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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한양대 정재권 감독 "홍익대 전 충격 잘 수습해줘서 고맙다…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역량 다 보여줄 것"
기사입력 2016-02-15 오전 11:52:00 | 최종수정 2016-03-16 오전 11:52:33

▲15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인조C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9조 조별리그 2차전 영동대 전에서 대승을 이끌어낸 한양대 정재권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사자 군단' 한양대에게 연패는 존재 불가의 단어였다. 한양대가 약체 영동대를 대파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첫 경기 홍익대 전 충격을 털고 특유의 공격축구로 제 페이스를 되찾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양대는 15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인조C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발전 조별리그 9조 2차전에서 원두재(1학년)의 멀티골과 윤용호(2학년), 김현욱(3학년)의 1골로 영동대에 4-0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 홍익대 전에서 예상밖의 1-3 완패를 당한 한양대는 영동대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축구로 승리를 움켜쥐며 본전을 건졌다.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17일 홍익대가 영동대에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조 2위로 36강 진출이 확정된다.

"첫 경기 홍익대 전에서는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되는 부분이 다소 미약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 충격을 털고 승리를 일궈낸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에 우리 플레이를 잘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얘기했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잘 유지해주길 바랬는데 고비를 넘은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날 승점 3점이 절박했던 한양대는 라인업 교체라는 과감한 변화를 마다하지 않는 용단을 내렸다. 최호창과 장지성(이상 4학년), 양진모와 신호진(이상 2학년) 등을 선발로 포진한 한양대는 이날 수비 조직력에 안정을 꾀하면서 빠른 원-투 패스를 통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영동대의 선수비-후역습을 파괴했다. 전반 24분 윤용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한양대는 이후 볼 점유율 우위에도 골 소식이 터지지 않으며 조급증을 자아냈지만, 원두재가 후반 31분과 36분, 김현욱이 후반 32분 각각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첫 경기 불안감을 자아냈던 수비라인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대 공세를 저지하며 '퍼펙트 경기'를 완성했다.

"홍익대 전 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오늘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의도한 부분을 잘 따라준 것이 페이스 유지에 큰 힘이 됐다. (원)두재는 과거 부상 경력으로 컨디션 조절 차 30여분만 출전시켰다. 그럼에도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보여줬다. (윤)용호는 그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위축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 득점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았으리라 본다. 두재와 용호의 득점 합류가 옵션 다변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 시즌 한양대는 세대교체의 '화룡점정'을 이룰 최적기다. 정재권 감독 취임과 함께 팀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양대는 저학년때부터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그대로 고학년에 진급하면서 팀 짜임새와 경험, 경기력 등이 최고 수준에 접어들었다. 선수들이 1~2년간 경험을 토대로 면역력이 더욱 증대되는 등 팀으로서 골격도 제법 잘 갖춰진 모습이다. 2013년 결승 광주대, 2014년 준결승 고려대, 지난해 16강 경희대 전 패배로 위 팀들의 우승을 씁쓸하게 지켜봤기에 정상 정복에 대한 열망도 들끓는다.

"토너먼트는 한 번 실수를 만회할 시간이 없기에 매 경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집중해서 보여줘야 된다. 지금 선수들끼리 분위기만 잘 맞춰서 결선에 가게 되면 더 좋아지리라 생각된다. 이번 대회는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시험무대다. 한양대가 선수들의 능력이 좋고 가능성 있다는 팀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서 대회 우승을 목표로 전체적인 역량을 다 끌어올릴 생각이다. 한양대 경기를 보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께 한양대 축구가 재밌고 활기차다는 인식 심어주고 싶다." -이상 한양대 정재권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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