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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선수들 자기 계발+학교 적극 지원에 큰 기대!…"재창단의 경험 살려 3~4년 안에 일 내겠다.”
기사입력 2020-07-09 오후 1:27:00 | 최종수정 2020-07-09 오후 1:27:11

▲12년 만에 재창단의 닻을 올린 경일대학교 축구부, 전국 각지에서 모인 34명의 선수들은 팀 내 치열한 경쟁구도를 통해 주전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가마솥 더위를 이겨내면서 연일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은 필수다. 이를 통해 자신도 팀도 발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써 내리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신생팀의 핸디캡에도 도약이라는 로드맵만큼은 착실하게 수립하는 모습이다
. 지난해 812년 만에 재창단식을 가진 경일대(총장 정현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신입생 위주로 구성된 경일대 축구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아직 대학 U리그와 전국대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 및 관심 등을 통해 연일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경일대 축구부 재창단은 학교 측의 의지가 확고하게 반영된 만큼 빠르게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마솥 더위에 연일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는 경일대 축구부를 탐방하기 위해 본지는 8일 오후 경일대학교를 찾았다.

U-20 FIFA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신화를 창조한 경일대 출신 정정용(서울이랜드FC) 감독을 명예 감독으로 추대한 경일대는 단순히 선수육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체육인의 모습과 한계를 넘어서는 경일인에 비전을 두고 대학 운동부의 미래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초대 지휘봉을 잡은 곽완섭 감독은 1980년생으로 대구공고를 졸업한 뒤 1999년 경일대에 입학해 2002년 축구부 주장을 맡아 추계대학연맹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곽 감독은 경일대만의 비전을 가진 축구부로 디자인해 강의실에서는 학업에 충실하며 운동장에서는 열정이 넘치는 선수 육성으로 모교 축구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여느 신생팀과 마찬가지로 경일대 역시 팀으로서 기본 구색을 맞추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육특기자 수시모집 직후 창단 작업이 이뤄지면서 인력 충원에 많은 고충이 뒤따랐고, 신생팀의 핸디캡과 지방 팀의 색체가 짙었던 점 또한 주변의 호응을 끌기에는 분명 무리수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도권 대학과 명문팀 진학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흐름과도 밀접하게 맞물리면서 곽 감독은 창단 첫 해부터 선수선발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올 시즌 신입생 위주로 30여 명을 추린 경일대는 고교팀과 지속적인 연습경기를 통해 팀 조직력과 팀워크 등을 충실히 끌어올리며 실전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경일대 축구부 창단선포식에서 정현태(중앙) 총장과 곽완섭(오른쪽)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총장은 “경일대 축구부는 단순히 선수육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체육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일인에 비전을 두고 대학 운동부의 미래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K스포츠티비

코로나
19의 여파는 신생팀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한 셈이다. 고교시절 잦은 경기 출전으로 몸살을 앓았던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도 도모하는 등 실전 경험 축적 부재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치유하고 있다. 선수단 모두 대학축구 무대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연일 굵은 땀방울을 짜내는 등 경쟁구도를 통해 개인과 팀 발전 모두를 이끌어 내고 있다. 중도에 포기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을 만큼 선수들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올 시즌 각 종 대회에 선을 보이지 못한 와중에도 주변 인지도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희망이다. 학교 측의 관심과 지원 등도 곽완섭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최근 들어 고교 팀들로부터 연습경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학교 측의 지원과 관심, 배려 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서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창단이후 아직 공식대회 출전하지 못해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진 모습은 있다. 아직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아쉬움이다. 다만, 지금 선수들이 고교시절 대학 진학을 목표로 올인 하다 보니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실전과 연습은 판이하게 다르다. 선수들 대부분이 1학년 위주라 조직적인 부분을 다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부상 선수 회복과 함께 팀 구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앞선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가 경쟁자들이다. 아직 베스트 일레븐이 정해지지 않았다. 반복적인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조만간 베스트 멤버를 구축 할 예정이다. 모든 사회적인 구조가 그렇듯이 경쟁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기 마련이기에 선수들의 경쟁 자체가 팀으로서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수시모집이 코앞으로 임박한 와중에 고교에서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 안에서 선수들을 추리고 선발해야 되기에 머릿속이 복잡하긴 해도 인지도가 지난해보다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큰 희망이다. 최근 고교 팀들로부터 연습경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수시모집을 통해 선수들을 추리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의 선수들은 입학 전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안은 탓에 목표 의식 자체가 희미했지만,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경쟁구도에서 팀 전력이 상당히 올라섰다. 올해 신입생들이 들어오고 하면 경쟁은 더욱 불가피해진다. 올해보다는 내년 시즌에 설렘이 가득할 정도다."

▲곽완섭 감독과 함께 대학축구 최고의 팀으로 성장시키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내고 있는 좌로부터 이정학 골키퍼 코치, 황장근 수석코치, 최희영 피지컬코치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최근 대학가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학과 통폐합 등으로 투자가 나날이 감축되는 현실에서 경일대의 파격적인 행보는 일종에 혁신에 가깝다
. 선수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들어주는 행보는 선수단 전체의 능률 향상과 시야 확대 등을 도모했고, 이를 통해 선수들의 자기 계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토대가 조성됐다. 실제로 선수들 역시 학교 측의 배려로 축구의 색다른 묘미를 터득하는 등 파급효과가 제법 짭짤했다. 학교 차원에서 피복비, 전국대회,, 전지훈련 등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학사 관리와 운동 여건 조성 등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한껏 고취됐다. 파격적인 학교 측의 지원은 선수단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는 정규 일과 후에 훈련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다.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훈련성과가 상당히 좋다. 최근 대학가의 흐름을 볼 때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선수단에 대한 지원과 학사일정 등에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 선수들이 모두 프로선수로 거듭날 수는 없다. 그러기에 공부에 소홀하지 않도록 늘 잔소리를 하고 있다. 이사장님과 총장님, 코칭스태프 모두 선수들이 올바른 인생을 개척하는 방향을 권장하시고 계시다. 자기 계발 측면에서도 큰 플러스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경일대만의 특색을 가진 팀으로 성장시키는 게 제 목표인 만큼 다른 각도로 시야를 돌리기보다는 우선 제가 설계한 부분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데 모든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올 시즌을 기초 공사의 시기로 삼는다면 내년 시즌부터는 기초 공사를 통해 내실을 튼실하게 다져놓겠다는 입장이 가득하다. U리그를 비롯한 각 종 대회에 선을 보이게 되는 가운데 기존 명문팀들과 매치업이 유력시되고 있어 학습효과도 남다를 것으로 점쳐진다. 돌다리도 두들겨봐야 알듯이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과 경험 등은 분명 기존 명문팀들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생팀 특유의 패기로 기존 팀들의 관록에 부딪히려는 경일대의 야망은 벌써부터 뜨겁기만 하다. 경일대 초대 사령탑으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연 곽완섭 감독 역시 내년 시즌 기존 선수들과 올해 받아들일 신입생 선수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팀 업그레이드 작업에 여념이 없다. 학교 차원에서 기존 팀들에 버금가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만큼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태세다.

▲"우리 팀이 1학년생 위주로 구성됐어도 기존 팀들이 상대하기 껄끄럽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초창기 때는 분명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은 안정적인 축구로 내실을 기하되 경험이 좀 더 쌓이면 3~4년 후에 상위권 진입도 노려보는 게 목표다."라고 하는 곽완섭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올 시즌 설렘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경일대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내년 시즌부터는 U리그뿐만 아니라 춘-추계연맹전 등 각 종 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데 명문팀들과 매치업은 우리에게 큰 학습효과를 제시해줄 것이다. 좋은 팀들에게 배울 것은 배우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스쿼드 구성은 분명 기존 명문팀들보다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선별해서 팀 문화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교에서 장학금 혜택과 전지훈련, 대회비 등 다각도로 지원을 해주시는 것이 우리에게 큰 힘이다. 우리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학교의 지원도 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3~4년 정도만 흐르면 기존 팀들과 동등한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도리다."

곽완섭 감독은 40대 초반의 젊은 지도자답지 않은 성숙미를 풍기고 있다. 지도자로서 가진 수준 높은 마인드와 품성은 기존 선배 지도자들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일찌감치 현역에서 은퇴했던 아픔을 딛고 지도자로서 나름대로 알찬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곽 감독은 현재 대학축구 무대 연착륙을 제법 성공적으로 써 내리고 있다. 경일대 선수들 대부분이 고교시절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곽 감독은 경일대 선배인 정정용 감독의 사례를 통해 선수들에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선수로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정정용 감독은 지도자로서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 등으로 최고의 지도자 반열에 올라섰다. 정정용 감독의 열정과 근면 등은 팔팔한 청춘들에게 좋은 롤모델임에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잡초' 정신을 팀 문화로 입히겠다는 계산도 가득하다.

"우리 팀은 고교시절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학교 타이틀이 아닌 본인이 얼마나 노력을 쏟느냐가 중요하다. 나 역시도 선수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데 ()정용 선배의 사례도 많이 빗댄다. 정정용 선배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 등으로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동문 후배로서 존경스러운 부분이 많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다보면 분명 롱런할 확률도 커진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우리 팀이 1학년생 위주로 구성됐어도 기존 팀들이 상대하기 껄끄럽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초창기 때는 분명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은 안정적인 축구로 내실을 기하되 경험이 좀 더 쌓이면 3~4년 후에 상위권 진입도 노려보는 게 목표다. 또 선수들에게 인성 함양은 물론, 축구를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목표 의식을 좀 더 심어주고 싶다. 운동선수도 교사, 교수 등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수업 참여를 적극 권장할 생각이다. 요즘 사회가 운동선수라도 운동만 해서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 경일대하면 강한 축구를 선보이면서 팬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 성적과 함께 대표급 선수 배출은 나의 큰 목표다." -이상 경일대 곽완섭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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