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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대경대 김태형, 버저비터 동점골 허용, 빛바랜 선제골…“아쉽게 팀 창단 첫 승 놓쳤지만, 도장깨기는 진행형이다.”
기사입력 2021-04-05 오후 12:30:00 | 최종수정 2021-04-05 오후 12:30:55

2일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1 대학 U리그개막전 김천대 전에서 선취골을 넣으면서 맹활약을 펼쳐 낸 대경대 김태형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신생팀 대경대의 도장깨기가 제대로 탄력을 냈다
. 첫 타겟은 김천대였다. 전원 신입생 스쿼드들로 구성된 대경대가 고학년 스쿼드들인 김천대와 팽팽한 혈전을 거듭했고, 견고한 팀워크와 남다른 파이팅 등으로 김천대에 막판 극장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윙 포워드 김태형(1학년)은 빼어난 활약은 김천대에게 일격을 안겨 줄 수 있는 든든한 초석이었다. 선제골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투철한 희생정신 등으로 남다른 팀 기여도를 세웠다. 김천대의 '스위퍼 시스템'에도 포지션 변화를 능숙하게 소화하는 등 남다른 전술 이해도도 단연 돋보였다.

대경대는 2일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1 대학 U리그개막전에서 후반 9분 김태형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추가시간 후반 45+4분 김천대 김현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뒤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대경대가 펼쳐낸 경기력은 남은 레이스에서 기존 팀들의 상대로 도장깨기의 꿈도 더욱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됐다.

이날 대경대는 '포지션 파괴'를 주저 없이 꺼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김태형의 날개 포진이다. 김태형을 날개로 포진시켜 공격 롤 극대화를 노렸고, 김천대의 패턴을 깨기 위한 하나의 차선책으로 꼽히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활동량과 크로스, 슈팅력 등이 좋은 김태형을 통해 공격 숫자를 최대한 동원하면서 홍창민과 손민성(이상 1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과 반사이익 창출 등 역시 함께 가미하려는 것이 정우진 감독의 속셈이었다.

결과적으로 대경대의 계산은 옳았다. 이날 날개로 스타팅 출전한 김태형은 전반 초반부터 내실 있는 플레이로 팀 공격 템포 향상에 이바지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고, 볼을 끊고 공격으로 전환될 때 손민성과 홍창민 등과 패스를 쉼 없이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 타이밍 현혹에도 분주함을 잃지 않았다. 이로 인해 11 돌파와 얼리 크로스 등의 강점은 그 위력이 더 배가될 수 있었고, 왕성한 활동량과 예리한 볼 운반 등을 가미한 중앙 미드필더 안현택과 장원별(이상 1학년)의 지원 사격까지 제대로 등에 업으면서 자유로운 활동 영역을 잃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9분 김태형의 한 방은 김천대에 적막을 흐르게 만들었다. 후방에서 침투 패스가 단번에 김천대 수비 빈 공간을 통과하면서 단독 찬스를 이끌어냈고, 이를 재빨리 문전으로 쇄도해 정광석화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움직임 등으로 팀 공격을 지휘하던 김태형이었고, 후반막판까지 리드를 지킨 가운데 팀 창단 첫 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신께서는 대경대의 첫 승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후반 45+4분 대경대 진영에서 주심의 몸에 맞은 볼이 굴절이 되었고, 이어 드롭 볼이 선언된 뒤 곧바로 김천대 김현우의 슈팅이 통한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대경대였다.

"어느 포지션에 서든 주어진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도리다. 오늘 역시 일선 공격수로 스타팅 출전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부분이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일선에 선만큼 ()창민, (손정)민성 등 공격 선수들과 움직임, 패스 타이밍, 공격 스페이싱 창출 등에 신경을 많이 썼고, 볼을 잡았을 때 주저 없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려고 노력했다. 이 부분에 맞게 하다 보니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선제골이후 우리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김천대는 고학년 형들로 스쿼드가 꾸려지면서 경험치가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막판 경기 양상이 긴박했지만, 팀 전체가 열심히 호흡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는데 아쉽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에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 그 와중에 감독님께서 다시 준비하자라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김천대가 수비조직이 좋다는 것을 익히 들었다. 연습 때부터 상대가 수비 숫자를 많이 둘 것이니 이에 맞게 공격 전술을 많이 활용하자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는 공격 숫자가 많고 상대는 수비 숫자가 많으니 공격적인 경기운영의 컨셉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 미드필더 라인에서 ()현택, ()원별, ()태혁 등의 서포터가 좋았고, 잘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훈련도 실전처럼 하다 보니 강점인 얼리 크로스와 11 돌파 등도 잘 나온 것 같고 나름대로 승리는 못했지만,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에 만족한다."

대경대에 입학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다. 정우진 감독님께서 항상 많은 믿음과 자신감 등을 심어주고 계시고, 동료 선수들의 능력치와 좋은 팀 분위기 등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동력이 되고 있다. 항상 감독님께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 만큼 이에 맞게 팀 전술에 숙달되면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 우리 팀이 신생팀으로 기존 팀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다. 오늘 개막전에서 나름대로 우리 플레이를 펼쳐내면서 팀과 개개인의 'PRIDE'가 한껏 고조됐다. 다음상대는 동원과학기술대인데, 전력이 상당히 좋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주일간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쳐내기 위해 준비하겠다. 창단 팀으로서 첫 승을 하루빨리 거두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상 대경대 김태형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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