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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전훈 1차 훈련을 실시한 U-23 대표팀이 12일 김봉길(위 사진) 감독이 13일부터 제주 2차 전훈에 참가할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치열한 경쟁 끝에 25명의 태극 전사 예비후보가 김봉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과 같은 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차 테스트를 거쳐 25명을 추렸다. 김봉길 감독은 12일 1차 창원 전지훈련 멤버 38명 중에서 13명을 탈락시킨 25명의 2차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차 소집 명단 38명은 지난 1일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대학팀들과의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25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했다. 관심을 모았던 해외파는 황기욱(투비즈, 벨기에)과 박인혁(보이보디나, 세르비아), 서영재(함부르크, 독일) 등 3명이 김봉길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K리그는 윤승원(FC서울)과 한승규(울산), 김건희(수원) 등 14명이 2차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로 뛴 조영욱(고려대)과 골키퍼 송범근(고려대. 전북현대 입단예정), 수비수 이상민(숭실대. 울산현대 입단예정) 등도 2차 명단에 올랐다. 특히 조영욱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청소년 대표와 U-23 대표팀에 동시에 선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외파 중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수(오미야 아르디자)와 문병건(오이타 트리니타), 임승겸(나고야그램퍼스),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 정충근(요코하마FC) 등이 모두 탈락했고, K리그 중에서도 박민규(FC서울), 홍승현(대구FC), 김신(부천FC), 김한길(FC서울), 윤용호(수원), 이상기(포항), 한찬희(전남) 등이 1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봉길 감독은 2차 명단 선발 배경에 대해 "탈락한 선수들 중에서도 언제든지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는 있다. 1차 훈련 때는 선수들 기량과 컨디션 점검을 통해 선수 선발에 집중했다"며 "2차 훈련 때는 1차 연습경기 때 취약하다고 판단됐던 포지션을 보완하고, 팀 조직력을 다져 한 달 남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도에서 2차 훈련을 이어간다. 이 기간 동안 프로와 대학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갖는 등 본격적인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뒤 내년 1월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16개 팀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같은 D조에 편성됐고, 조 2위까지 주는 8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 U-23 축구대표팀 2차 소집 명단

▲ GK(3명) : 강현무(포항스틸러스), 이태희(인천유나이티드), 송범근(고려대)

▲ DF(9명) : 황현수(FC서울), 국태정(전북현대), 이건(안산그리너스), 박재우(대전시티즌), 고명석(부천FC), 서영재(함부르크SV, 독일), 이상민(숭실대), 유영재(고려대), 조성욱(단국대)

▲ MF(10명) : 윤승원(FC서울), 이은범(제주유나이티드), 장윤호(전북현대), 한승규(울산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최재훈(FC안양), 황기욱(AFC투비즈, 벨기에), 조유민(중앙대), 조영욱(고려대), 조재완(상지대)

▲ FW(3명) : 김건희(수원삼성), 박인혁(FK보이보디나, 세르비아), 이근호(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