸집을 키운 대표팀은 이번 수원 JS컵이 그동안의 성과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찬스다. 브라질은 남미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와 피지컬 등이 돋보이는 팀이고, 프랑스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스피디한 경기운영과 파워 등이 강점인 팀이라 좋은 스파링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다. 영원한 숙적 일본 또한 빠른 원-투 패스에 이은 기술축구가 탈아시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학습효과도 짭짤할 전망이다.

'뜨거운 감자'로 불렸던 백승호와 이승우, 장결희(이상 FC바르셀로나)가 부상과 소속팀 일정 등을 이유로 제외됐지만, '터줏대감'들의 위상은 변함없었다. '캡틴' 이동준(숭실대)과 강지훈(용인대)을 비롯, 김정환과 임민혁(이상 FC서울), 박한빈(대구FC),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원두재(한양대) 등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엔트리 한 자리씩을 확보했다. 이외 우찬양(포항 스틸러스)과 김건웅(울산 현대), 김무건(울산 현대 미포조선) 등 프로 및 실업팀 선수들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에서의 실전 감각을 우선시하는 안 감독의 스타일은 이번 소집훈련 명단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교생들의 반란이 바로 그 핵심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영욱(언남고)과 김진야(대건고), 윤종규(신갈고), 이승모(포철고) 외에 이상헌(현대고)을 U-19 대표팀에 처음으로 불러들였다. 지난해 칠레 FIFA U-17 월드컵 16강 주역인 이상헌은 최근 소속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안 감독의 레이더망에 쏙 들어왔다. 이전과 달리 팀 플레이에도 확연히 눈을 떠가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월반'에 성공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김민호(연세대)와 김시우(광주FC) 등도 다시금 '安心'을 사로잡을 기회를 잡았다. 이들 모두 소속팀에서 절치부심의 각오로 몸 컨디션을 착실하게 끌어올린터라 활약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린다. 이를 통해 기존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을 다양하게 실험하면서 최고의 레퍼토리를 완성할 구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대표팀은 18일 브라질(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20일 프랑스(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 22일 일본(오후 2시 50분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차례로 일전을 펼치게 된다.

"브라질, 프랑스, 일본 모두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내년 U-20 월드컵에서 마주칠 수 있는 팀들인 만큼 JS컵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19 대표팀 안익수 감독

◇다음은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소집훈련 명단(25명).

▲GK=문정인(현대고),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DF=김민호, 신찬우(이상 연세대),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윤종규(신갈고), 이상민(숭실대), 이유현(단국대), 정태욱, 최익진(이상 아주대)

▲MF=김건웅(울산 현대), 박한빈(대구FC), 이상헌(현대고), 이승모(포철고), 임민혁(FC서울),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FW=강지훈(용인대), 김무건(울산 현대 미포조선), 김시우(광주FC), 김정환(FC서울), 김진야(대건고), 원두재(한양대), 이동준(숭실대), 조영욱(언남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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