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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부곡중, '김대성호' 출범 제2의 전성기 예고
기사입력 2013-12-23 오후 12:42:00 | 최종수정 2013-12-25 오후 12:42:31

▲전통의 명문 팀을 이끌어 갈 안산부곡중축구부 2014 시즌 주역이 될 내년 3학년생들의 모습 ⓒ ksport 

지난해 2012년도는 명문 안산부곡중 축구부는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창단 감독이자 그동안 안산부곡중 축구부의 수장이었던 조병영 감독이 퇴진하고 김대성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돼 지휘봉을 잡았다. 안산부곡중 축구부는 자타가 인정하는 전국 최고의 명문 팀이다. 이는 그동안 대회를 통해 거둬들인 우승컵이 대변한다.

안산부곡중학교 정문 현관문을 들어서며 좌우에 진열된 각종 트로피들은 안산부곡중 축구부가 그동안 전국대회와 지역대회에서 입상하면서 학교에 가져다 준 선물이다.

전국대회와 지역대회를 합쳐 30여 차례 우승을 거머쥔 안산부곡중 축구부는 그동안 우수선수들을 대거 발굴해내는 등 한국축구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2002년 한반도의 작은 땅 대한민국 전국방방곡곡이 온통 붉은 물결로 춤을 추고 있을 때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에 위치한 안산부곡중 축구부가 창단됐다.

올해 만 12년째를 맞은 안산부곡중 축구부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위해 또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동안 많은 변화도 가져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전임 조병영 감독과 함께 안산부곡중 축구부를 전국강호로 부각시킨 김대성 신임감독은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웃고 울어야할 시간들의 연속 이었는데 과거는 중요치 않다. 앞으로 펼쳐질 현실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신의 축구색깔을 하루 빨리 입히는 데 애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대성 신임 감독 지휘봉 잡다.

                                                          ▲안산부곡중축구부 단체사진 ⓒ ksport

전임 조병영 감독 아래서 코치생활을 해온 김대성 감독은 지난해 2012년 7월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조 감독과의 찰떡궁합으로 전국무대에 안산부곡중 축구부의 위상을 드높인 김 감독은 대구대를 졸업하고 1995년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현 FC서울)에 입단해 1999년 은퇴했다. 프로생활을 줄곧 안양 LG에서 마무리할 만큼 김 감독은 현재의 FC서울 레전드다.

은퇴 이후 부산 동의대축구부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 발맞춰 안양 LG유소년축구단 창단 감독으로 유소년축구에 뛰어들었고 이후 2005년부터 안산부곡중축구부 코치로 지난해 감독으로 승격,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시절 폭발적인 드리블을 활용, 주로 전문조커로 기용돼 팀 승리를 만들어 내는 등 지금도 김 감독의 현역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공을 잘 찼다는 기억이 난다. 안양종합운동장의 많은 관중들 앞에서 그는 늘 당당했고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선수였다.

안산부곡중축구부 2대 감독으로 이제 서서히 자신의 축구색깔을 입혀 가는 김 감독, 학원축구란 화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이 되었을 때 최고의 팀이 되고 최고의 선수가 탄생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선수 스스로 느끼고 창조적으로 창의력을 가지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

김대성 감독은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장래 촉망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려면 가장 기본적인 축구를 좋아해야 하고 열정과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지금 조금 실력이 낫다고 해서 나태해지는 선수들은 분명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없으며 그보다는 당장 실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대성 축구 공격만이 살 길

                             ▲안산부곡중축구부 내년 시즌 2학년생들이 되는 선수들의 모습 ⓒ ksport

안산부곡중은 전통적으로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에 무게를 둔 팀 전술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김대성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둔 플레이 스타일로 변화를 꾀했다. 제 아무리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어도 좋은 팀을 이기려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는 김대성 감독의 축구스타일이기 하다.

덕분에 안산부곡중 선수들은 그동안 멀리했던 체력훈련부터 집중해야 했다. 강력한 공격을 위해선 강인한 체력이 동반되어야 했기 때문. 처음에는 선수들 모두 힘들어 했다. 그러나 그것이 '생활'이 되자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마인드도 바꿔 놓았다. 개인플레이를 우선시 했던 선수들에게 '수비를 못 하면 뛸 수 없다'는 생각을 주입했다.

뭔가 보여주는 것에만 익숙했던 선수들이었기에 초반만 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팀은 조금씩 변하게 됐고, 이윽고 대회에서는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상대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선수들을 압박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강한 체력을 앞세운 공격력이 통하면서 속공이나 빠른 역습 기회도 자연스럽게 많이 만들어졌다.

선수들이 개인기도 마음껏 발휘됐다. 올해 안산부곡중 축구부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자신도 있었죠." 김 감독의 말처럼, 안산부곡중 선수들은 서서히 김대성의 축구 스타일에 녹아들고 있다.

2013년 축구부 송년의 밤을 통해 내년 시즌 준비 박차

▲지난 21일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경북궁웨딩문화원에서 '2013 안산부곡중학교 축구부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 ksport

지난 21일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경복궁웨딩문화원에서 안산부곡중 축구부는 ‘2013 축구부 송년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과 안산시축구협회 임직원 그리고 학부모들과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자리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내년 안산부곡중축구부 유니폼을 입게 될 신입생들은 뜰 뜬 기분으로 선배들과 만났고, 학부모들과 일일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배를 탄 기분을 전했다.

많은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날 행사장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는 등 모교축구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권영석 교장선생님은 어린 제자들에게 희망과 꿈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갈매기가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로프에 앉아 어느 쪽 하늘로 비상할 지 고민하듯이 우리 안산부곡중 선수들이 내일을 향한 원대한 꿈을 위하여 늘 비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될 것이다”는 덕담을 전달했다.

이어 안산시축구협회 강신천 회장은 “내년부터 우리 안산시에서도 프로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프로축구 챌린지리그 소속의 경찰청축구단을 안산시와 연고협약을 체결했다. 이제 우리 안산시도 프로시대를 연 만큼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든 선수들도 가슴 속에 큰 꿈을 갖고 국가대표와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라”는 축사를 전달했다.

김대성 감독 미니 인터뷰

      ▲안산부곡중축구부 제2대 감독으로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김대성 감독의 모습 ⓒ ksport

Q: 팀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A: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연계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산하 클럽 팀으로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선수를 지키는 것이 하나의 일이 되어 버렸다. 물론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를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지만 학원 축구의 발전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

Q: 학교의 지원은?

A: 팀을 맡게 된 이후 학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덕분에 지금은 행복하다. 기본적인 배려는 물론이거니와, 보이지 않는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 써주시는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Q: 내년시즌 목표는?

A: 전임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한동안 팀이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이번 겨울 동계훈련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코치 때 많은 우승을 차지한 만큼 감독으로써 우승을 이뤄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실 올해도 많은 욕심을 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Q: 지도 철학

A: 선수를 선수답게 만들고 싶다.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팀과 선수가 공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김대성 감독과 함께 하는 코치진들의 모습 ⓒ ksport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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